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봉1 1309 제주 3일: 이달봉 우리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봉긋 솟아오른 여인의 젖가슴, 이달봉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었구나. 새별오름에서 이달봉 가는 길은 천상의 화원이다. 이름 모를 작은 들꽃들에 푹 빠져 다리가 아픈줄도 날이 더운줄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들꽃의 퍼레이드~~~ 이젠 오솔길을 따라 이달봉에 더 가까이 다가가 보리라. 이달봉 표지판 앞에 섰다. 이달봉은 두개의 봉우리란 뜻이다. 이달봉과 이달이촛대봉을 합쳐서 흔히 이달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표지판 뒤로 희미한 등산로가 나있다. 이 등산로도 너무 희미해져서 하마터면 길을 놓칠뻔 했다. 이달봉 오르는 길. 제법 가파르다. 뒤를 돌아 보았다. 내가 지나쳐온 새별오름이 우뚝 서있다. 이달봉 정상은 기대보단 초라했다. 이달봉 정상에서 이달이촛대봉 가는 길에 서있는 .. 2013.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