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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102

2204 제천, 단양 2일: 단양강 잔도를 걷고, 이끼터널에 가다 오늘은 4월 4일 월요일, 여행 2일째다. 우리가 선택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는 조식 뷔페 2인 식사권이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나와 아내가 조식을 먹기로 했다. 오전 7시 반경 조식당인 Chef's Kitchen에 입장. 예상보다 훌륭한 조식 뷔페에 감동했다. 요기는 빵 파트. 요기는 핫 디쉬 파트. 여러가지 혜택이 포함된 이번 소노문 단양 숙박 패키지는 꽤 알차다고 생각된다. 가벼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빵가게로 이동. 이번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빵 쿠폰으로 빵 꾸러미를 교환했다. 리조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오늘의 첫번째 스팟인 단양강 잔도로 이동하였다. * 이번 숙박 패키지는 레이트 체크 아웃(오후 6시 체크아웃)이 가능하므로 우리는 짐을 놔두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반경, 만천하 .. 2022. 4. 19.
2204 제천, 단양 1일: 단양구경시장을 구경하고 소금정 공원을 산책하다 나와 아내는 단양구경시장으로 이동하였다. * 리조트, 시내, 관광지들이 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후 5시 50분경 단양구경시장에 도착. 먼저 마늘순대를 사기 위해 원조마늘순대에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인 백반기행에 나온 식당이다. 만원을 예상하고 왔는데 포장은 12,000원부터다. 12,000원짜리 마늘순대 포장. 단양흑마늘누룽지닭강정으로 이동. 오리지날. 그리고 흑마늘 두배맛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흑마늘 두배맛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무려 30분 기다려야 한다고. 닭강정이 만들어지는 동안 구경시장을 더 구경하기로 했다. * 가격은 19,000원 단양시장 안은 온통 마늘 천지다. 마늘 순대, 마늘 닭강정, 마늘 만두... 요런 것도 괜찮아 보인다. 제천의 빨간 오뎅이 단.. 2022. 4. 16.
2204 제천, 단양 1일: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가다 이제 우리는 단양땅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단양의 핫플인 도담삼봉이다. 오후 2시경 도담삼봉에 도착. 상당히 익숙한 비주얼의 도담삼봉을 만났다. * 주차비는 3천원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 제1경이라고 한다. 도담삼봉만 보고 가기엔 아쉽다. 그래서 우리는 황포돛배를 타기로 했다. * 대인 3천원, 경로 1,500원- 그러므로 우리 가족은 총 7,500원 지불. 배타는 시간까지 여유시간이 있어 나 혼자 석문을 보고 오기로 했다. 평소 가끔 등산을 하는 나로써도 석문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이것이 바로 석문.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서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는 멋진 풍경이다. 선착장 근처에서 본 도담삼봉. 우리가 탈 오후 3.. 2022. 4. 16.
2204 제천, 단양 1일: 산책하기 좋은 청풍문화재단지에 가다 작년에 봤던 제천의 벚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올해도 제천 벚꽃을 보러 가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똑같은 여행지를 가는 것은 좀 그래서 단양에 숙소를 잡고 제천을 살짝 들르는 정도로 계획을 잡았다. 우리는 여행일을 고민하다가 벚꽃 예상 개화 시기를 고려해서 4월 3일과 4일 일박 이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는데 문제는 올해 3월 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벚꽃의 개화일이 늦춰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결정된 여행일을 바꾸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벚꽃이 없는 벚꽃여행을 가야만 했다. 제천이나 단양이 서울보다 남쪽 지방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기는 했다. 그렇게 벚나무가 분발해 주길 바라면서 여행일을 기다렸다. * 이번 여행의 숙소는 소노문 단양이다. 아내는 장인, 장모님을 위해서 큰 방을 잡았는데 장인 어른은 .. 2022. 4. 15.
