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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102

2104 제천 여행 2일: 시골 순두부에서 맛있는 아점을 먹다 오늘은 4월 5일 월요일, 여행 2일째 이다. 오늘은 어제완 달리 너무나 화창한 날이다. 여행 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라서 아침부터 기분이 업 되었다. 청풍 리조트의 아침은 곧 청풍호의 아침이다. 산과 호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어디에도 보기 힘든 풍경을 만들어 낸다. 아침의 벚꽃로드는 차가 적어서 더 보기 좋다. 우리는 리조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체크 아웃을 했다. 오늘의 아점 먹을 식당은 제천 여행시 꼭 가보고 싶었던 시골 순두부다. 너무나 핫한 식당이기에 빨리 서둘러 11시 반경에 시골 순두부에 도착하였다. 정말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만한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다행히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산초구이 하나와 두부찌개 2인분, 그리고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2021. 4. 27.
2104 제천 여행 1일: 청풍 리조트 체크인, 청풍호 벚꽃마을에 가다 이제 우리는 숙소인 청풍 리조트에 갈 것이다. 청풍 리조트 가는 길은 환상의 벚꽃 터널이다. 청풍호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것 같다. 오후 3시 반경 청풍 리조트 힐 하우스에 도착. * 청풍 리조트 힐 하우스 디럭스 더블 콘도형 1박 요금은 92,750원. 주차를 하고 체크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청풍호가 떡하니 보인다. 거실엔 소파와 밥상, 그리고 티비가 있다. * 저 두개의 밥상이 참 유용했다. 거실 오른쪽 편으로 침실, 욕실, 주방이 위치해 있다. 침대방에서도 통 유리창을 통해 청풍호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작지만 깔끔한 욕실.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 그렇지만 우리가 이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청풍호와 벚꽃 로드. 청풍호는 지금 봄의 한가운데에 있다. 멀리 보이는.. 2021. 4. 26.
2104 제천 여행 1일: 제천 1경 의림지에 가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의림지로 향한다. 오후 1시 40분경 우리는 의림지에 도착하였다. 의림지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쌓았다고 한다. 현 위치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산책할 것이다. 이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 의림지 섬 일제강점 시기인 1920년대 의림지 확장 및 준설 공사를 하였는데 여기에 동원된 인부들이 가난으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힘을 쓰지 못하여 옮기지 못한 준설토가 쌓여 생긴 섬으로 당시 제천 사람들의 고난과 땀이 배어 있는 섬이다. - 이 섬에 관한 안내판 글을 그대로 옮겨 봤는데 놀랍게도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 곳곳 안내판의 글들은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참 많다. 앞으로 이런 것들이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놀이공원이 향수를 불러 일.. 2021. 4. 26.
2104 제천 여행 1일: 점심 식사, 빨간 오뎅 나는 몇 주전 벚꽃 여행을 위해 제천 청풍리조트 예약을 해 두었었다. 나름대로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서 날을 잡아 놨는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벚꽃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아서 맘 한켠이 씁쓸하다. 그렇지만 오래전 다녀온 청풍 리조트에서의 좋은 추억을 다시 소환하기에는 굳이 벚꽃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은 4월 4일과 5일 1박 2일 제천 여행이다(이번 여행을 위해 4월 5일 하루 월차를 냈다). 아들은 학과 수업 따라가기 바빠서 이번 여행도 나, 아내, 장모님 이렇게 셋이서 떠나게 되었다. 오늘은 4월 4일 일요일, 우리는 오전 8시경 집을 나서 중간에 장모님을 픽업하고 제천으로 달렸다. * 나의 지난 제천 여행은 2006년 12월이었다. 나는 무려 15년 만에 제천을 다시 찾아온 것이다... 2021. 4. 26.
2103 아산 현충사에 가다 오늘은 3월 28일 일요일.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내와 함께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고향집에 도착하여 어머니가 차려주신 시골밥상으로 아침을 먹었다. 잠시 어머니와 수다 쎄라피를 한 후에 어디든 나가 보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만 계시는 어머니를 어디든 모시고 가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현충사다. 아마도 이 즈음의 현충사엔 봄꽃이 만발해 있을 것이다. 현충사에 들러 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하고 사진도 찍었다. 현충사 산책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고가네 칼국수에 들렀다. 바지락 칼국수에는 바지락 대신 지중해 담치만 잔뜩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원가 절감을 하기 위해 그런 것 같은데 이럴 꺼면 홍합 칼국수로 이름을 바꾸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국물 맛이 먹을 만 .. 2021. 4. 23.
