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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폭코스2

2010 설악산 양폭 코스 (2): 오련폭포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이렇게 처절하게 물든 단풍이 가끔 나타나서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단풍로드. 오후 1시 반경 귀면암에 도착했다. 이것이 귀면암. 그리 무서운 형상은 아닌 듯. 골이 깊으니 산이 높다. 이렇게 깊은 곳까지 맑은 계곡물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설악산에 올 때 마다 그 거대함에 놀라고 또 놀란다. 유독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던 나무를 만났다. 단풍 낙엽이 모여 작품이 된다. 5개의 폭포가 연달아 있다는 오련폭포에 도착하였다. 이런 저런 지형물에 가려 5개의 폭포를 온전히 볼 수는 없다. 2015년 10월 29일 첫 방문 때는 이곳이 아주 쓸쓸해 보였는데 오늘 이곳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다. 어떻게 해서 오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두 세개는 확실히 볼 수 있다. 오련 폭포.. 2020. 11. 14.
2010 설악산 양폭 코스 (1): 설악산 다람쥐의 재롱을 보다. 오늘은 10월 18일 일요일. 원래 오늘은 설악산 양폭 코스 등산을 할 예정이었는데 어제 친구들과 모임의 여파로 설악산 가는 것을 포기할까 했었다. 그런데 오전 6시 아내가 나를 깨웠고 그렇게 해서 나는 아내와 설악산에 가게 되었다. 운전을 아내가 해 주기 때문에 그래도 설악산 가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운전해서 가야 했다면 당연히 포기했을 것이다. 오전 7시 15분쯤 출발해서 전혀 막힘 없이 잘 왔는데 소공원 주차장 2km여를 남겨두고 엄청난 잼을 만났다. 그래도 우리딴엔 꽤나 서둘렀는데 아마 더 서둘렀어야 했나 보다. 대책 없이 밀리던 와중 켄싱턴 스타 호텔 주차장이 보여서 거기다 주차(5,000원)를 하고 호텔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물도 구입했다. 오전 11시 20분경 티켓.. 202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