2112 보령, 서천 2일: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다 이제 우리는 원산안면대교를 건널 것이다. 원산안면대교 진입 중. 원산안면대교 건너는 중. 오후 3시 반경 안면도 최남단 항구인 영목항에 도착하였다. 영목항은 아마 아주 오래전에 딱 한번 온 것 같다. 아마 그때 이 근처에 근무하던 후배가 회를 사줬었던 것 같다? 그 후배는 아이를 셋이나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영목항에서 바라본 원산안면대교. 영목항 바닷가에 많은 배가 떠 있는 걸 보니 영목항은 어항으로서의 기능은 살아있는 항구 같다. 다리가 있는 곳까지 가 보기로. 다리 근처로 이동 중. 다리 밑에서 바라본 작은 섬. 영목항 근처에 떠있는 배들. 원산안면대교. 이 다리가 연결되기 전까지는 안면도와 원산도가 이리 가까운 줄 몰랐었다. 다시 원산안면대교를 타고 원산도로, 원산도에서 해저터널을 타고 대천.. 2022. 1. 18.
2112 보령, 서천 2일: 원산도 커피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제 우리는 원산도 커피로 이동한다. 오후 1시 50분경 원산도 커피에 도착.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경. 원산도 커피로 입장. 3층이 루프탑. 에스프레소(5.5)와 카페라떼(6.5)를 주문. 옥상에 올라서니 동남아의 풍경이 펼쳐 진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동남아 감성 굿. 아내의 카페라떼와 나의 에스프레소. 카페인 민감자이지만 이런 곳에선 한잔 마셔줘야 한다. 왼쪽편 풍경. 정면 풍경. 오른쪽 풍경. 이런 멋진 카페를 검색해 낸 나의 센스를 셀프 칭찬한다. 나는 인테리어만 이쁜 카페에 가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전망이 좋은 카페에 가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정면에 섬이 하나 있어서 풍경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곳곳에 포토 스팟을 마련해 주어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2022. 1. 17.
2112 보령, 서천 2일: 보령 해저터널을 넘어 원산도 해수욕장과 오봉산 해수욕장에 가다 오늘은 12월 6일 월요일, 여행 2일째이다.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해장을 했다. 밤새 방이 너무 따뜻해서 추운 집에 사는 나는 조금 적응이 안됐었다. 오전 11시경 체크 아웃을 하고 대천 해수욕장 산책을 하기로 했다. *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마량포구에 가서 일출을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마량포구까지 거리도 부담이 되었고 어제 마신 술도 부담이 되어서 이번 여행 일출 보기는 포기하기로 했다. 서천 여행은 따로 한번 와야 할 것 같다. 평일 아침의 대천 해수욕장은 평화로움 그 자체다. 사실 나는 소싯적 대천 해수욕장에 꽤 많이 왔었는데 어쩌면 그 꽤 많이라는 기억이 과장된 기억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래된 기억은 항상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요즘이야 나는 여행 기록을 꼭 사진으로 남.. 2022. 1. 16.
2112 보령, 서천 1일: 대천 해수욕장에서 인생 일몰을 보다 우리는 대천 해수욕장 일몰을 보러 해변으로 이동하였다. 오늘의 일몰 시각은 대략 5시 20분경. 우리는 일몰 시간에 늦지 않도록 조금 일찍 해변에 나와 일몰을 기다렸다. 나는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평소 잘 안가지고 다니는 데세랄을 가지고 왔다. 감사하게도 오늘 태양은 우리에게 장엄한 일몰을 선물해 주었다. 아마도 내가 우리나라 바다에서 본 일몰 중 최고의 일몰로 기억될 것 같다. 더군다나 오늘 나는 처음으로 오여사(오메가)를 맞이할 수 있었다. 수 없이 셔터를 눌러 댔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워낙에 멋진 일몰이었기에 사진도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다. 너무 감동한 나머지 우리는 해가 바닷속 깊숙히 들어가고도 한참을 해변에 머물렀다. 벅찬 감동을 가지고 저녁을 책임져줄 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키조개.. 2022. 1. 15.
