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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311 전라도 단풍 여행 1일: 최고의 별서원림 소쇄원에 가다

2023. 11.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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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스팟인 소쇄원으로 이동한다.

- 입장료는 1인 2천원.

정말 기적적으로 소쇄원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오늘의 날씨 운은 정말 대박이다.

소쇄원은 두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올 때 마다 너무 좋은 기운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 별서원림 중 최고로 친다고 하는데 그 말이 과장은 아닌 것 같다.

일단 진입로에 우뚝 선 대나무 숲부터 분위기가 남다르다.

나는 이 진입로가 무척 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아주 짧다.

역시나 기억은 항상 왜곡되고 변질된다.

소쇄원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광풍각이다.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 광풍각은 아쉽게도 공사중이다.

그렇지만 광풍각을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 줬다.

담장이며 수로며 어느 것 하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없다.

비가 와서인지 관람객이 아주 적다.

비가 와서 오히려 이렇게 오롯이 소쇄원을 즐길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관람객이 빠져 나간 후 나는 제월당 마루에 앉아 옛 선비가 바라 보았을 경치를 바라 봤다.

이런 경치라면 시상이 저절로 떠올랏을수도 있겠다.

담양을 가사 문학의 고향이라 부르는 것이 이해가 간다.

소쇄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숙소인 소아르 호텔로 이동한다.

 

* 소쇄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4839&cid=58840&categoryId=58856

전남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 명승)은 1530년경에 양산보(, 1503~1557)가 조영한 별서()원림이다. 별서란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자연에 귀의하여 은거생활을 하기 위한 곳으로, 주된 일상을 위한 저택에서 떨어져 산수가 빼어난 장소에 지어진 별저()를 지칭하는 말이다. 또한 원림()이란 정원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과 우리나라에선 원림을, 일본에서는 정원을 주로 선호한다. 정원이 주택에서 인위적인 조경작업을 통하여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라면 원림은 교외에서 동산과 숲의 자연스런 상태를 그대로 조경대상으로 삼아 적절한 위치에 인공적인 조경을 삼가면서 더불어 집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소쇄원- 한국의 명원 (위대한 문화유산, 천득염)

 

 

 

 

 

 

 

 

 

 

 

 

 

 

 

 

 

 

 

 

 

 

 

 

 

 

이제 우리는 오늘의 숙소인 소아르 호텔로 이동한다.

 

 

오후 4시 반경 소아르 호텔에 도착.

비가 엄청 퍼 붓는다.

 

호텔 메인 건물 1층은 커피숍으로 운영중이다.

 

우리방은 1004호.

 

엥. 2층이었구나.

 

방에 들어간다.

 

왼쪽편은 테이블, 티비, 옷장, 냉장고.

가운데는 욕실 겸 화장실.

오른쪽은 침대로 구성.

 

침대와 작은 테이블 & 의자.

 

전반적으로 널직해서 좋다.

다만 2층이라는 점과 창이 없다는 점이 아쉽.

- 저기 보이는 작은 창은 전망이 거의 없다.

 

깨끗한 욕실 겸 화장실.

 

샤워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다.

오늘 두끼를 먹은지라 배가 그리 고프진 않지만 전라도까지 왔는데 한정식을 안 먹어 보면 섭섭하다.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추천해 준 새집이라는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영업시간이 오후 7시까지.

일단 전화를 해 봤는데 통 전화를 받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빗속을 뚫고 새집으로 이동.

 

 

오후 5시 반경 새집에 도착.

다행히도 영업 중이었고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한정식 2인(1인 22,000원)을 주문하였다.

* 새집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이것이 전라도 한정식의 클라스.

맛있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산 와인으로 오늘을 마무리 했다.

 

비 예보로 맘 졸인 하루 였는데 우리가 여행지에 있을 때는 마법처럼 비가 그쳤다.

정말 날씨와 경치로 축복받은 하루였다.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하늘이 계속 우리를 도와 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일찍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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