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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102

2311 아산 은행나무길에 가다 오늘은 11월 12일 일요일. 고향 아산에 간 김에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나무길에 가 보기로 했다. 아산 출신이지만 어렸을적 이 길은 그냥 차가 다니는 차도 여서 크게 관심이 없었고, 은행나무길로 조성이 된 후로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그러니 이번이 첫 방문이다. 그런데 블로그 검색을 해 보니 올해 은행나무의 단풍이 별로라고들 한다. 별 기대 없이 가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도 전에 떨어지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단풍 놀이마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었다. 어쨋건 그동안 한번 와 보고 싶었던 은행나무길을 와 보는데 의의를 갖기로 했다. * 이 날 은행나무길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2023. 11. 24.
2306 태안 2일: 원산도커피, 초전항, 사창해변에 가다 이제 우리는 원산도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릴 예정이다. 21년도 12월 보령 여행 때에는 에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에 가보기로 했다. 카페바이더오에 도착. 그런데 실내에 들어가 보니 너무 모던하고 우리 취향이 아님. 카페 앞 풍경만 보고 로 이동. 구관이 명관. 오후 1시 20분경 원산도 커피에 도착. 이번이 두번째 방문. 나는 아이스 카페라떼(6.7)을 주문. 나는 요런 감성이 더 좋다. 바다 뷰. 알록달록. 피카소 사촌 그림. 그래 이거지. 커피 맛도 훌륭. 솔직허니 나문재 커피는 맛이 별로였다. 나문재 카페는 뷰 맛집이었다. 루프탑은 비가 와서 이렇게 되었다. 이전 방문 때 안 보이던 고래가 출현. 고래샷도 찍고, 의자샷도 찍고. 찍고 또 찍고. 초전항의 멋진 풍경. 초전항 풍경. 원산.. 2023. 7. 14.
2306 태안 2일: 가경주항, 안면도영목항전망대, 영목항에 가다 이제 나는 아침 산책을 마치고 펜션으로 돌아간다. 안면도갤러리펜션은 간단한 셀프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토스트 한개면 아침식사로 충분하다. 아침 식사 후 휴식을 취하다가 10시 반경 퇴실. 그런데 비가 내리치기 시작한다. 우리는 영목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인데 그 전에 펜션 남쪽에 있는 작은 포구 과 에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가경주항 방파제에는 윤택씨가 다녀갔다고 씌여져 있다. 가경주항 방파제. 작은 포구, 가경주항. 다음 스팟은 최근에 개장한 다. 오전 11시경,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도착. 6월 1일 개장한 신상이다. 더구나 개관기념 무료. 전망대에서 본 풍경은 너무 멋졌다. 다만 카메라가 물방울에 촛점을 잡는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한편으론 감성 사진이 나온 것 같기도 하다. 다음 일정은.. 2023. 7. 13.
2306 태안 2일: 운여해변, 황포항, 샛별해변 산책 다음 스팟은 어제도 들렸던 이다. 혹시 오늘엔 소나무숲 앞에 물이 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운여해변으로 이동하였다. 오전 7시 반경 운여해변의 솔숲 근처에 도착. 나의 기대완 달리 오늘도 솔숲 앞에 물이 차지는 않았다. 아마도 사리 때나 되어야 물이 찰 것 같다. 해변쪽으로 나와 봤다. 어제완 다르게 물이 해변을 덮었다. 아마도 밀물이 최고조에 이르렀나 보다. 운여해변에는 이렇게 작은 운여슈퍼가 있는데 아마도 여기서 캠핑 관리도 하나 보다. 해변 북쪽으로 가 보니 이렇게 멋진 소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해변 북쪽의 풍경도 멋지다. 바람아래해변은 광활함으로 감동을 주는 반면, 운여해변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맛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운여해변에서 하룻밤 캠핑을 해 보고 싶다. 다음 스팟은 운여해변 .. 2023. 7. 12.
2306 태안 2일: 옷점항, 바람아래해변, 장곡해변, 장삼포해변 산책 오늘은 6월 26일 월요일. 원래 여행 오면 잠을 잘 못 자는 스타일인데 어젯밤은 한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 아마도 좋은 공기탓일 것이다. 6시쯤 기상해서 밖을 내다 보니 밤새 비가 많이 왔나 보다.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만 비는 오지 않는 날씨다. 일찍 일어났다면 산책은 기본이다. 나 혼자 떠나는 아침 산책은 어느덧 여행의 루틴이 되었다. 오늘은 펜션 북쪽에 있는 포구와 해변을 몇 군데를 산책하기로 했다. * 내가 방문한 포구와 해변 위치 지도 날은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나 혼자 떠나는 아침 산책 첫번째 스팟은 펜션 바로 북쪽에 있는 이다. 오전 6시 20분경 옷점항에 도착하였다. 아무도 없는 작은 포구를 잠시 둘러 보았다. * 옛날 이 포구에 어부 옷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고 한.. 2023. 7. 11.
