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주로 고향 방문은 당일치기만 하다가 오랫만에 1박 2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어버이날 방문도 분산해서 하게 되었다.
5월 15일 토요일 오후 7시경 고향 집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옷 대신에 잡다한 먹거리 위주로 준비를 했다.
어머니는 특히 비비고 갈비탕을 좋아하셨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드릴 걸.
어머니가 즉석 식품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줄 알고 사 드리지 않았었는데.
저녁은 우리가 미리 준비해간 소고기를 구었는데 어머니는 그리 많이는 못 드신 것 같다.
모처럼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잠이 들었다.
오늘은 5월 16일 일요일.
아침은 즉석 갈비탕에 시래기를 넣고 끓인 국으로 간소하게 먹었다.
아침 식사 후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옥상에 햇빛 가리기용 검은 장막?을 쳐 드렸다.
비가 그친 잠깐의 시간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아침 식사 후 나는 골방에 있는 오래된 앨범을 꺼내서 어머니, 아내와 함께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 보았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앨범들의 사진을 모두 스캔해 보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노가다가 될 것 같아서
아직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점심은 어머니가 시장에서 구입한 아지(전갱이) 찌개를 끓여서 먹었다.
아지는 검색해보니 전갱이의 일본말이라고 한다.
고등어와 아주 흡사한 모양과 맛을 가진 생선이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쉬다가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고 고향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후 어머니가 막걸리 한 모금으로로 수면을 유도한다는 말씀이 떠올라서 하모니 마트에 들러 음봉 막거리를 3병 샀다.
다시 차를 돌려 어머니께 막걸리 한병을 건네고 서울로 향했다.
아침, 점심 잘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히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다.
지역 막걸리인 음봉 막걸리는 약간 달긴 하지만 꽤 맛이 좋았다.
6월에 또 찾아 뵐께요.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2 아들의 첫 외박 (0) | 2022.01.22 |
---|---|
2108 고향 방문 1박 2일 (0) | 2021.09.26 |
2102 설 전주에 고향 방문 (0) | 2021.03.14 |
2101 새해 떡국을 먹다 (0) | 2021.01.19 |
2012 아듀~ 2020년 (0) | 2021.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