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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909 어머니의 집밥

2019. 10.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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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에는 사정이 있어 고향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9월 21일, 22일 1박 2일 나홀로 고향에 가기로 했다.

 

 

9월 21일 늦은 오후 기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 갔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저녁밥을 차려 주셨다.

 

 

 

동치미 무를 볶아 낸 이 반찬을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직 어머니만이 해 주시는 최고의 반찬이다.

9월 21일 밤.

나는 정말 오랫만에 고향 친구 둘을 만나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추억을 소환했다.

못 만난 몇년의 세월은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9월 21일 아침.

숙취에 시달리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시래기 국을 끓이셨나 보다.

나는 아침을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9월 22일 점심.

사실 속도 부대끼고 배도 꺼지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은 언제나 즐겁다.

앞으로 나홀로 1박 2일 고향행을 자주 해야 겠다.

오래된 친구도 만나고 어머니도 뵙고 어머니의 집밥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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