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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동유럽, 발칸

1602 동유럽, 발칸 패키지 8일: 프라하 구시가지 (1), 저녁식사

2016. 4.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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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롬로프를 뒤로 하고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이제 우리는 이번 패키지 투어에서 방문하는 도시 중 가장 기대가 되는 프라하에 갈 것이다.

 

* 프라하 관광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후 1시 50분경 다시 버스에 탔다.

오후 4시 50분경 우리는 백탑의 도시, 프라하에 도착 하였다.(체스키크롬로프-> 프라하, 약 3시간 소요)

구시가지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해야만 한다.

마차가 다니던 골목을 차가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도보 여행을 나는 대환영.

 

도시 전체가 건축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백탑의 도시 프라하

프라하는 백탑의 도시로 불린다.

바로크 절정기인 1770년에 프라하의 인구는 고작 5만명이었지만 105개의 교회, 32개의 수도원과

38개의 형제교단이 있었다.

이로써 체코의 전성기인 카를 4세때의 고딕 양식과 예수회가 주도한 바로크 양식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게 된다.

* 프라하가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었던 이유

1.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치는 무력으로 위협을 가해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했기 때문에 독일과의 전쟁이 없었다.

2. 17세기 종교전쟁 당시 귀족의 몰락으로 나라가 망해서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프라하는 종교전쟁 때 들어온 외부 세력들이 프로테스탄트로 부터 빼앗은 돈으로 궁전이라는 형태로

바로크 유행을 주도해갔다.

따라서 프라하는 전성기인 고딕시대의 건물과 30년 전쟁 이후 예수회가 주도한 바로크 건물이 주종을 이룬다.

-> 14세기 고딕양식+ 17세기 바로크 양식

 

왼쪽편 건물은 화약탑, 오른쪽 건물은 시민회관.

화약탑은 프라하 구시가지로 들어가던 13개 문 중 하나다.

시민회관의 스메타나홀은 매년 5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 때 사용하는 주 공연장이다.

 

화약탑은 원래는 구시가로 들어가던 문이었는데, 17세기 화약을 저장했었기 때문에 화약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매넌 5월 봄 국제음악축제는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아르누보 양식의 시민회관 스메티나 홀에서

열리며, 오프닝 때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전곡을 연주한다고 한다.

인솔자가 궁전이라고 알려줬다면 궁전이라 믿었을 만큼 아름다운 건물이다.

 

잠시 화약탑과 시민회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다시 구시가지 광장쪽으로 이동한다.

 

위 사진에서 왼쪽편이 바로 바츨라프 광장이다.

* 바츨라프(재위 925-935)

체코의 최초 왕조인 프르셰미슬 왕가의 왕 바츨라프, 그는 사후에 성인으로 추대된 체코 기독교의 상징적 인물이다.

 

바로 여기가 바츨라프 광장이고, 멀리 보이는 건물이 국립박물관이다.

*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 광장은 길이가 750m, 폭이 60m에 달해 광장이라기 보다는 대로에 가까운 곳이다.

광장 위쪽으로르는 신 르네상스 양식의 국립박물관이 서있고, 광장 중앙에는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있다.

원래 이곳은 프라하의 중심으로 중세시대엔 말시장이 형성되었던 상업의 중심지 였다.

또한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체코인들의 자유, 인권, 민주를 향한 외침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1989년 벨벳혁명 당시 하벨의 연설에는 무려 100만명의 체코국민들이 이곳 바츨라프 광장을 가득 메웠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 였던 바츨라프 광장.

체코인들에겐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라 하겠다.

그끝에는 국립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현재 국립박물관은 공사중)

 

다시 구시가지 광장쪽으로 이동.

 

구시가지 광장으로 향하는 중 왼쪽에 보이는 시장은 하벨 시장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파는 시장이라고 한다.

잠시 들러 보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서 아쉬웠다.

 

다시 골목길로 이동 중 기념품 가게를 지난다.

프라하에는 이런 일명 '알까기 인형' 을 파는 곳이 많다고 한다.

 

오후 5시 20분경, 우리는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하였다.