2112 보령, 서천 1일: 홍원항, 독산 해수욕장,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 체크인 이제 우리는 홍원항으로 이동한다. 오후 2시 40분경 홍원항에 도착. 홍원항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왔는데 내 예상을 뛰어넘는 꽤 큰 항구다. 길 왼쪽편으로 꽤 큰 어시장이 들어서 있다. 아마도 얼마전까지 바다에서 뛰어 놀던 놈들일 것이다.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을 직거래로 살 수 있는 곳이다. 우리 두 명이서 뭘 사더라도 해 먹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기로 한다. 바닷가 끝에 있는 더원 너뱅이 횟집의 전망이 끝내 준다. 이 식당의 음식이 평타만 쳐 줘도 공간이 나머지 맛을 다 책임져 줄 것 같다. 방파제가 있어서 걸어가 보기로. 홍원방파제에서 바라본 홍원항. 이렇게 살아 숨쉬는 항구를 방문하는 것이 나의 취미 중 하나다. 물 건너 하얀 등대. 최종 목적지 빨간 등대. 피싱 피어에서 사람들.. 2022. 1. 14.
2112 보령, 서천 1일: 소황사구, 장안 해수욕장, 춘장대 해수욕장에 가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소황사구로 향한다. 오후 1시 50분경 소황사구에 도착. 소황사구는 여행 전 검색을 통해 알아낸 호젓한 여행지다. 찾는 이 적은 이런 한적한 여행지를 좋아한다. 사구를 따라 데크가 놓여져 있다. 그런데 여기 사구 맞음? 이곳은 사구라고 해야 사구인지 알 것 같은 규모다. 이전에 가본 신두리 사구와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래도 관광객도 거의 없고 독무대여서 좋다. 도대체 모래는 어디에서 날아 왔고 왜 하필이면 이곳에 쌓였을지 의문이다. 소황사구 앞은 장안 해수욕장이다.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해변이 이런 곳에 숨어 있을 줄 몰랐다. 북쪽의 섬은 맵을 보니 독산 해수욕장 앞의 섬인 것 같다. 부사 방조제와 장안 해수욕장. 오늘 소황사구에 오길 잘했다. 이 넓은 해변에 지금.. 2022. 1. 13.
2112 보령, 서천 1일: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추억을 떠올리다 다음 스팟은 무창포 해수욕장이다. 오전 11시 반경 무창포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초입에 보이는 그린 하우스라는 음식점이 사대천왕 맛집이라는데 사실 나는 백종원씨가 맛있다는 곳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여길 가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무창포 해수욕장. 희미한 기억이지만 해변 앞 석대도라는 섬은 뚜렷이 기억이 난다. 먼저 오른쪽편에 있는 무창포항에 가보기로 했다. 제법 많은 배들이 뻘 위에 정박하고 있다. 이전에 안 보이던 혹은 내가 못 봤던 다리가 보여서 가보기로. 다리 이름은 무지개 다리, 2009년 12월에 완공했다고 한다. *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우리 가족의 무창포 여행은 2008년 10월이었다. 아마도 그때 이 다리는 공사 중이었을 것이다. 항구의 랜드마크인 빨간.. 2022. 1. 12.
2112 보령, 서천 1일: 보령 2경 죽도 상화원에 가다 이번 겨울 어머니를 모시고 바닷가에서 일박 여행을 하고 싶었다. 나는 아내와 상의해서 고향 아산과 비교적 가까운 바닷가인 대천 해수욕장에 숙소 예약을 하기로 했고 결국 우리는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 1박을 예약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행 며칠 전 어머니는 절대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다. 결국 우리는 어머니의 고집을 꺽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둘만의 보령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 원래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완전 휴양형 여행이었겠지만 우리 둘만의 여행으로 계획이 수정되었으므로 우리의 여행은 아마도 평소처럼 액티브한 여행이 될 것 같다. *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는 아내가 평소 눈여겨 두었던 숙소 중 하나라고 한다. * 대천 파로스 1박 숙박 대전 신공으로 57,000원에 득템 오늘은 12.. 2022. 1. 11.