2306 태안 1일: 안면도갤러리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다 이제 우리는 마트에 잠시 들른 후 오늘의 숙소인 안면도갤러리펜션으로 이동한다. 오후 5시 반경 안면도갤러리펜션에 도착. 우리 방은 방 바로 앞에 이렇게 개별 바베큐를 할 수 있다. 방 들어가서 왼쪽편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정면에는 화장실과 부엌이 있다. 화장실겸 욕실은 좀 작은 편. 전자렌지와 커다란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오른쪽으로는 침대와 티비, 소파가 있다. 더블 베드 두개. 티비와 소파. 방 바로 앞에는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다가 가까와서 너무 좋다. 이 바다를 보면서 바베큐 파티를 할 예정. * 바베큐만 할 경우는 2만원/ 목살 바베큐 무한 리필의 경우 2인 4만원(1인 추가시 1만원 추가) * 우리는 목살 바베큐 무한 리필을 신청하였다 - 우리는 3인 이므로 5만원. 펜션에서 준비.. 2023. 7. 10.
2306 태안 1일: 일몰 명소 <꽃지해변>과 <운여해변>에 가다 다음 스팟은 일몰 명소 이다. 오후 3시 50분경 꽃지해변에 도착하였다. 일단 할미, 할아비 바위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내가 꽃지해변을 처음 온 것은 아마도 아주 오래전 예산에서 근무할 때 였을 것이다. 처음 와 본 꽃지해변은 감동 그 잡채였다. 광활한 넓은 모래사장.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꽃지해변의 모습은 그것 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무감각하던 어린 시절이었지만 꽃지해변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정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 후로 다시 방문했을 땐 꽤나 실망을 했다. 광활한 모래사장을 도로가 차지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첫번째 방문의 감동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꽃지해변을 몇 번 더 찾아 왔었다. 이번 방문은 아주 오랫만의 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할미, 할아비 바위를 가까이서 둘러 보고 해변을.. 2023. 7. 9.
2306 태안 1일: 환상의 정원을 가진 <나문재 카페>에 가다 다음 스팟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다. 오후 1시경 나문제 카페에 도착. 먼저 카페에 들렀다. 카페는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파트는 보통 카페 분위기 공간이고, 나머지 파트는 식물 카페 분위기의 공간이다. 우리는 카페 분위기 공간에는 자리가 없어서 식물 카페 분위기의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스 카페라떼(8.0)와 블루베리 요거트(8.0)를 주문하고 잠시 더위를 식혔다. 잠시 후 밖으로 나와 카페 근처 정원을 둘러 봤는데 아마도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카페는 내 기억에 없는 듯 하다. 다소 비싼 음료 가격이 전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꽃이 빛을 내고 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2단지와 1단지도 둘러 봤는데 이.. 2023. 7. 8.
2306 태안 1일: 수국이 아름다운 <청산수목원>에 가다 6월 26일(월) 하루 월차를 내고 6월 25일, 26일 1박 2일 가족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지는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태안, 그중에서도 안면도로 정해졌다. 안면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 인데 아주 오래전 방문하고 한동안 가보질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안면도 여행을 하고 싶었다. * 숙소는 여느때 처럼 아내가 잡았는데 안면도 끝 고남에 위치한 이라는 곳이다. 1박 요금은 원래 12만원인데, 인터파크 쿠폰 3만원과 숙박대전 쿠폰 3만원해서 6만원에 득템을 했다. * 이번 여행도 나, 아내, 장모님이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다. * 문제는 여행일에 강력한 비 예보가 있다는 것이다. 계속 날씨 예보를 들여다 봤는데 예보상으로 25일 낮에는 비 소식이 없다고 나온다. 제발 이번엔 예보가 맞길 바.. 2023. 7. 7.
2304 서산, 당진 (5): 한진포구에서 갑오징어 회를 먹다 우리는 합덕성당, 신리성지를 잠시 둘러 보았다. 맵을 보니 근처에 내가 아주 오래전 잠시 근무했었던 곳이 있다. 그래서 그곳에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정말 오랫만에 내 옛 근무처를 보니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이제 모든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이대로 돌아가면 서울에서 바로 러쉬 아워에 걸릴게 뻔하다. 그래서 우리는 근처의 한진포구에 가기로 했다. 한진포구에서 간단히 저녁도 해결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이전 방문 때 보았던 배 위에서 먹는 회가 좋을 것 같았다. 오후 4시 45분경 한진포구 초입에 도착하였다. 할머니들이 해산물을 찌거나 손질해서 팔던 난전은 이제는 그저 해산물만 파는 난전으로 바뀌었다. 아마도 무허가 영업을 더이상 못 하시는 것 같다? 마땅히 법.. 2023. 5. 11.
