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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카마쓰

1811 다카마쓰 4일: 고다와리멘야 우동을 먹고 무사히 귀국하다.

2018. 11. 2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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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다와리멘야에 갔다.

 

12시 40분경 고다와리멘야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영업중.

https://goo.gl/maps/15SrevXgXKFzD12c9

 

Kodawari Men-ya · 5-25 Tenjinmae, Takamatsu, Kagawa 760-0018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kr

 

약간의 대기 후에 입장.

 

나는 직원 추천 우동(위 사진의 맨 왼쪽 우동), 마눌님은 붓가케 우동(사진 오른쪽 맨 위 우동)을 주문하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는 채소 튀김 하나를 골랐다.

 

토핑을 얹고.

 

착석.

 

내가 시킨 우동은 아마도 겨울한정 고기 우동.

아마도 싯포쿠 우동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된다.

* 싯포쿠 우동

가가와현에서 겨울에 먹는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표고버섯과 채소, 어묵, 무 등 여러 종류의 재료를 한번에

푹 끓여서 우동 위에 듬뿍 올려서 먹는다.

 

채소튀김은 눅눅해서 좀 실망 스러웠음.

 

고기와 여러가지 야채가 듬뿍 들어간 겨울 보양식 느낌의 우동이라 보통 우리가 먹는 우동과는 좀 달랐다.

한 끼 든든히 먹는 개념의 우동인거 같기도 하고 어쨌건 맛은 괜찮았다.

아마도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더 맛있었을 것이다.

 

마눌님은 붓가케 우동을 선택했는데 독특하게도 마 갈은게 들어 있다고 한다.

일본은 마, 우엉 같은 걸 요리에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이 붓가케 우동은 아주 맛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만의 우동 투어를 잘 마쳤다.

국물파인 나는 거의 가케 우동만 먹었는데 더 다양한 시도를 못 해본게 약간 아쉽기도 하다.

다음에 다카마쓰에 오게 된다면 더 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맛보고 싶다.

* 고다와리멘야 총 940엔

 

고다와리멘야에서 다카마쓰역까지는 걷기로 했다.

세븐 일레븐에 들러 백도와 민티아를 몇 개 구입하고 탑승시간까지 여유는 많지만 혹시나 하고 공항버스

탑승지인 3번 정류장에 가보기로 했다.

 

오후 5시 25분 출발인데 아마도 두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2시 반경에 공항버스를 타면 될 것 같다.

 

헐! 2시 3분, 6분, 12분, 15분 다음에 3시 50분이다.

최소 30분에 한대는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완전한 나의 오산이었다.

(미리 공항버스 시간을 살펴 보지 않았으니 나도 참 안일하기는 했다)

현재 시각은 1시 45분.

호텔까지 달려가서 짐을 챙기고 다시 3번 정류장에 도착하여 겨우 숨을 돌렸다.

2시 6분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오후 2시 5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약간의 착각으로 2층에 올라가게 되었다.

마눌님 말씀이 백번 옳았다.

우동 국물은 매진이다.

 

기왕 2층에 올라온 김에 작품을 보고 가기로.

 

Funny Blue라는 이 작품은 멀리서 보면 보라색이지만 가까이에 가서 보면 파랗게 보이는 퍼니한? 작품이다.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이 작품은 Welcome.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짐도 부치고 티켓팅도 했다.

3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 보기로.

 

그리 시원한 전망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공항 면세점에 들러 아들에게 줄 시로이고이비토, 로이스 초콜릿, 치즈 케이크 등을 구입하였다.

사과 주스를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 5시 탑승.

 

이제 잠시 정든 다카마쓰를 떠날려고 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박 4일의 여정이 마무리 되고 있다.

 

태양이 저물고 있다.

 

해가 지고 난 후에 나타나는 푸른끼의 하늘이 아름답다.

 

오후 7시경 예상과 거의 정확하게 인천 공항에 도착하였다.

짐 찾고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고 차를 찾아서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반이다.

오늘은 별로 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폰 앱상으론 14킬로나 걸었다.

어쩐지 발이 무척 아프다.

 

우동현 가가와현 다카마쓰로의 예술과 미식 여행이 잘 마무리 되었다.

세토내해의 예술섬 쇼도시마, 나오시마에서 멋진 자연을 만나고 멋진 작품과 조우했다.

또한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원없이 먹었다.

또 한번의 다카마쓰 여행을 꿈꾼다.

다음 여정은 세토내해의 다른 예술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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