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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카마쓰

1811 다카마쓰 3일: 빨간 호박, 아이러브유를 둘러 보다.

2018. 11. 2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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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버스를 타고 미야노우라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후 2시 40분경 미야노우라항에 다시 돌아왔다.

먼저 페리 터미널에 들러 뱃 시간을 확인해 봤는데 오후 5시 배가 유일하다.

 

오후 5시까지 두시간 이상 남았기에 천천히 항구 근처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맨 먼저 들른 곳은 빨간 호박.

 

노랑 호박에 비해 너무 크니까 앙증맞은 느낌이 적다.

 

빨간 호박 안에서 바라다 본 바다 전망.

 

마을 버스에는 빨간 호박, 노란 호박이 그려져 있다.

 

항구 저편으로 작품이 하나 보여서 가보기로.

 

Sou Fujimoto- Naoshima Pavilion

 

기하학적 구조물 안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문제는 땡볕이다.

 

천장 부분.

 

파빌리온에서 빨간 호박 바라 보기.

 

다시 마을 탐색을 떠난다.

 

다음 목적지는 아이러브유.

 

세상에서 가장 희깐한 목욕탕이 분명한 아이러브유에 도착.

 

간판도 익살 스럽다.

 

오오타케 신로의 기상천외한 작품이라고 한다.

 

목욕탕 앞에 있는 탕안에는 금붕어도 돌아 다닌다.

 

글래머러스한 여인이 상부를 장식하고 있다.

 

야자 나무도 있고.

여긴 어디고 난 누군가 뭐 이런 테마일지도.

 

참 독특한 목욕탕이다.

 

입장료는 650엔.

이 목욕탕의 남탕과 여탕 사이의 경계벽은 상부가 뚫려 있다고 한다.

마눌님에게 입욕을 제안해 봤는데 당연히 싫다고 한다.

나도 뭐 그리 들어가 볼 생각은 없기도 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 골목을 방황하다가 만난 Little Plum.

 

NaoPam은 평이 좋은 맛집 같다.

 

상당히 일본스러운 분위기.

 

창고를 개조한 것 같은 커피숍.

 

작은 바 Saru.

 

뭔가 상당히 로컬스러운 음식점을 발견.

 

안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안주에 맥주 한잔 하려 했는데 앉아서 먹으려면 자릿세를 내야 한다나 뭐래나.

안쪽 분위기도 너무 지저분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촉이 좋은 마눌님이 마을버스 타고 오는 길에 세븐 일레븐을 봐 두었다고 한다.

난 못 봤는데.

 

세븐 일레븐표 소시지와 꼬치.

 

그리고 비어.

 

이렇게 좋은 경치가 있는데 굳이 냄새 나는 음식점에서 마실 이유가 전혀 없다.

 

배 시간까지 아직도 여유가 꽤 있는데 매표소 안은 너무 시끄럽고 산만해서 쉴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

신사 안으로 가면 쉴 곳이 있을거라고 마눌님을 데리고 신사로 이동.

 

구글맵을 보니 이 신사의 이름은 Miyanouramae Sumiyoshi Shrine이다.

스미요시 신사는 후쿠오카에서도 들렀기 때문에 이름이 낯이 익다.

검색해 보니 스미요시 신사는 바다의 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섬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겠냐마는.

 

이 신사의 내력은 잘 알지 못하겠지만 고즈넉한 이 신사의 분위기가 맘에 든다.

더군다나 이 신사안에는 우리밖에 없다.

 

다행히 신사 안쪽에는 평상 같은게 있어서 다리를 펴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지는 해를 바라 보며 숨가빴던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

 

뭔 바위 하나가 보여서 표지판을 살펴 봤더니.

 

오진 천황이 4세기경 이 섬에 와서 이 바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평화를 빌었다고.

믿거나 말거나 하는 전설 같지만 사실 이라면 천황이 이 먼 작은 섬까지 무슨 일로 왔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 오진 천황

https://ko.wikipedia.org/wiki/%EC%98%A4%EC%A7%84_%EC%B2%9C%ED%99%A9

 

오후 5시 출발하는 배를 타러 페리로 이동.

오후 5시경 페리는 다카마쓰항을 향해 출발했다.

약 50여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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