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봉1 1605 지리산 1박 2일 (3): 제석봉에 오르다. 오늘은 5월 16일, 월요일이다. 나는 다행히도 어젯밤 처음 두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하고 그후론 끊임없이 뒤척인 모양이다. 어제 나의 체력의 고갈이 오히려 숙면?(비록 두시간 이지만)엔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나저나 밤새 비바람이 거세어서 우리는 일찌감치 친왕봉 일출 감상은 포기 했고, 산행 조차 할 수 있을지 어떨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대피소에서 묵었던 분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가셨는데 대부분은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하신 모양이다. 우리는 어차피 일출은 포기한 마당이라서 느즈막히 사태를 관망하다가 여차하면 그냥 어제 올라온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밤새 뒤척거리다가 오전 6시경 밖에 나와봤는데 역시나 비바람이 거세어서 오늘 산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일단 나온김에 대피소에 붙어 있는 안내문 같은걸 사진.. 2016.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