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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60

2501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2025년 1월 16일 목요일.지대넓얕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1권은 현실 세계를 다뤘고, 2권은 현실 너머의 세계를 다뤘다.1권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의 파편들이 모아지는 경험을 했고, 2편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생각해 보지 못했던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작은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0권이 나왔고 0권에서 나는 일원론적 세계관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그렇게 지대넓얕은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 이었다.나는 이 세권으로 지대넓얕이 끝나는 줄 알았었다.그런데 우연히 지대넓얕 무한이 새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당연히 구입을 서둘렀고 오늘 마침내 1독을 마쳤다.1권, 2권, 0권이 지식을 넓혀주는 책이었다면 제로는 실천에 관한 책이다.간단하게 보면 일원론적 세.. 2025. 1. 18.
2501 1월 1일 떡국을 먹다. 2025년 1월 1일 수요일.세월은 정말 빨라서 어김없이 새해가 되었다.새해를 맞이하여 점심으로 떡국(떡만두국)을 먹었다. 무수옥 설렁탕 국물에다가 멸치육수 팩을 넣고 우려서 떡국 국물을 만들었다.떡만 넣기엔 심심할 것 같아서 만두도 추가했다. 무수옥 설렁탕 국물 덕분에 제법 맛이 좋은 떡국이 되었다. 2025. 1. 8.
2412 아듀 2024 오늘은 12월 31일 화요일, 월차일.고대 근처에서 볼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가마솥선지해장국으로 이동하였다.저번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또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이다.* 아내와 함께 방문.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12시경 가마솥선지해장국에 도착.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요즘 시대에 백반 5천원 실화임? 자리에 앉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로 한상 차림 등장. 조기구이와 김. 진미채볶음, 취나물, 사라다, 미역무침, 묵, 오이김치, 오징어 젓갈, 호박 나물, 배추김치, 메추리알, 총각김치. 거기다가 무려 소고기가 들어간 미역국. 이건 아무리 봐도 사장님이 봉사활동 하시는 거임.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저녁엔 조촐한 가족 피자 파티를 하기로 했다. 노 모어 피자와 무알콜 와인, 펩시콜라 제로... 2025. 1. 7.
2412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여러가지로 힘든 연말이지만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던 우리 가족의 행사를생략하긴 아쉬웠다.그래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던 조촐한 케이크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칠 안 남은 2024년 잘 마무리하고, 2025년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길 빌었다. 파라바게트 케이크를 준비했다. 초에 불을 붙이고* 음료는 각자 취향대로 선택했다.나는 크렘 드 카시스에 토닉 워터를 탄 칵테일, 아내는 생강차, 아들은 펩시콜라 제로.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25. 1. 2.
2411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공원을 산책하다. 오늘은 11월 28일 목요일.어제 첫 눈이 왔는데 희안하게도 폭설이다.첫 눈이 이렇게 많이 온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점심 시간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근처 공원을 찾아갔다.혹시나 눈이 남아 있나 했는데 하루  사이에 눈은 거의 녹아 내렸다.단풍나무 위에 눈이 쌓여있는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해 좀 아쉽긴 했다.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잎이 멋지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주문한 미니어처 부처상과 관세음보살상이 도착했다.작은 줄 알았지만 이렇게 작은 줄은 몰랐다.나는 종교는 없는 무교도지만 산에 다니다 보니 절에 자주 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어느덧 부처님의 인자한 표정이 마음 속에 남았다. 2024. 12. 9.
2411 한강 소설 4편을 읽다 * 얼마전 한강 작가님이 노벨 문학상을 타셨다.2016년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도 그런가보다 했다.그간 간간히 역사책이나 실용서들은 읽어 왔지만 나는 문학책에 대해 너무 무심했다.그러나 이번엔 나도 뭔가를 해 봐야 싶었다.일단 한강의 소설 네권을 주문했고 시간 나는대로 틈틈히 읽어 내려 갔다.쉽지 않았다.일단 주제가 무거웠고 문체가 친절하지 않았으며 낯선 낱말도 많았다.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모르는 낱말들을 찾아가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나갔다. * 11월 5일 화요일 한강 소설 4편 1독을 마쳤다. 1. 소년이 온다.첫번째 책은 소년이 온다로 정했다.왜 이 책을 첫번째 책으로 정했는지는 잘 모르겠다.518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이 구체화 되는 것이 소름끼치고 무서웠다.아직도 518을 오십팔이라고 쓰고 .. 2024. 11. 18.
2410 우쿨렐레 강습을 시작하다 오늘은 10월 15일 화요일.예전부터 꼭 우쿨렐레를 배워 보고 싶었으나 그저 마음 뿐이었다.올해를 넘기기 전에 꼭 우쿨렐레를 배워 보려고 학원을 찾아 봤는데 의외로 우쿨렐레를가르치는 학원을 찾기가 어려웠다.그러던 중 맘에 드는 학원을 하나 발견했고 드디어 오늘 첫 강습을 받게 되었다.처음 잡은 우쿨렐레가 낯설다.하지만 원래의 목적이 우쿨렐레를 잘 치는 것이 아니라 무료한 일상의 일탈이기 때문에어떻게든 학원을 오래 다니는게 중요하다.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학원 내부 모습. 교재. 2024. 10. 28.
