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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104 제천 여행 1일: 점심 식사, 빨간 오뎅

2021. 4.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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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주전 벚꽃 여행을 위해 제천 청풍리조트 예약을 해 두었었다.

나름대로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서 날을 잡아 놨는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벚꽃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아서 맘 한켠이 씁쓸하다.

그렇지만 오래전 다녀온 청풍 리조트에서의 좋은 추억을 다시 소환하기에는 굳이 벚꽃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은 4월 4일과 5일 1박 2일 제천 여행이다(이번 여행을 위해 4월 5일 하루 월차를 냈다).

아들은 학과 수업 따라가기 바빠서 이번 여행도 나, 아내, 장모님 이렇게 셋이서 떠나게 되었다.

오늘은 4월 4일 일요일, 우리는 오전 8시경 집을 나서 중간에 장모님을 픽업하고 제천으로 달렸다.

* 나의 지난 제천 여행은 2006년 12월이었다.

나는 무려 15년 만에 제천을 다시 찾아온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제천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오전 11시 30분경 내토재래시장 인근에 주차를 하고 제천 명물인 빨간 오뎅을 찾아 갔는데 문이 닫혀있다.

* 제천시내에 빨간 오뎅집은 몇 군데 있는데 내가 검색한 바로는 이 식당이 원조?라고 한다.

빨간 오뎅 찾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른 점심 부터 먹기로 했다.

 

 

내가 가고자 했던 대장금 식당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문을 닫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지나가다 맘에 드는 식당이 나오면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대장금 식당 근처에 있는 새영동숯불갈비가 눈에 띄었다.

장모님도 돼갈이 좋다고 하셔서 입장.

 

 

돼지갈비 1인분 15,000원이면 약간 비싼 편인 것 같다.

돼지 갈비 3인분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식재료들이 싱싱해서 좋았고 고기도 과히 달지 않아서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양념에서 좀 짠 맛이 느껴졌고 숙성이 좀 과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처가쪽은 본가쪽과 다르게 육식파여서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는 무려 2인분을 추가했다.

제천에서의 첫 식사는 장모님이 지원해 주셨다.

 

 

맛있고 거한 식사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시장 구경을 조금 더 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내토빨간오뎅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제천 명물이라는 빨간 오뎅을 안 먹어 보면 섭섭할 것이다.

 

 

빨간 오뎅 뿐만 아니라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여러 가지 종류의 간식거리가 있다.

 

 

2,000원 어치(6개)만 포장을 하기로 했다.

 

 

차에 들어와서 맛을 보니 오뎅을 떡볶이 국물에 묻힌 맛이었는데 살짝 매콤하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뭔가 중독성이 있을법한 맛이었다.

아마도 어린 시절 이 오뎅을 먹고 자란 제천 사람이라면 가끔은 이 빨간 오뎅이

생각날 것 같다.

 

 

시장 떡집에서 맛있어 보이는 찹쌀떡도 하나 구입하였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오늘의 첫번째 스팟 의림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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