2109 아산 신정호 다솜다리를 걷다 오늘은 9월 20일 월요일. 우리 가족은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20일, 2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고향 아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9월 20일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작년 추석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가족 모임을 갖게 되었다 (8인까지 모임 가능). 우리는 하루 종일 어머니가 정성껏 준비하신 음식을 먹다 보니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 부부와 큰 형네 부부는 신정호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이전에 왔을 때 완공되지 않았던 다리가 완공되어서 다리를 건너 제방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신정호 주변에는 으리 으리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를 모시고 카페나 음식점을 방문해야 겠다. 신정호를 한바퀴 드라이브 한 후 오후 8시.. 2021. 10. 15.
2106 당진 포구 기행 (4): 빨간등대가 멋진 안섬포구에 가다 이제 우리는 오늘 점심 식사를 하게 될 안섬포구로 향한다. 내비에 안섬포구를 찍고 안섬포구로 이동. 오전 11시 45분경 안섬포구 인근 수정횟집에 도착 & 입장.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칼국수 3인분 주문. 낙지 빼고는 국산을 사용하는 식당이라고. 칼국수만 주문했을 뿐인데 부침개와 묵무침을 내어 주신다. 잠시 후 푸짐한 양의 칼국수가 등장하였다. 바지락, 표고 버섯, 팽이 버섯, 호박, 황태, 감자가 들어간 종합 럭셔리 칼국수였다. 양도 대박 맛도 대박이었으나 다만 김치는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칼국수가 아주 맛있어서 괜찮았다. 바지락이나 기타 채소의 상태가 좋아서 인지 맛이 깔끔하고 담백했다. 정말 부지런히 & 열심히 먹었지만 이 정도를 남길 수 밖에 없는 어마 무시한 양이었다. 아마 서울이었다면 족히 4.. 2021. 7. 22.
2106 당진 포구 기행 (3): 난전이 남아있는 한진포구에 가다 카카오 맵을 검색해 보니 맷돌포구 북쪽에 음섬포구라는 작은 포구가 보인다. 그래서 음섬포구를 가려고 했는데 진입로를 놓쳐서 음섬포구는 진입을 하지 못했다. 음섬포구는 다음 여행으로 미루고 다음 스팟인 한진포구로 이동하였다. 오전 11시 15분경 한진포구에 도착하였다. 한진포구에서 해산물이나 회를 즐기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수산물 시장(난전)에서 해산물을 먹는다 2. 선상 횟집에서 회를 먹는다 3. 횟집에서 해산물이나 회를 먹는다 한전포구 주차장 바로 옆 해산물 난전의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 그냥 수산물 시장이라고만 씌여 있다. 이 난전에서는 조개류, 갑오징어, 소라, 문어, 멍게 따위를 구입하거나 먹을 수 있다. 위 사진은 갑오징어와 바지락. 이 사진은 소라, 멍게, 문어, 조개 등. 대.. 2021. 7. 21.
2106 당진 포구 기행 (2): 알려지지 않은 작은 포구, 맷돌포구에 가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삽교천 북쪽에 있는 작은 포구들을 하나씩 들러 보기로 했다. 카카오 맵을 보고 찾아간 곳은 맷돌포구(맷돌포 선착장)다. 좁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맷돌포구에 도착하였다. 맷돌포구 혹은 맷돌포 선착장이라고 한다. 포구 입구에 있는 갯마을 횟집의 야장은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내맘을 조금 흔들긴 했는데 회를 그리 즐기시지 않는 어머니를 위해 오늘은 회 먹는 걸 자제하기로 했다. 포구라고 보기엔 작으니 선착장이라고 부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으나 포구라는 말이 더 정겹다. 정박한 배들. 아주 작은 배만 보이는 걸로 봐서 근해에서만 조업하시는 것 같다. 선착장에 놓여 있는 이 도구는 닻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작은 배들이 들락 날락 하는 걸로 봐서 이 포구는 작지만 살아 있는 포구.. 2021. 7. 20.
