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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60

0610 어머니표 손칼국수 어머니는 굳이 칼국수를 만드신다.반죽하고 일일이 썰어서 식사가 늦는다는 아버지의 재촉에도 불구하고.나도 뭐 쓸데없이 봉지에 넣어 파는걸로 하지 하면서 화도 내지만, 내심 어머니의 손칼국수의 맛이 보고 싶긴 하다.너무 맛있긴 하지만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보면 한편으론 맘이 아프다.편리함과는 너무나 먼 당신 때문에. 2006. 11. 14.
0609 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대상물.솟대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홀로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승·선돌·탑·신목 등과 함께 세우기도 한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풍수지리설과 과거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퍼짐에 따라서 행주형(行舟形) 솟대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원하는 화주대(華柱臺)로 분화·발전되었다. 솟대의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2006. 10. 19.
0609 술이 뭔지. 만약 술을 안 먹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 했을거구, 아마 가정에 더 충실했을 겁니다. 하지만 친구는 좀 적겠죠.술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마시고 있는 걸 보니 아마도 평생 같이 해야 할 친구인 모양입니다.너무 지나치게 친해지면 안 되겠죠. 2006. 10. 19.
0609 이것이 무슨 꽃인가? 이것이 무슨 꽃일까? 사실은 나도 이것의 이름이 정확히 뭔지 모른다.하지만 이것은 큰 꽃이 아니다.이것은 이끼종류다. 카메라를 접사 모드에 놓고 그냥 들이대서 찍은 것이다.작은 것도 크게 보면 달라 보이고, 큰것도 작게 보면 달라 보인다.세상도 그렇지 않을까? 2006. 9. 16.
0609 태어나서 첨 가본 축구장 상암월드컵경기장(9월 2일) 태어나서 첨 가본 축구 경기장.경기장이라곤 몇년 전 고향 친구가 표 끊고 한번 가자고 해서 따라가본 야구장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습니다. 그후로 두번째로 가본 경기장이 상암경기장이네요.한국대 이란전.마지막 30초를 남겨 놓고 수비실책으로 1:1비겨서 아쉽긴 했지만, 경기장의 감동을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갔는데 친구와 저는 한마디 했습니다. 우린 이 나이에 첨 오는데 얘네들은 이 어린나이에 이런걸 경험하다니.세상을 좀 더 빨리 많이 경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학원에서 한 줄 더 배우는 거보다는. 2006. 9. 16.
0608 비단잉어를 보면서. 먹이를 주지 않아도 사람이 오면 몰려 든다. 인간이나 물고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가. 2006. 9. 16.
0607 매미의 일생(7월 23일 작은 어머니 집에서) 굼벵이로 오랫동안 살다가 매미로 얼마 못 살고 목놓아 울다가 이렇게 허물만 남기는 구나. 우리네 생도 매미와 같은것.울다 지쳐서 허물만 남기고 가는. 2006. 9. 16.
0603 시간 시간이 빠르다는 걸 이미 오래 전에 알아 버렸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갈수록 이리 빨라질 줄은 몰랐다.시간은 어차피 흐르는 것이고 하루 하루 소중하게 보내야 하는데.자꾸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나를 본다.결국 중요한 건 지금의 나인데, 나를 괴롭힌다. 그런 생각과 관념들이.결국은 실체가 없는 허구인것들이, 시간처럼.어쩌면 시간은 시계의 기계적 움직임일지도 모른다.그것이 디지털이든 아날로그이든 단순한 움직임인 것 뿐인데.- 2006년 3월 7일 쓴 글. 2006. 9. 16.
0509 펜션의 묘미! 펜션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숯불 바베큐가 아닐지.완벽한 준비를 해야죠.자 그럼 준비물을 볼까요.1. 펜션을 잘 고르셔야: 각 방마다 바비큐 시설이 되어 있는 펜션이 좋습니다. 공동으로 쓰는데는 불편해요.2. 미리 예약하실 때 말씀 해 두셔야 좋습니다.3. 구울 거리를 미리 잘 챙겨 두셔야죠: 삼겹살(혹은 목살), 소시지, 꽁치, 오징어, 알미늄 호일에 싼 고구마, 감자 등4. 앞치마와 목장갑, 일회용 접시들: 요건 저도 제 친구한테 배운거죠. 아주 유용합니다.5. 채소와 장류: 상추, 깻잎, 마늘, 풋고추, 쌈장, 고추장, 참기름과 맛소금여기다 좋아하는 술 준비하시면 되죠.ㅋㅋㅋ 전 요 재미에 펜션에 가는데요.  * 2005년 9월 10일 포천의 어느 펜션에서 2006. 9. 16.
0506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어디나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해 보인다.물론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 사는데는 다 비슷하다.하늘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처럼 실제로도 평화로왔으면 좋겠다.전쟁도 차별도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아들의 미제 장난감에서 약간의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장난감 버스에 승객이 몇 명 있었는데 그중에 한명은 장애인 인형이었다.장난감에서도 장애인이 등장한다는 건 어렸을 때 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수 있는 아주 훌륭한 생각인거 같다.우리나라 장난감에선 볼 수 없을듯 하다. 2006. 3. 7.
