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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009 송악 저수지 산책

2020. 10.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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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6일 일요일.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 아산으로 향했다.

오전 10시경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고 휴식도 취했다.

이제 어머니 바람이라도 쐬어 드릴려고 하는데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다.

신정호는 너무 많이 가서 좀 식상한 면도 있고 최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언택트 산책지론 부적절할 것 같다.

이리 저리 생각에 생각을 짜내다가 어렸을적 낚시를 했었던 송악 저수지를 떠올렸다.

내비를 켜고 송악 저수지로 향했는데 내비는 내가 생각했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

내가 예전에 가던 곳의 반대편으로 안내를 해서 약간 당황 하긴 했는데 오히려 이쪽이 더 한적하니 좋아 보였다.

저수지에 가까이 가보니 궁평 저수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아마도 송악 저수지의 이름이 궁평 저수지로 바뀐 것 같다.

산책로가 있어서 조금 걸어 봤더니 이 길은 반딧불이가 출몰 한다는 천년의 숲길이라고 씌여 있다.

너무나 호젓한 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어머니가 체력이 약해서 긴 산책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푸른 산과 들, 그리고 물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 고가네 칼국수에 들러 칼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 왔다.

다음 번 고향 방문 때 이 호젓한 저수지 산책로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


 

* 송악 저수지는 오래전 고향 친구 김군과 좌대 낚시를 한번 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추억의 장소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좌대 낚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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