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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306 태안 2일: 옷점항, 바람아래해변, 장곡해변, 장삼포해변 산책

2023. 7. 1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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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26일 월요일.

원래 여행 오면 잠을 잘 못 자는 스타일인데 어젯밤은 한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

아마도 좋은 공기탓일 것이다.

6시쯤 기상해서 밖을 내다 보니 밤새 비가 많이 왔나 보다.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만 비는 오지 않는 날씨다.

일찍 일어났다면 산책은 기본이다.

나 혼자 떠나는 아침 산책은 어느덧 여행의 루틴이 되었다.

오늘은 펜션 북쪽에 있는 포구와 해변을 몇 군데를 산책하기로 했다.

 

 

* 내가 방문한 포구와 해변 위치 지도

 

날은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나 혼자 떠나는 아침 산책 첫번째 스팟은 펜션 바로 북쪽에 있는 <옷점항> 이다.

오전 6시 20분경 옷점항에 도착하였다.

아무도 없는 작은 포구를 잠시 둘러 보았다.

* 옛날 이 포구에 어부 옷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고 한다.

'옷'과 '점방'이 합쳐 '옷점'이 되었다고 한다.

* 옷점항 주변 마을은 <조개부리마을>이라고 한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온 주민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조개 부르기' 행사를 한다고 한다.

 

 

 

 

 

 

 

 

 

옷점항을 뒤로 하고 다음 스팟인 <바람아래 해변>으로 이동 중 할미바위와 섬옷섬을 만났다.

 

할미바위와 섬옷섬에 관한 설명.

 

할미바위와 섬옷섬.

 

할미바위 클로즈업.

 

섬옷섬 클로즈업.

다음 스팟은 정말 이름이 예쁜 <바람아래 해변>이다.

 

오전 6시 45분경 바람아래 해변에 도착하였다.

바람아래 해변은 아마도 오래전 두번쯤 와 본 것 같다.

아마도 한번은 고남에서 근무하던 후배 부부를 만나러 왔을 때일 것 같고, 또 한번은 장인 & 장모님과 바람아래펜션에서

묵었을 때 인 것 같은데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모든 것이 희미할 뿐이다.

하지만 바람아래라는 독특한 이름은 결코 잊을 수 없었다.

 

갯골이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이라고 한다.

 

* 바람아래 해변 파노라마 뷰(누르면 커짐)

 

해변 왼쪽편.

 

조금 오른쪽.

 

해변 정면.

 

해변 오른쪽편.

 

이 광활한 해변을 보니 얼핏 오래전 기억도 약간은 떠오르는 것 같다.

기억의 편린도 역시 '광활함' 뿐이다.

우리의 기억은 크기에 많이 집착하나 보다.

 

바람아래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궁금하다.

 

아마도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이곳의 특성을 보고 감정이 풍부한 누군가가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다음 스팟은 <장곡해변>이다.

 

* 태안의 관문에 꾸지나무골해변이 있다면 태안의 땅끝 마지막에는 바람아래해변이 있다.
태안 고남면에 위치해 있는 바람아래해변은 그 이름만큼이나 해변의 풍경도 예쁘다. '바람아래'는 마치 사막과 같은 모래언덕 아래로 바람도 비켜간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바람아래해변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표범장지뱀'이 서식하여 특별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아래해변은 주변에 송림숲이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조개,골뱅이,맛조개등의 갯벌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적합하다.

 

* 바람아래해변 동영상

 

* 바람아래해변 동영상

 

 

오전 7시 10분경 장곡해변에 도착했다.

장곡헤변 앞 장돌어촌계 어장에는 주로 바지락과 개조개를 양식한다고 한다.

장곡해변 주변에는 민박집 같은게 몇 개 보였는데 전부 영업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일단 진입로가 너무 협소하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관광객들이 찾기에 쉽지 않은 해변일 것 같다.

 

* 개조개는 흔히 대합이라고 부르는 조개다.

오래전 예산에서 근무할 때 간월도의 가건물 횟집에서 개조개 양념 구이이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포차에서 대합탕 메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대합을 보기 힘들어 졌다.

아마도 남획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게 아닐까?

 

* 장곡해수욕장은 원래 '장돌해수욕장'으로 불리워지던 해변으로 장삼포해변과 바람아래해변 사이에 위치해 있는 해변이다. 바람아래해변에서는 걸어서 10분정도의 위치해 있다.
장곡해변은 울창한 송림과 수평선위에 떠 있는 원산도, 고대도, 장고도 등의 유무인도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해수욕하기에 적합하며, 썰물때가 되면 해변앞 '매녀'라고 하는 바위지대에서 갯벌체험이나 갯바위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각종 해초와 낙지, 게, 소라, 굴 등의 해산물이 풍부해 마을 주민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해변 왼쪽편.

 

해변 정면.

바다 너머 보이는 섬은 맵상으로 고대도와 장고도인데 정확하지는 않다.

 

해변 오른쪽편.

 

해변 오른쪽편으로 걸어가 보니 작은 돌이 많이 모여 있다.

 

아무도 없는 장곡해변을 잠시 둘러 봤다.

다음 스팟은 <장삼포 해변>이다.

 

오전 7시 20분경 장삼포 해변에 도착하였다.

장삼포 해변 주변에는 펜션도 많고 꽤 개발이 된 인상을 받았다.

위 사진은 해변의 왼쪽편.

 

* 고남면 장곡리에 위치해 있는 장삼포해수욕장은 넓은 해안선을 따라 조용한 바닷가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북적거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다.

해안에는 황금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고 해변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져 있다.
장삼포해변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물이 빠지면 모래밭에 나가 조개와 골뱅이등을 손으로 잡을 수 있다.
또한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송림숲과 해변 뒤편으로 넓고 편편한 공간이 있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고급 펜션들이 들어서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해변이다.

 

해변 정면.

 

해변 오른쪽편.

 

해변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에게 달려가 봤다.

갈매기의 비상이 보고 싶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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