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1 0910 제주3일: 한라산2 계속 오른다. 갑자기 넓은 평원이 나타난다. 선작지왓 이다.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넓다. 엄청난 바람이 불어온다. 선작지왓 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등산로를 계속 따라 걷는다. 끝없이 걷고 또 걷는다. 뒤를 돌아 보니 보이는 선작지왓...노루가 혹시 있을까 쳐다봤지만 노루는 없었다. 여행서를 너무 많이 읽은 부작용인가 보다. 드디어 윗세오름 정상에 도착했다. 대피소에 들러서 요기를 하기로 했다. 대피소에 들러 뜨끈한 컵라면 두개를 시켰다. 무겁게 지고온 캔맥주도 꺼내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윗세오름 해발 1700m 왠일인지 윗세오름 정상에는 수많은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과자도 곧잘 받아 먹는다. 새우깡 갈매기만 있는 줄 알았더니, 새우깡 까마귀도 있는 모양이다. 맛.. 2009.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