2106 당진 포구 기행 (1): 추억 속의 관광지 삽교천에 가다 오늘은 6월 27일 일요일. 어제 나와 아내는 어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집에 가서 하룻밤을 묵었었다. 오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만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어디든 가보기로 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생각한 곳은 삽교천이다. 나에게 삽교천이란 소싯적 동네 친구들과 회 한접시 먹고 바닷바람 쐬던 그런 곳이다. 그런 삽교천이 내 머릿속에 봉인된지 이십년이 훌쩍 넘은 것 같다. 어머니는 당진의 삽교천과 예산의 삽교를 혼동하셨다. 나는 내가 삽교천을 잘 알기에 어머니도 당연히 잘 아실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어머니께 삽교천이 어딘지 설명 드리고 그나마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삽교천을 향해 출발했다. * 삽교천에 대해 생각하다가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아주 어렸을적 삽.. 2021. 7. 19.
2104 제천 여행 2일: 옥순대교 전망대에 오르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스팟인 옥순대교 전망대로 향한다. 우리는 잠시 능강교 근처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능강교에서 바라본 이에스 리조트. 오래전엔 꼭 가보고 싶었던 리조트였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저렇게 산꼭대기에 고립되어 있는 리조트 보다 어제밤 우리가 묵었던 청풍 리조트가 여러모로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 능강교 아래 정말 좋은 캠핑 사이트가 보여서 검색 해보니 이곳이 능강 계곡의 능강 관광지라는 곳이다. 여기까지 와서 캠핑 하긴 어렵겠지만 사람일이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일단 이곳도 내 맘속에 캠핑 사이트로 저장해 놓는다. 오후 4시 40분경 옥순대교 전망대 인근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나 혼자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조금만 오르면 이런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아마.. 2021. 4. 27.
2104 제천 여행 2일: 천년 고찰 정방사에 가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두번째 스팟인 정방사로 이동한다. 정방사로 이동 중 예쁜 홍매화?가 보여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능강교를 지나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길이 아주 험하진 않은데 너무 좁아서 다른 차랑 마주치면 아주 힘든 상황이 올 것 같았다. 다행히 오르는 길에 별일은 없었다. 그런데 주차가 문제였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가 양보를 안 해 줘서 우리가 양보해 주다 보니 우리 차 주차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10여분 낑낑대다가 겨우 주차를 하고 걸어서 정방사까지 가는데 이 길이 생각보다 거칠다. 나와 아내는 아무 문제 없지만 장모님에겐 이 길이 좀 힘들 것 같아 보였다. 오후 3시 반경 정방사 입구에 도착했다. 또 오르막이다. 장모님이 걱정된다. 아내와 장모님은 종무소에서 쉬기로 하고 나혼자 정.. 2021. 4. 27.
2104 제천 여행 2일: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하였다. 오전 11시 45분경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였다. 일반 캐빈 요금은 일인 15,000원 인데 청풍 리조트 투숙객 할인 2,000원을 받아서 일인 13,000원에 티켓팅을 할 수있었다. 사실 여행 전 이 케이블카 탑승을 하지 말지 약간 고민을 했었는데 블로그 후기마다 추천하는 분위기라서 해 보기로 한 것이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탑승객이 많지 않아서 우리 가족 세 명만이 하나의 캐빈을 탈 수 있어 좋았다. 전망대에 올라 보니 사방 뻥 뚫린 멋진 풍경이 우릴 맞이하고 있다. 청풍호와 청풍호를 둘러싸고 있는 제천의 산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간 바닷가 전망대에서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 2021.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