맨먼저 만난 건물은 구시가지 청사와 천문시계.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만 보던 천문시계를 직접 눈으로 보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

* 구시가지 청사와 천문시계

이 건물은 룩셈부르크가의 존왕이 시의회의 설립에 동의한 후에 1338년에 지어졌다.

처음 지어진 후에 여러번의 확장 공사가 이루어져 지금의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1945년 나치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어, 지금은 구시가 청사의 건물 중에 천문시계가 있는

탑 부분만 남게 되었다.

이 천문시계는 그 화려함으로 프라하 성의 야경과 함께 프라하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 구시가지 광장 입체 사진

https://www.google.co.kr/maps/@50.0875219,14.4216406,3a,75y,210h,128.48t/data=!3m8!1e1!3m6!1s-77RL1M1QNrc%2FVgriDrRezAI%2FAAAAAAAArt8%2FZL7bWit343cbX2EUudOo082N_0dl2GWiA!2e4!3e11!6s%2F%2Flh6.googleusercontent.com%2F-77RL1M1QNrc%2FVgriDrRezAI%2FAAAAAAAArt8%2FZL7bWit343cbX2EUudOo082N_0dl2GWiA%2Fw203-h101-n-k-no%2F!7i8192!8i4096!6m1!1e1

 

저 앞의 건물은 틴 성당.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뾰족한 두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다.

* 틴 성당

이 성당은 1365년 세워졌으며 15-16세기까지 후스파 성당이었다.

이 건물은 외형적으로는 고딕양식의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내부는 바로크 양식을 보여준다.

틴 성당의 원래 이름은 '틴 앞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며 성당 중앙에 있는 성모 마리아 금제 초상이 인상적이다.

 

잠시 뒤를 돌아봤다.

중세 시대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틴성당 왼쪽편 건물은 골즈 킨스키 궁전.

* 골즈 킨스키 궁전

1765년 킨스키 백작이 만든 것으로서 정교한 로코코 양식을 따르고 있다.

현재 2, 3층은 국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좀 더 왼쪽편을 바라 보자.

위 사진 왼쪽 건물은 성 미콜라스 성당, 오른쪽 건물은 정부청사.

이렇게 아름다운 관공서라면 거기서 일하는 공무원도 일할 맛이 저절로 생길 것 같다.

 

바로크 양식의 성 미콜라스 성당과 그 왼쪽편의 노천 식당들.

시간이 된다면 저 노천 식당에서 뭐라도 하나 사서 먹어 보고 싶다.

이제 너무나 낭만적인 프라하에 어둠이 찾아오고 있나보다.

* 성 미콜라스 성당

옥색 지붕이 인상적인 성 미콜라스 성당은 틴 성당이 조성되기 전까지 구시가 교구 성당이었으며 회합의 장소였다.

12세기 건축된 이래 한때는 베네딕트 수도원의 일부가 되기도 했으며 1735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독특한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정면의 흰색과 지붕의 옥색이 인상적이다.

참고로 프라하에는 미콜라스 성당이 무려 3개나 있다.

 

틴 성당을 한번 더 봐 주시고.

 

우리는 도보로 저녁식사 할 식당으로 이동.

 

오후 5시 30분경 우리는 오늘 저녁식사를 할 중식당(Perly Asie)에 도착 하였다.

* 23년 8월 31일 검색

https://goo.gl/maps/sqAm7ZrdoZSAkTVL9

 

Perly Asie has been moved to HAIKKY restaurant Karlín, please follow us 🙂 · 11, Elišky Krásnohorské 133, Staré Město,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kr

 

먼저 스프가 나오고.

 

이어서 돼지 요리?

 

닭요리?

 

탕수육?

 

마지막으로 버섯 요리.

이 식당은 우리나라 왠만한 중국식당보다도 맛이 더 좋았다.

해외 중국식당은 너무 맛이 없다는 생각은 서유럽 패키지 투어가 심어 놓은 일종의 편견이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이동하여 프라하 야경 투어를 할 것이다.

너무나 기대되는 프라하 야경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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