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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004 만리포 2일: 신두리 사구와 먼동 해변에 가다.

2020. 5.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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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0분경 신두리 사구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은 2005년 3월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친구들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온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여행이라는게 그저 리조트(하늘과 바다 사이 리조트)에서 자고 해변 좀 걷다가 온게 전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그런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찾아보니 사진도 몇 장 안 찍었다)

그 당시 여기가 사구 지형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구를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므로 신두리 사구 방문은 오늘이 처음인 것이다.

신두리 사구 안내 지도를 보고 가장 짧은 A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1-> 11-> 9-> 2->11

 

 

 

사구가 이렇게 넓은줄은 몰랐다.

 

 

 

사구와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세상사 초월한 소 한마리가 방문객은 전혀 신경도 안 쓰고 되새김질만 열심히 하고 있다.

 

 

 

이쯤에서 보니 제대로 사구 언덕 같아 보인다.

 

 

 

신두리 사구를 찾아온 외국인 가족.

 

 

 

이름을 알 수 없는 풀이 무성하다.

 

 

 

가장 짧은 A 코스가 이리 길 줄 미쳐 몰랐다.

나와 아내는 괜찮지만 장인, 장모님이 좀 걱정이 된다.

 

 

 

국내에서 이런 풍경은 쉽게 만나기 힘들 것이다.

 

 

 

신두리 해변이 이렇게나 넓었었나.

 

 

 

순바기 언덕에는 바람이 세차다.

연 날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작은 사막이라 해도 믿을만한 신두리 사구 탐방을 마쳤다.

여기서 장인, 장모님은 먼저 집으로 가셨고 나와 아내는 조금 더 여행을 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도 만리포 여행에서는 만리포 인근의 해변을 탐방 했었다.

나열해 보자면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의항, 구름포, 파도리다.

이번 여행에서는 만리포 북쪽에 위치한 해변을 탐방해 보려 한다.

나열해 보자면 신두리, 먼동, 구례포, 학암포다.

학암포 보다 더 북쪽에 있는 음포, 피꾸지, 사목, 꾸지나무골은 다음 여행을 위해 남겨 두려 한다.

* 다시 올 수 있을지 못 올지 모르지만 올 수 있다고 믿기로

 

 

 

먼동 해수욕장은 이름도 참 생소한 해수욕장이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꾸불 꾸불한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 왔건만 입구는 닫혀 있고 좀 난감한 상황이다.

다행히 여행 전 본 어느 블로그 글이 생각 났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산길을 넘으면 먼동 해수욕장이 나온다는 것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먼동 해수욕장은 원래 지명이 암매 였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해변에 나와 아내 뿐.

 

 

 

자갈이 많아서 사실 해수욕장으로는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편의 시설은 하나도 안 보인다.

 

 

 

해변 오른쪽편에 거북바위만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갑자기 이 멋대가리 없는 해변이 조금 멋져 보인다.

 

 

 

해질녘에 찾아오면 좋을 것 같긴 한데

 

 

 

해질녘엔 찾아오면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찾는 이 적은 먼동 해변에 잠시 머무르다가 다시 차를 타고 다음 스팟인 구례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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