2410 내 생일 오늘은 10월 14일 월요일이자 내 생일이다.생일이 그리 반갑지 않은 지는 꽤 오래된 일이다.하지만 생일날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감사해야 할 날이다.일을 마치고 퇴근해 보니 아내가 정성스럽게 저녁을 준비해 놓았다.아들은 센스 있게 예쁜 케이크를 준비해 놓았다.  오늘의 자축 와인은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소비뇽 블랑이다. 아내가 준비한 저녁 한상. 두부면으로 만든 잡채. 에어프라이에 돌린 삼겹살. 가리비 찜. 폭탄 샐러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미역국.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들이 사온 케이크로 오늘 내 생일을 잘 마무리 했다. 2024. 10. 26.
2409 추석 고향 방문 9월 16일(월), 17일(화) 1박 2일로 고향 방문을 했다.이번 가족 모임에는 특별히 조카의 아기가 출연해 주었다.정말 오랫만에 어린 아기를 만나 모두들 흥분의 도가니였다.부디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이런 가족 모임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9월 16일 점심은 큰 형수님표 나박 김치말이 국수다.시원하고 살짝 달달한 게 아주 맛이 좋았다. 9월 16일 저녁은 어머니가 준비한 식재료로 만든 채식 한상 차림이다.잡채, 애호박 구이, 호박쌈, 풋고추, 열무김치 등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속 편한 음식들이다. 9월 17일 아침은 고기가 듬뿍 든 배추국에 제주도 고사리 나물이 메인이다. 9월 17일 점심은 나와 아내가 만든 멸치국수다.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 2024. 9. 24.
2409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자격증 취득 이웃 블로그 호세님의 '샹그리라를 찾아서' 안의 게시물을 보다가 온라인으로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자격증을취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래서 나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배움터에서 온라인강의 6시간 교육을 받은 후 온라인 시험을 치르고 70점 이상이면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한참을 미루다가 며칠 시간을 내서 강의를 듣고 시험에 응시.두번의 도전 끝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생업과 관련된 자격증 외에 첫번째 자격증이라서 아주 뿌듯하다.* 9월 13일 시험 합격. https://edu.kotsa.or.kr/user/Main.do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육상, 항공, 철도 등 교통 전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교통안전사업을 펼칩니다.edu.kotsa.or.. 2024. 9. 21.
2407 어머니표 열무김치 오늘은 7월 19일 금요일.오늘 저녁은 어머니가 담궈 주신 열무김치로 열무냉면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청수냉면을 끓였다. 꼭 필요한 토핑이 되어 줄 어머니표 열무김치. 열무김치 토핑. 열무김치와 삶은 계란 토핑.어머니표 열무김치가 들어가서 역시 맛있다.문제는 어머니표 열무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여러 군데의 쇼핑몰에서 열무물김치를 구입해 봤지만 어머니표 열무김치의 맛을 재현하는 곳은 없었다. 어머니의 정성 가득 담긴 열무김치는 나의 소울 푸드다. 2024. 7. 25.
2406 블로그 재정비 하다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든 것은 2006년 1월 5일이다.당시 파란에 '그냥살기'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었다.처음에는 올릴 만한 글이나 사진도 별로 없었고 블로그 운영이 미숙했기 때문에상당히 부실한 글을 뒤죽박죽 올렸었다.그러다 보니 글의 순서도 시간 순서와 맞지 않는게 많았다.그런데 이미 발행된 블로그 글의 순서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래서 나는 블로그 글의 순서 바꾸는 걸 포기하고 그냥 그 상태로 블로그를운영해 왔다. 나의 파란과의 동거는 2012년 7월로 끝이 났다.갑작스러운 파란의 폐쇄로 나는 블로그 난민이 되어서 이 곳 티스토리에 다시 정착을해야만 했다.파란 블로그 시절의 1004개의 글을 티스토리로 모두 옮기고 글을 일일히 점검하고 스킨을 바꾸고하는 일은 쉽지 않았었다.어쨋.. 2024. 6. 21.
2405 카네이션 꽃 바구니 오늘은 5월 8일 수요일.삼거리 식당에서 반주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이른 시간에 깜빡 잠이 들었다.12시 넘어 그러니까 5월 9일 새벽에 잠깐 잠에 깨어 보니 거실에 카네이션 꽃 바구니가놓여있다.아마도 아들이 사다 놓았을 것이다.데면 데면한 아들이 왠일로 꽃을 다 샀나 싶다. 그러고 보니 올해 어버이날을 즈음해서 장인, 장모님을 찾아 뵙고 꽃바구니도 드렸는데고향에 계신 어머니는 찾아 뵙질 못했다.이번 달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고향에 내려가야 겠다. 2024. 5. 18.
