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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902 설

2019. 2.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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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설은 찾아왔다.

작년 설 때 고향 내려간게 겨우 몇 달 전인 것 같은데 세월은 그렇게 또 무심히 지나가 버렸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아들 때문에 이번 설은 1박 2일로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

 

 

2월 4일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 막히지 않고 무사히 고향에 도착했다.

어머니, 큰 형네 가족, 작은 형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어머니표 시래기 무침.

오늘 아침 가장 손이 많이 갔던 반찬이다.

 

 

 

어머니표 깻잎.

요건 정말 어디서도 맛볼수 없는 맛.

 

 

 

조기 요리.

 

 

 

아침식사 후 나와 마눌님이 전을 부쳤는데 어째 시원찮다.

팬이 두꺼워서 정말 약한 불로 부쳐야 하는데 불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점심은 형수님표 국수로.

 

 

 

요건 시원한 동치미 국수.

 

 

 

요건 매콤한 비빔국수.

언제나 처럼 고향에 오면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의 연속이다.

 

 

 

만삭의 배를 가지고 있지만 때가 되면 저녁을 먹어야 한다.

 

 

 

저녁의 메인요리는 슴슴한 청국장이다.

 

 

 

조연으로는 어머니와 형수님이 만드신 만두.

 

 

 

칼칼한 총각김치.

 

 

 

그리고 무생채.

하루 종일 먹다보니 어느덧 하루가 갔다.

 

 

 

오늘은 2월 5일, 설날이다.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고 떡국을 먹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국인 어머니표 떡국을 먹고 그러면 안되겠지만 한 그릇 더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침식사 후 삼형제는 선산으로 가서 아버지를 뵙고 왔다.

 

 

 

점심은 김치찌개와 직접 만든 LA 갈비 구이.

역시나 맛있게 먹어 주시고.

 

 

 

어머니가 키우는 예쁜 화초들.

 

 

 

그 중 하나는 만개하였다.

아쉬움을 남기고 처가집을 향해 출발하였는데 근 몇년만에 가장 많이 막힌 것 같다.

처가집에 도착하여 장인, 장모님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좀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맞이하는 설, 추석이지만 설과 추석이 없다면 과연 가족끼리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싶다.

올해엔 한달에 한번 고향 방문을 꼭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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