2304 서산, 당진 (4): 합덕성당과 신리성지에 가다 이대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일러서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봤다. 의외로 당진은 천주교의 성지가 많았다. 근처에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합덕성당과 신리성지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합덕성당에 들렀다. 합덕성당은 주변이 온통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나는 종교는 없지만 여행 중 멋진 절이나 성당이 있으면 가급적 들려보곤 한다. 오늘 들른 합덕성당도 역시 와 보길 잘했다 싶게 멋진 성당이다. * 합덕성당은 충청도 최초의 본당이다. 1890년 양촌본당으로 설립된 이후, 1899년 이곳 합덕리로 이전하면서 합덕본당이 되었다. 다음으로 신리성지에 들렀다. 성지답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엄숙한 분위기의 건물들이 군데 군데 들어서 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곳이 조선.. 2023. 5. 10.
2304 서산, 당진 (3): 봄꽃 대잔치 아미 미술관에 가다 다음 스팟은 역시 겹벚꽃으로 유명한 아미 미술관이다. 아미 미술관은 오늘 봄꽃으로 가득찬 꽃대궐이다. 겹벚꽃 촬영 명소에 줄을 쳐 놓은게 조금 안타깝긴 했지만 봄날의 아미 미술관은 너무나 황홀한 곳 이다. 아미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 보고 근처 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 12시 반경 아미 미술관 도착/ 입장료는 6천원. * 카페 피어라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3798 2304 당진 보리밭으로 유명한 카페 '카페 피어라' 오늘은 4월 19일 수요일. 아미 미술관을 둘러 본 후에 커피 한잔 하기 위해 근처 '카페 피어라'로 이동하였다. 오후 1시 40분경 카페에 도착. 평일임에도 카페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주차장 근 coolnjazzyl.. 2023. 5. 9.
2304 서산, 당진 (2): 신비로운 청벚꽃 명소 개심사에 가다 다음 스팟은 청벚꽃 명소 개심사이다. 개심사는 청벚꽃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색깔의 겹벚꽃이 피어있었다. 그런데 개심사는 지금 공사중이라서 조금 어수선하다. 그래도 여러가지 벚꽃과 신비한 청벚꽃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심사 나오는 길에 생 고사리(500그램, 7천원)를 조금 구입했다. 이 고사리가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 오전 9시경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다행히도 몇 군데 주차할 자리가 남아 있었다. 근처에 경치가 좋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 봤는데 초원 안쪽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그냥 먼 발치에서 사진만 몇 컷 찍고 돌아섰다. 이 일대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초원이 인상적인데 일부 개방했으면 좋겠다는 여행자의 이기적인 생각도 해봤다. 개심사 .. 2023. 5. 8.
2304 서산, 당진 (1): 겹벚꽃 터널 문수사에 가다 작년에 다녀온 문수사, 개심사, 아미 미술관의 겹벚꽃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또 가보기로 했다. 문제는 개화시기인데 꽃의 만개 시기를 맞추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 방문일은 4월 24일. 올해는 작년보다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긴 했다는데 그래도 무턱대고 갔다가 꽃망울만 보고 오면 참 허망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날짜를 맞춰야만 했다. 매일 매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화 상황을 살펴 보다가 D-day를 4월 19일(수)로 잡았다. 마침 일기예보를 보니 4월 18일에 비 예보가 있고 19일에는 맑음이다. 오늘은 4월 19일 수요일. 오로지 겹벚꽃을 보기 위해 월차를 냈다. 평일이지만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생각하면 서둘러야만 했다. 오전 5시 10분경 출발하여 7시 반경 문수사에 도착하였다. 다행.. 2023. 5. 7.
2209 아산 신정호 밤 산책 오늘은 9월 9일 금요일, 추석 전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지만 엄청난 잼을 만나 고향집에 도착하니 10시 반이 다 되었다. 아마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가족들이 모인 것 같다. 점심 먹고 수다, 저녁 먹고 수다를 떨다가 산책을 하기 위해 신정호로 이동하였다. 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 보기로 했다. 그간 신정호를 여러번 오긴 했지만 한바퀴 돌아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중간에 호수를 가로 지르는 다리가 있어서 편하게 한바퀴를 돌 수 있었다. 커다란 달이 환하게 빛나는 밤이었다. 2022. 9. 26.
