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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3

1811 종로3가역 유명 만두집 '창화당' 오늘은 11월 27일. 익선동에 들렀는데 왠일인지 창화당에 대기가 없다. 역시 평일에 놀아야 한다. 평일에 오니 대기가 없다. 주방은 완전히 만두 공장 수준.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모듬만두 하나만 주문하였다.(1만원정) 잠시 후 모듬만두 등장. 모듬만두는 고기 2, 김치 2, 숯불 2, 새우 1, 아삭이 고추 1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요건 아삭이 고추던가? 요건 고기 던가? 나는 사실 이 식당에 별 기대를 하고 오지는 않았다. 내 예상대로 맛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냥 깔끔하고 무난한 맛이구나 느낀 정도. 만두 자체 보다는 아기 자기한 실내 인테리어와 정갈한 식기류, 그리고 예쁜 만두 모양이 유명세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잘 나올테니까. 일부러 줄 서서 먹을 필요는 .. 2019. 1. 18.
1811 낙원동 무작정 돌아보기 (2) 이제 우리는 익선동으로 향한다. 가맥집 거북이 슈퍼는 의외로 한가하다. 익선다미방. 익선숲. 궁 주변엔 한복이 유행이지만, 익선동은 근대의 복장이 유행이다. 점심 특선은 노려볼만 한것 같다. 왠일로 창화당에 대기가 없다. * 창화당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512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그리 먹고 또 먹냐. 어쨋건 이것도 잘 먹고 일어섰다. 몇 년전 처음 익선동에 왔을 때의 신선함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SNS에 올리면 좋을 법한 그저 그런 곳이 된 느낌이다. 음식점에 음식을 먹으러 가는 건지 좋아요 받으러 가는 건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었다. 노가리 슈퍼. 길쭉이 치즈 호떡을 보고 말았다. 길쭉이 치즈 호떡 한개만 사서 맛만 보기로. 가격은 250.. 2019. 1. 18.
1802 종로 산책 (3): 익선동을 다시 걷다. 이제 나는 익선동 한옥마을로 향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라는 타이틀의 익선동. 저번에 방문했을 때 보다 훨씬 달라진 익선동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변하지 않을 순 없겠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이기적인 마음이겠지만 익선동의 변화가 그동안 익선동이 걸어온 것처럼 느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억하는 그런 익선동으로 남아 있음 좋겠다. 해운대 처럼 변해 버린 제주같이 되지 않았음 좋겠다. 창화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어볼까 하는 나의 마음이 얼마나 순진했는가를 확인하는데는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택한 곳은 찬양집 근처의 종로 할머니 손칼국수다. 찬양집과 지척인 이곳의 칼국수를 찬양집 칼국수와 비교해 보고 싶었다. 칼국수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어서 칼만두국을 주문했다. 배가 부르.. 2018.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