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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2008 나의 똑딱이(후지필름 xq1) 고장나다.

2020. 10.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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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서유럽 여행을 위하여 2015년 1월에 구입한 똑딱이 후지필름 xq1으로 그동안 참 많은 사진을 찍었었다.

난 이 카메라 말고도 dslr인 캐논 100D가 있긴 하지만 가벼운 일상 생활은 항상 이 똑딱이와 함께 했었다.

이 카메라는 가볍고, 직관적이며, 사진이 어느 정도 잘 나왔기에 특히 애착이 가는 카메라였다.

그런데 이 카메라를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찍어서인지 먼지가 자주 들어가서 그동안 몇 번의 ccd 청소 유료 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5월에도 먼지 청소 유료 서비스를 받게 되었고 이후로는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 다니지 않기로 했다.

 

아마도 올초 언젠가 배터리 고정 장치가 부러졌다.

다행히 배터리를 밀어 주는 스프링을 조금 폈더니 그럭저럭 작동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올 5월 먼지 청소 유료 서비스 보낼 때 이 부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더 이상 이 카메라에 많은 돈을 들이기 싫어서 였는데 서비스 센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 비용이 저렴하면 고쳐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별다른 언급조차 없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었다.

그렇게 사용하던 중 8월 12일 아침 목포 유달산 등산 중 카메라가 이상해서 배터리 덮개를 열어 보니 이번엔 메모리 카드 고정 장치가 고장 났다.

또 다시 as 보내야 할지 여기서 멈춰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이 왔다.

 

 

오늘은 8월 13일.

이 카메라를 분해해 보려 했으나 나사 하나가 불량이어서 분해도 할 수가 없었다.

심하게 떨어 뜨리거나 부딪친 적은 없는데도 몰골이 말이 아니다.

 

 

 

렌즈 덮개는 꽤 오래전에 완전히 개방이 되지 않아서 수리를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도 완전 개방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히 사진은 문제 없이 찍혔었다.

 

 

 

이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는 구동이 참 빠르다는 것이다.

나처럼 자주 카메라를 켰다 껐다 하는 사람에게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하다.

 

 

 

뒷면 엄지 손가락 닿는 부분에 붙어 있던 고무 패드?도 어느샌가 떨어져 나갔다.

그 부분이 끈적거려서 임시 방편으로 견출지를 붙여 놨는데 보기엔 좀 그렇다.

 

 

 

뭐 이런 몰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편리함 때문에 이 카메라를 계속 사용해 왔었는데 드디어 결정의 순간이 왔다.

배터리 고정 장치가 부러졌고, 메모리 고정 장치도 고장나서 메모리 카드가 인식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어쩔 수 없이 이 놈을 보내고 새 놈을 하나 영입해야 할 것 같다.

 

* 만 5년 이상 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1. 장점

작고 가볍다/ 온 오프시 구동이 참 빠르다/ 촛점을 빠르게 잡는다/ 직관적이다/ 어느 정도 괜찮은 사진이 나온다

 

2. 단점

내구성이 꽝이다/ 버튼 같은 것이 조잡하다/ 먼지가 잘 들어간다/ 동영상 촬영은 한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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