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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2

1902 종로탐방 (2): 세운상가를 둘러보고 서울식품에 가다. 이제 오늘의 최종 목적지 세운상가에 가 볼 것이다. 세운상가 앞 광장이름은 '다시세운광장'이라고. ㅋ 사실 나는 세운상가에 대한 아무런 추억이 없다. 집이 서울인 대학교 친구들이 세운상가 얘길 하는 걸 들은 게 나에게 세운상가에 대한 기억의 모든 것이다. 뜻밖의 로보트 태권 브이를 만났다. 친구들 말로는 예전에 이곳에서 야한 비디오 테잎을 사서 집에가서 틀어보니 무술영화 비디오 였다나 뭐라나. 뭐 그런식이다. 나에게 있어 세운상가는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아니라 야한 비디오, 책, 그리고 일명 빽판의 이미지 뿐이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어렸을적 전자공학자가 꿈이었는데 실상 내가 꿈꾸었던건 전자공학자라기 보단 전파사 사장 정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적 007키트 사서 납땜을 하고 좋아했던 모습은 지금.. 2019. 2. 21.
1902 종로탐방 (1): 종로 귀금속 거리와 예지동 시계 골목에 가다. 오늘은 2월 2일 토요일. 카메라 하나 들고 요즘 내가 열심히 탐구하고 있는 종로 3가역으로 향한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종로 귀금속 거리. 종로 3가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종로 귀금속 거리. 이런 거리가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둘러 본 적은 없다. 뒤쪽 골목도 죄다 귀금속 상점들. 주말이라 문 닫은 업소가 많은 것 같다. 길 한가운데 있는 전봇대. 골목을 벗어나 종묘쪽으로 이동. 종묘 해장국은 꽤 오래된 노포 같다. 산호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 같다. 대명식당은 딱 봐도 노포 포스가 줄줄 흐른다. 메뉴판 글씨가 명필이다. 지금까지 이런 잔술집은 없었다. 이것은 훈이네인가? 도레미 잔술집인가? 뚱순네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지만 더 걷기로. 큰길을 건너니 세운상가.. 2019.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