2009 송악 저수지 산책 오늘은 9월 6일 일요일.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 아산으로 향했다. 오전 10시경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고 휴식도 취했다. 이제 어머니 바람이라도 쐬어 드릴려고 하는데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다. 신정호는 너무 많이 가서 좀 식상한 면도 있고 최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언택트 산책지론 부적절할 것 같다. 이리 저리 생각에 생각을 짜내다가 어렸을적 낚시를 했었던 송악 저수지를 떠올렸다. 내비를 켜고 송악 저수지로 향했는데 내비는 내가 생각했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 내가 예전에 가던 곳의 반대편으로 안내를 해서 약간 당황 하긴 했는데 오히려 이쪽이 더 한적하니 좋아 보였다. 저수지에 가까이 가보니 궁평 저수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아마도 송악 저수지의 이름이 궁평 저.. 2020. 10. 26.
2006 아산 지중해 마을에 가다. 오늘은 6월 14일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어딜 갈까 고민을 했다. 삼길포나 예당호 출렁다리도 떠올렸는데 거리가 멀어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실 것 같았다. 결국 아내의 제안으로 아산 지중해 마을에 가기로 했다. 사실 아산 지중해 마을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곳인데 그리 볼게 없을 것 같아 가는 걸 미루던 곳이다. 어쨋건 잠시 바람 쐐기엔 괜찮을 것 같아 차를 몰아 아산 지중해 마을로 향했다. 기대가 없으니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처음 가본 아산 지중해 마을은 꽤 그럴싸하게 지중해 분위기를 내 주었다. 걷는 길도 길지 않아서 걷는 걸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에게도 제격인 관광지였다. 또한 마을 중간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쉬어 갈 수도 있어 좋았다. 이왕 나온 김에 어머니와 아.. 2020. 7. 17.
2004 아산 외암 민속 마을에 가다. 오늘은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고가네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은 후 어머니를 모시고 어디든 가보려 했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외암 민속 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외암 민속 마을은 몇 번 가 본 곳인데 마지막 방문이 꽤 오래전 일이다. 기억도 희미한 외암 민속 마을을 다시 가보고 싶었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외암 민속 마을은 깨끗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혹시나 너무나 상업화 되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옛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고 잘 유지되어 있었다. 나는 예전에 안동 하회 마을에 간 적이 있는데 마을 전체가 가게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다행히도 외암 민속 마을은 내 마지막 방문 이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크게 변하지 않아서 여러모로 고맙게 느껴졌다. 한동안 밖에도 못 나가시고.. 2020. 5. 29.
2004 만리포 2일: 간월암에 가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런데 베스트 드라이버 아내가 태안 시내에 진입 중 졸음을 호소한다. 근처에 아무 해변이나 들어가자고 해서 찾아간 곳이 몽산포다. 몽산포 주차장에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다시 힘이 났다. 몽산포까지 온 김에 근처 간월암에 가보기로 했다. *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 2020. 5. 17.
2004 만리포 2일: 구례포와 학암포 해변을 산책하다. 이제 우리는 구례포로 간다. 내비게이션에 구례포를 찍었는데 자꾸 이상한 곳을 안내한다. 대충 지도를 보니 석갱이 오토 캠핑장이라는 곳 근처가 구례포 해수욕장이 맞다. 석갱이 오토 캠핑장 근처에 차를 대고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다. 구례포는 아주 작은 해수욕장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렇게 넓은 해변이었다니. 블로그 작성 중 해변 멀리 보이는 섬들이 마치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 바라본 섬들 같이 보이기도 한다. * 그나저나 이 사진에서는 유독 센서의 먼지가 크게 보인다. 이 정도 먼지는 라이트룸으로도 절대 제거할 수 없다. 괜히 손 댔다가 사진이 더 나빠진 것 같다. 해변 오른쪽편에는 먼동 해수욕장 오른쪽편에 있는 거북바위 비슷한 멋진 바위가 스스로의 존재를 뽐내고 있다. 이 광.. 2020. 5. 16.