0502 첫 경험, 처음 타 본 열차 사람에게 첫 경험이란 중요하다. 첫경험으로 끝나고 마는 것도 많기 때문에 첫경험에서 어떠한 감정을 갖느냐고 아주 중요할 수 있다.우리 아이의 첫 기차 여행은 아빠, 엄마와 함께 한 것이 아니라 외할아버지와 함께 였다. 2006. 3. 7.
0412 사랑 혹은 사과 사랑한단 걸 표현 할 수도 있고, 사과 할 때도 꽃은 작은 전달체가 되어준다.혹은 사랑하는 감정과 고마워서 미안한 감정(미국애들이 흔히 하는 I am sorry) 둘다 전달해 주기도 한다.아름다운 꽃은 여러가지로 유용하고 고마운 존재다. 2006. 1. 8.
0410 만두를 만들면서 어렸을 적부터 엄마가 만들어준 만두가 좋았다.엄마가 담근 김치로 만든 김치만두.식당에서 파는 만두는 도저히 그 손맛을 따라 갈 수 없었다.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와 수퍼마켓에서 파는 만두피로 만두를 만들었다. 다 만든 후에 찜통에서 쪄서 식힌 후에 김치통에 넣고 서로 붙지 않게 비닐로 겹겹이 층을 쌓았다.만두를 만들면서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포스팅은 착각에서 비롯된 포스팅이다.실제로 이 만두 사진은 2004년 10월 장인, 장모님과 안면도 바람아래 펜션에 갔을 때 장모님이 준비해 오신만두속과 만두피로 빚은 만두 사진이다.* 바람아래펜션은 바람아래 관광농원 페션으로 바뀐 것 같다- 22년 1월에 재검색 2006. 1. 8.
0410 아들이 그린 분수 그림 유달리 어렸을때 부터 바퀴와 자동차에만 관심을 보이는 울 아들.그림과 음악에도 어느 정도 소질을 보여서 나중에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어렸을때 피아노를 못 배운게 한이 된 나와 다르게. 2006. 1. 8.
0407 아기 소풍 준비, 김밥만들기 굳이 굳이 김밥을 싸서 소풍을 보내겠다고 전날 밤 늦게 까지 재료 준비하고, 새벽 같이 일어나 김밥을 싸는 울 마눌님.맛은 둘째 치고, 그 정성에 박수를 보낸다.물론 재료비는 엄청 들었을거고, 엄청 남아서 고생 했을 거다.ㅋㅋㅋ 2006. 1. 8.
0406 아들을 보면서... 아들을 보면서 내 삶을 살아 나갈수 있는 힘을 얻는것 같다. 현재의 고통도 그 맑은 눈을 보면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2006. 1. 8.
0312 안면도 황도에서 본 일출 황도에 있는 한 펜션에 부모님과 형제들과 같이 1박 2일 머물렀다.일요일 아침에 본 태양. 전에 친구와 함께 정동진에서 본 태양 이후로 첨 보는 일출 이었다. 떠오르는 태양처럼 활기차게 살았으면. 2006. 1. 6.
0310 나의 생일상 마눌님이 차려준 나의 생일상이다.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생일상이 감동적이다.거하게 외식하는 것도 이젠 지겹고 귀찮은 일이다.맛있는 밥과 와인 한잔이면 만사 오케이.이런 마눌이 고맙다.^^ 2006. 1. 6.
0309 추석 제사 나에게 있어서 제사란 어머니에 대한 가슴아픔이다.수십 년 지속해온 이 일을 늙고 병든 어머니가 아직도 하고 계신다. 누구를 위해 이일을 하는건지, 무엇을 위해 이일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제사란 굴레가 없어지길 바란다. 차라리. 그저 모여서 돌아가신 분들 추모하는 자리가 된다면, 그저 저녁식사 한끼 같이 모여서 하는 자리가 된다면 어머니의 고통도 줄어들텐데. 참 가슴 아픈 일이다. 나에게 있어서 제사란. 2006. 1. 6.
0601 블로그를 열며. 글쎄. 블로그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싸이월드. 근데 싸이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진 못했지. 왜냐면, 거긴 왠지 서로 자기 자신을 까발리고 자랑하고, 뭐 그런 공간인거 같더라구.가식적인 행복한 사람들만 사는 그런 별나라 같은 느낌이었어. 솔직히.그냥, 나 자신을 공개하지 않고도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거지.누군가에게 자랑하지 않아도 되고, 스스로 일기 쓰듯이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단걸 늦게 깨달은 거야.무지의 소치라고나 할까. 하긴 컴맹에 가까운 나에게 이렇게 공짜로 글 쓸 공간도 주고, 게시판도 알아서 만들어 주는 고마운 세상이니.2006년 1월 5일 이렇게 어설픈 블로그가 또 하나 생기게 됨을 자축하면서. 2006.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