2312 <아는 만큼 보인다> 정독하다 내가 유홍준 교수님이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을 읽은 것은 기록을 찾아보니 2003년 12월의 일이다. 그러나 나는 2권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1권에서 멈췄었다. 내가 이 책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건 2017년 8월 유홍준 교수님 북 콘서트를 다녀온 이후다. 그러나 나는 또 2권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세월은 흘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일본편과 중국편까지 해서 총 15권의 대작이 되었다. 언젠가는 꼭 이 책 전권을 다 읽어 보겠다는 다짐을 해 봤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 1권짜리 다이제스트 판 가 출간되었다. 그래서 나는 전권을 읽지 못하더라도 이 한권만이라도 정독을 해 보기로 했다. 책에 나오는 낯선 단어들을 검색하면서 정독을 했고 결국 12월 5일 1독과 정리를 마쳤다. 이 책을 읽.. 2023. 12. 19.
2311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다 내가 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작품은 이다. 당시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이 누군지도 전혀 몰랐었다. 그러다가 다시 마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만난 것은 이다. 이때서야 비로소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을 알게 되었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존재도 알게 된 것 같다. 이후로 , 를 영화관에서 봤고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이 되었다. 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역주행 했는데 아마도 내가 구할 수 있는 작품은 다 본 것 같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이다. 그런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상영된다고 하니 팬으로서 안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11월 4일) 점심 식사 후 나홀로 직장 근처 영화관에서 직관하였다. 보통의 영화라면 그냥 본 걸로 그치겠지만 이 영화는 나만의 영.. 2023. 11. 14.
2307 어렸을 적 아들의 꿈 오늘은 7월 9일 일요일. 집을 정리하다가 어렸을 적 아들이 쓴 글을 발견했다. 아들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2023. 7. 24.
2307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다 오늘은 7월 6일 목요일. 어머니가 치과 치료차 우리집에 오셨다. 아내가 어머니를 위해 몇 가지 반찬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 어머니가 치과 치료를 무사히 마치길 기원한다. 이를 뺀 어머니를 위해서 저녁은 죽을 준비했다. 아내가 만든 멸치볶음과 오징어채 볶음. 불고기. 장조림. 어머니가 가져오신 절인 오이. 2023. 7. 24.
2306 옷방을 정리하다 오늘은 6월 18일 일요일. 날은 너무나 화창하지만 나와 아내에겐 할 일이 있다. 바로 세탁기 & 건조기 들여오면서 시작한 우리집 정리 프로젝트. 오늘은 옷방을 정리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옷방 정리가 저녁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나름의 보람도 있었다. 방이 깨끗이 정리 되어서 좋았고, 오랫동안 묻혀 있는 추억을 소환해 보는 것도 좋았다. 옷방의 옷장을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은 아들의 장남감이었다. 아들의 장난감이 이렇게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아내가 키덜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들이 아주 어렸을 적 사용하던 모빌도 발굴해 냈다. 아들의 첫 피아노 연주회 초대장도 발굴해 냈다. 그 외에 축하 사연을 담은 짧은 편지도 몇 장 발굴해 냈다. 모든 물건에 다 사연이 있고 추억이 .. 2023. 7. 4.
2306 세탁기 & 건조기 설치 오늘은 6월 10일 토요일. 아내의 숙원 사업이었던 세탁기 & 건조기 설치가 끝났다. 얼마전 20년 넘게 사용하던 통돌이 세탁기가 수명을 다하게 되었다 그간 공간의 압박 때문에 세탁기 & 건조기 설치를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부엌과 뒷 베란다 공간을 정리해서 공간을 마련했다. 대대적인 정리 작업으로 원하는 곳에 세탁기 &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부디 오랫동안 고장 없이 잘 작동하였으면 좋겠다. * 모델명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WF21B6400KW + DV17B8720BW - 2022년 모델/ 세탁용량 21kg, 건조용량 17kg 2023. 7. 1.
2212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다 오늘은 12월 25일 일요일. 썰렁한 아들이 왠일로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를 사왔다. 물론 엄마가 요청한 것이지만 그래도 자기 돈으로 사온 최초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다. 힘들었던 한해 였지만 무탈하게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잡는다고 리키 에 포베리 음반을 틀어 보기로 했다. 오랫만에 엘피를 돌려 봤는데 반응은 썰렁. 아들이 레고를 사고 싶다고 한다. 문득 내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허접한 fish tank 조립 완구가 생각났다. 아들에게 선물이라고 주었더니 이거 뭐야 하는 반응. 나에게 도로 돌려 줄줄 알았는데 그래도 아들은 열심히 허접 조립품을 만들었다. 아들이 몇 분만에 완성한 fish tank. 우리는 이렇게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