2004 만리포 2일: 신두리 사구와 먼동 해변에 가다. 12시 40분경 신두리 사구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은 2005년 3월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친구들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온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여행이라는게 그저 리조트(하늘과 바다 사이 리조트)에서 자고 해변 좀 걷다가 온게 전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그런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찾아보니 사진도 몇 장 안 찍었다) 그 당시 여기가 사구 지형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구를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므로 신두리 사구 방문은 오늘이 처음인 것이다. 신두리 사구 안내 지도를 보고 가장 짧은 A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1-> 11-> 9-> 2->11 사구가 이렇게 넓은줄은 몰랐다. 사구와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세상사 초월한 소 한마리가 방문객은 전혀 신경도.. 2020. 5. 15.
2004 만리포 2일: 만리포 해안 산책, 벚꽃과 유채꽃에 반하다. 오늘은 4월 16일 여행 2일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만리포 인근의 해변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은 호텔에서 간단히 해 먹었다. 여행 중 아침은 되도록 간단히 해 먹는 걸 선호한다. 아침 식사 후 나홀로 카메라 하나 들고 만리포 해변으로 산책을 나왔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을 홀로 걷는 맛이 끝내 준다. 해변 오른쪽편 해안 산책로를 다시 걸어 보기로 했다. 바닷 쪽에 기암괴석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멀리 예전 여행 때 방문했었던 빨간 등대가 보인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출렁다리가 있어서 다리를 건넜다. 언덕 배기 정상쯤에서 본 바다 건너 풍경. 부지런한 낚시꾼을 만났다. 길이 끝나는 곳까지 가보니 낭새섬이 보인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봤을 땐 작은 섬 같아 보였는데 옆에서 보니 꽤 길죽하고.. 2020. 5. 14.
2004 만리포 1일: 모항항 장미수산, 회와 매운탕, 밤바다 산책 이제 우리는 횟감을 구입하러 모항항으로 이동할 것이다. * 사실 나는 태안 모항과 부안 모항의 명칭이 많이 혼동스러웠다. 검색을 해 보니 태안에는 모항항이 있고, 부안에는 모항 해수욕장과 모항항이 있다. 결론적으로 모항항이라는 이름은 태안에도 있고, 부안에도 있다. * 정확한 정보를 위해 다시 검색 해 봤다. 충남 태안에도 모항리라는 곳이 있고, 모항항이란 항구가 있다. 변산 모항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 명소를 말한다. 변산 모항에 있는 작은 항구는 모항항이다. 바로 옆에 모항 해수욕장이 있다. * 변산 모항항 정보 https://blog.naver.com/newdeal3000/222962518759 오후 5시경 우리는 모항항에 도착했다. 모항항 수산물 직판.. 2020. 5. 13.
2004 만리포 1일: 베이 브리즈 호텔 체크인, 만리포 해변과 백리포 해변 산책 이제 우리는 체크인을 하려 한다. 우리의 숙소는 천리포 수목원에서 정말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즉, 만리포의 오른쪽 끝 해변에 위치해 있다. 오후 2시경 베이 브리즈 패밀리 호텔에 입장. * 원래 체크인 시각은 오후 3시인데 이른 체크인을 해 주셨다. 우리는 302호.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편으로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다. 위 사진 정면이 세면대. 작은 화장실. 이 호텔은 세면대, 화장실, 욕실이 각 1개씩인데 이렇게 분리 되어 있는게 오히려 편리했다. 부엌과 거실, 그리고 오른쪽 편에는 가벽으로 분리된 안방이 하나 있다. 커다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하일라이트 등. 부엌과 연결된 식탁이 참 편리했다. 거실 오른쪽편에 놓여진 티비와 협탁. 안방으로 들어가면 화장대와 큰 거울이 있다. 이 큰 거울은.. 2020. 5. 12.
2004 만리포 1일: 천리포 수목원에 가다. 어디론가 사람이 적은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어디가 좋을지 고민 하다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 좋은 추억을 남겨준 만리포가 떠올랐다. 서해 바다는 동해 바다 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사람 마음을 감싸 안아 주는 푸근함이 있는 곳이다. 아내도 만리포 여행에 동의를 하였고 여느 때처럼 아내가 숙소를 검색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된 숙소는 만리포 소재 베이 브리즈 패밀리 호텔. 위치, 전망, 가격, 시설 모든 것이 맘에 쏙 드는 호텔이다(1박 요금은 86,400원/ 쿠폰 할인 2만원 적용 요금) 이번 여행은 코로나 사태로 답답해 하시는 장인, 장모님도 모시고 가기로 했다. 장모님과는 그래도 여행을 자주 같이 했는데 장인 어른과는 여행 간지가 꽤 오래 되었다. 2012년 5월에 다녀왔던 만리포 여행이 장인 어.. 2020. 5. 11.
