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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309 공덕동 백반집 '남도식당'

2023. 9.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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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6일 토요일.

서울역 인근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친구들과 세미나를 세 시간 들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만리단길 식당가로 이동했는데 친구들 반응은 썰렁했다.

나는 만리단길에 있는 식당 중 한군데에서 피맥을 할까 했는데 아재들 입맛에는 안 맞는 모양이다.

내 카카오 맵을 살펴보니 공덕역 가는 길에 <원조마포껍데기집>이라는 식당이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 덥고 습한 날 무려 1km 정도를 이동하여 원조마포껍데기집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대기 줄이 대박.

배고픔에 허덕이던 임군이 폭발해 버렸다. ㅋ

그래서 주변에 눈에 띄는 적당한 집에 가기로 했다.

우리가 발견한 식당은 <남도식당>이라는 밥집이다.

 

 

오후 7시경 남도식당에 입장.

 

백반과 닭볶음탕, 모듬전 따위를 파는 집밥 스타일의 밥집이다.

왠지 잘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닯볶음탕, 모듬전, 소주, 공기밥을 주문하였다.

 

반찬은 삼종이 나왔는데 특히 저 총각김치가 맛이 좋았다.

 

인고의 세월 끝에 닭볶음탕이 등장하였지만 아직은 아니다.

이런 저런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닭, 감자, 파, 양파 정도만 들어간 심플한 스타일이라서 일단 맘에 들었다.

 

제대로 쫄기도 전에 먹으려는 하이에나 친구들을 제지하고 충분한 시간을 기다렸다.

 

양념이 세지 않고 순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친구들도 다 맛있다고들 했다.

 

닭볶음탕을 거의 다 먹을 때쯤 모듬전이 나왔다.

나는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이 식당의 전은 기름에 쩔지 않고 맛이 좋았다.

 

백반에 딸려 나오는 돈까스를 서비스로 내어 주셨는데 나는 이건 먹지 않았다.

친구들 말로는 속까지 잘 뎁혀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밥 먹기까지 이런 저런 고생을 했지만 우연히 들어온 식당이 괜찮아서 다행이다.

옆 테이블에서 백반 드시는 걸 보니 백반도 꽤 괜찮아 보인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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