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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2

1310 석모도 해명산 2 이제 우리는 보문사 방향으로 하산 할 것이다. 보문사까지는 0.8km. 잠시 내려오다가 만난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정말 오래전에 보문사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곳이기에 등산화를 벗고 절을 몇번 올렸다. 1928년에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내려가는 길 바라본 가람의 배치가 멋스럽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도 소리내어 읽어 보고... 극락보전도 바라 보았다. 요즘 이곳 도량도 입시 열풍이 거세구나. 사찰 한 가운데 떡 하니 서있는 고목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이 오래된 사찰의 역사를 다 지켜보았을걸 생각하니 어쩌면 저 고목이 이절의 주인일지도 모른단 생각도 든다.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사찰이지만 많은 이가 찾는데는.. 2013. 12. 22.
1310 석모도 해명산 1 오늘은 10월 9일.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해명산을 마눌님과 함께 가기로 했다. 워낙 먼 길이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야만 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차를 배에 싣고 우리는 새우깡 갈매기를 만난다. 매일 새우깡으로 연명하는 갈매기들은 성인병에 걸려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10시경, 우리는 배에서 차를 내리고 잠시 차를 몰아 석모도 진득이 고개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오늘 우리의 등산 코스는 진득이고개- 해명산- 방개고개- 새가리고개- 낙가산- 보문사 이다. 오늘 우리의 산행 최종 목적지인 보문사까지는 6.2km이다. 이제 산행 시작이다. 기분 좋은 흙길이 우릴 맞이해 준다. 조금 오르고 뒤를 돌아보니 멋진 풍광이 눈을 사로 잡는다. 아마도 바다 건너편은 강.. 2013.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