2204 겹벚꽃을 찾아서 (3): 아미 미술관에서 겹벚꽃을 만나다 다음 스팟은 아미 미술관이다. 오후 1시 50분경 아미 미술관에 도착. 입장료(1인 6천원)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미술관과 작은 운동장, 그리고 작은 숲을 가진 아담한 공간이다. 미술관 관람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작은 운동장으로 이동했는데 거기서 오늘 최고의 포토존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엄청난 겹벚꽃 포토존에 대기줄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아내는 여기서 인생 샷을 찍었다고 무척 기뻐했다. 그밖에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포토존을 많이 설치해 두어서 사진 찍기에는 좋은 미술관 같이 보였다. 우리는 미술관 주변 산책을 마치고 미술관 안으로 입장하였다. 미술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한 파트는 그림을 전시해 두었고, 나머지 한 파트는 설치 미술 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이른바 참여.. 2022. 5. 8.
2204 겹벚꽃을 찾아서 (2): 개심사 청벚꽃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개심사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개심사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도로는 차로 넘쳐 났고 잼이 심했다. 겨우 겨우 주차장에 진입했으나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나와서 신창저수지 주변 갓길에 겨우 차를 세웠다. 우리는 신창 저수지를 가로 질러 개심사 입구까지 1~2km을 걸어야만 했다. 그런데 신창 저수지 풍경이 너무 이뻐서 개심사 입구까지 가는 길이 그리 힘들진 않았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오전 8시 반경에 개심사 초입 신창저수지 근처에 진입했는데 여차저차 갓길에 주차하고 개심사 일주문에 도착하니 벌써 오전 9시 40분이다. 주차하고 개심사 일주문까지 오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이다. 일주문에서 개심사까지는 약 500미터의 숲길.. 2022. 5. 7.
2204 겹벛꽃을 찾아서 (1): 환상적인 문수사 겹벚꽃 터널에 가다 올해는 유독 봄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이 탓 인지, 코로나 장기화 탓 인지, 아니면 호르몬의 장난인지 하여간 봄꽃이 간절히 보고 싶었다. 그런데 봄꽃은 그리 쉬이 자신의 절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특히 벚꽃은 겨우 며칠간 절정을 보여주다가도 바람이라도 한번 불거나 비라도 한번 오면 속절없이 후루룩 떨어져 버린다. 다시 벚꽃을 만나려면 꼬박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이번 서울 벚꽃이 그랬다. 벚꽃이 지고 나니 다음 차례인 겹벚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전국에 여러 군데 있지만 나는 서산의 문수사와 개심사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 특히 개심사는 겹벚꽃 뿐만 아니라 청벚꽃까지 피는 유명한 곳이라서 이번엔 꼭 겹벚꽃과 청벚꽃을 보고 싶었다. 개화시기를 알.. 2022. 5. 6.
2204 제천, 단양 2일: 뷰 맛집 카페산에 가다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스팟인 카페산에 갈 예정이다. 카페산 가는 여정은 살짝 힘든 여정이었다. 평일이라 차가 많지 않아서 괜찮긴 했는데 만약 주말이고 차가 많았다면 꽤 오르기 힘들었을 것 같다. 베테랑 드라이버 아내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오후 2시 반경 카페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요즘의 모든 카페가 그렇듯 여기도 베이커리 & 카페다. 장모님이 음료를 안 드신다고 해서 카페라떼 2개(각 6,500원)와 티라미수 롤 1개(6,500원)를 주문하였다. * 총 19,500원으로 비싼 몸값이지만 풍경이 모든 걸 용서해 주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카페산 앞마당의 낭떠리지 뷰다. 낭떠러지 아래 보이는 마을은 검색해 보니 덕천리라고 한다. 커피와 빵 맛은 준수한 편. 그래 바로 이거야. 패러글라.. 2022. 4. 19.
2204 제천, 단양 2일: 사인암에 가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사인암으로 이동한다. * 원래 나의 여행 계획에 사인암은 없었는데 장인 어른이 사인암에 우탁 선생의 시비가 있다고 하셔서 한번 찾아 보기로 한 것이다. 12시경 사인암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사인암쪽으로 이동 중. 사인암 주변을 흐르는 이 강은 남조천이라고 한다. 강물이 너무 맑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이것이 바로 사인암!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 운선구곡 중 7곡 사인암에 관한 설명 고려시대 우탁 선생이 사인으로 재직할 때 이곳에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 임제광이 이 바위를 사인암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사인암 왼쪽편에 자리한 사찰은 청련암이다. 청련암 가는 길에 놓인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본 왼쪽편 풍경도 예사롭지 않다. 출렁다리에서 본 오른쪽 풍경- .. 202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