2001 온양온천역 풍물 오일장 둘러 보기 오늘은 1월 19일. 모처럼 우리 세가족 모두가 어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인 온양으로 갔다.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대목장을 구경하기 위해 온양온천역으로 향했다. 장 구경은 언제나 즐거운 일. 대목이라 그런지 더 크게 열린 것 같다. 몇 가지 식재료를 구입하고 마지막으로 전통 엿도 구입하였다. 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2020. 2. 10.
1904 서산여행 (3): 해미읍성에 가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해미읍성에 간다. 해미읍성 입구. 해미읍성 안으로.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 엄청 큰 벚나무가 꽃을 피웠다. 오늘 하루 꽃은 원없이 본다. 지금은 공원처럼 이용되는 곳이지만 조선 후기 이곳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같은 장소지만 시대에 따라 그 장소의 의미는 사뭇 달라진다. 멋진 나무 1. 멋진 나무 2. 청허정 근처에서. 청허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 가위, 바위, 보 게임 하면서 계단을 오르던 커플. 멋진 소나무. 이제는 여행을 마무리 할 시간.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저녁은 짬뽕으로 유명한 영성각에서. * 영성각 간단 후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596 푸짐한 짬뽕을 맛있게 먹고 차를 몰아.. 2019. 5. 13.
1904 서산여행 (2): 개심사에 가다. 이제 우리는 용비지(용유지)로 갈 것이다. 좁은 농로를 따라 겨우 겨우 내비에서 용비지라 가리키는 곳에 도착했는데 입구를 남자 두분이 통제하고 있다. 오늘은 방역 작업 중이라 입장할 수 없다고 한다.(아마도 진드기 방역?) 그래도 어찌 어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고 왔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할 수 없이 발길 아니 차길을 돌려 다음 목적지인 개심사로 이동하기로 했다. * 용비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출사 명소라고 한다. 나는 이번 서산 여행 검색 중에 처음 알게 된 곳이다. 개심사 입구에 도착. 내 블로그 검색 기능을 이용해 보니 개심사는 2002년 11월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다. 무려 17년만의 재방문이다. 마음을 여는 사찰. 이 얼마나 멋진 이름의 사찰인가. 개심사 가는 길이 .. 2019. 5. 13.
1904 서산여행 (1): 유기방 가옥 수선화 축제에 가다. 오늘은 4월 18일. 월차일을 맞아 아내와 어딜갈까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서산 유기방 가옥을 발견하였다. 노란 수선화도 보고 싶고 근처 용비지(용유지)와 개심사도 가보고 싶으니 봄 여행으론 서산이 딱이다. 오랫만에 충청도 땅을 밟아 보기로 하고 출발. 평일임에도 길이 꽤 많이 막혀서 아침부터 살짝 지치기는 했다. 다행히 유기방 가옥의 노란 수선화를 보니 피로가 좀 가신다. 수선화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유기방 가옥을 향해 떠났으나 꽤 긴 여정이었다. 유기방 가옥은 이번이 첫 방문인데 제 때를 잘 맞춰 찾아온 것 같다. 들어서자 마자 노란 수선화를 만난다. 수줍은 할미꽃도 오랜만이다. 정말 노랑 노랑해. 서산 여미리 비자나무. 1675년 제주에서 가져다 심은 나무라고 한다. 리얼리? 다시 수선화의 세.. 2019. 5. 13.
1804 아산 현충사에 가다. 오늘은 4월 8일, 어머니와 함께 점심으로 주꾸미 샤브 샤브를 맛있게 먹었다. 어머니 꽃구경이라도 시켜 드릴려고 밖으로 나왔다. 마땅한 곳을 떠올리기 어려웠는데 오랫만에 현충사에 가보기로 했다. 어려서부터 현충사를 참 많이도 다녔는데 이글은 처음 읽어 보는 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사당이라서 더 관심을 두지 않은 것 같다. 숙종 때 사당을 처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생전 안 보던 종합 안내도도 한번 훑어 봤다. 현충사 들어가기 전에 활짝 핀 꽃들을 보니 그래도 어머니 꽃구경 시켜 드린다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아 맘이 좋다. 흰꽃은 아마도 목련이겠지. 아마도 벚꽃. 이것은 정려 라고 한다. 길 중앙에 멋진 나무가 한그루 있다. 충무공이 어린 시절 사셨던 고택.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원래는 개나리가 피고.. 2018.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