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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8

1610 제주시 해장국 맛집 '대선 해장국' 오늘은 10월 30일. 오늘 아침은 무조건 해장국이다. 호텔 직원이 대선 해장국을 추천해 주셨다.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선 해장국이 위치해 있다. 딱 봐도 포스가 느껴지는 해장국집 이다. 메뉴는 오로지 해장국 세가지 뿐. 우리는 셋 모두 선지 해장국을 주문하였다. 식당을 둘러 보니 이 식당의 역사가 꽤 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두분이 각각 주방과 홀을 맡아서 일하시는 것 같다. 깍두기와 배추 김치, 그리고 날 계란이 먼저 나온다. 이어 등장한 선지 해장국은 한눈에 봐도 포스가 ㅎㄷㄷ하다. 내용물은 선지, 우거지, 콩나물, 당면 등이다. 날 계란을 풀 것이냐 말 것이냐 약 3초간 고민하다가 투하하기로 결정. 시원한 콩나물과 우거지, 질 좋은 선지가 얼큰한 국물과 잘 조화를 이루었다.. 2016. 11. 28.
1610 제주시 해물탕 맛집 '논짓물' 오늘은 10월 29일. 오늘 저녁은 오늘의 숙소인 로얄 호텔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호텔 진입 중 눈여겨 두었던 논짓물 이라는 식당을 망설이지 않고 입장. 오늘도 나의 감각을 한번 믿어 보기로 하자. 갈치조림도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국물이 최선이다. 살아있는 해물탕 중자를 주문. 주문하자 마자 깔아주시는 반찬이 예사롭지가 않다. 문어산적은 원래 1인분 5,000원을 받는 것 같은데 우리에게 서비스로 주신 것 같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반찬은 너무 맛있어서 밥도둑 그 자체였다. 사장님께 정체를 여쭤 보니 게우젓이라고 답해 주신다. 게우(전복내장)를 삭히고 거기에 소라살을 넣어서 만든 젓갈이라고 한다. 이거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 뚝딱할 것 같다. 이 게우젓은 판매도 한다는데 한.. 2016. 11. 28.
1610 제주 2일: 동문수산시장에서 회를 먹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동문수산시장에 도착하였다. 몇년만에 다시 찾아온 동문수산시장. 먼저 시장 스캔 부터 하기로. 3명이서 활어회를 떠 먹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딱 한 마리 밖에 먹을 수가 없게 된다. 우리는 여러가지 어종을 맛보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떠 놓은 회 중에서 몇개를 골라 먹을 예정이다. 한치도 먹고 싶긴 하지만 패스. 이건 꽁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값이 어마 어마하신 제주 은갈치, 이제는 금갈치를 넘어서 다이아몬드 갈치의 길로. 황돔, 옥돔, 조기... 전복과 뿔소라. 결정의 순간이 왔다. 오늘의 초이스는 참돔 하나(15,000원), 볼락 하나(10,000원), 고등어 & 갈치 하나(10,000원), 매운탕용 생선뼈(3천원) 그리고 뿔소라 만원어치. 금메달 식당에 가.. 2016. 11. 28.
1610 제주 2일: 한라산에 오르다 (2)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할 것이다. 선작지왓에서 한라산 정상을 바라 본다. 아마도 한라산에서 가장 멋진 풍경이 바로 이곳 선작지왓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 풍경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비슷한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전세계에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보았다. 노루샘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목을 축이고. 조금 더 힘내 본다. 12시 50분경 오늘의 목적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융프라우 다음으로 맛있는 컵라면이 여기 윗세오름 대피소의 컵라면일 것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컵라면 맛있는 곳' 다행히 먼저 도착한 신군이 줄을 섰기에 나와 박군은 별로 기다리지 않고 컵라면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컵라면 4개를 샀는데 결국 다 먹진 못하고 조금 남기게 되었다. 역.. 2016. 11. 28.
1610 제주 2일: 한라산에 오르다 (1) 오늘은 10월 30일, 여행 2일째 이다. 오늘의 일정은 오로지 하나,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이다. 몇개의 한라산 등반 코스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한 영실코스를 택했다. 과연 오늘 아침 일찍 기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공기 좋은 제주에서 잔 덕인지 모두들 크게 피곤함이나 숙취를 느끼지는 않았다. 호텔 창밖을 보니 퍼런 제주 바다가 조금 보이긴 하는 걸로 봐서 내가 제주에서 하룻밤 잔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체크 아웃을 하고 호텔 로비 직원 추천 식당인 대선 해장국에서 해장하기로 했다. 오전 9시 반경, 대선 해장국에 입장. * 대선 해장국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1951 7천원짜리 선지 해장국을 주문 했는데, 내용물이 아주 실하다. 해장국에 계란을 넣.. 2016. 11. 28.
1610 제주 1일: 서부두명품횟집거리에서 회를 먹다. 호텔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피곤하긴 했지만 이번 제주 여행에서의 유일한 밤을 그냥 보낼순 없다. 일단 호텔 주변을 산책해 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이 화려한 거리는 제주속의 중국, 바오젠 거리라고 한다. 중국인 거리라고 하더니 정말로 거리에 한국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은 것 같다. 휘 둘러 보다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려 했는데 그다지 맘에 드는 곳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제주에 왔으면 바닷가에서 회 한접시는 먹어 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바닷가에서 회 한접시 먹을 수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데려다 준 곳이 바로 이 서두부 명품 횟집 거리다. 요기가 바로 엄청 북적대던 탑동 광장인데 시간이 늦어서 인지 .. 2016. 11. 7.
1610 제주 1일: 제주 도착, 논짓물에서 저녁식사, 로얄호텔 휴식 오늘은 10월 29일 토요일, 친구 두명과 짧은 제주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아마도 우리는 이 가을의 끝이라도 잡아 보고 싶었었나보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서둘러 김포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오후 4시 반경. * 공항철도는 이번이 첫 경험인데 김포공항까지는 이용할만 한 것 같다. 공덕-> 김포공항 구간 이용. 나와 박군의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6시 20분이다. 친구 신군은 우리와 같은 비행기 표가 없어서 한시간 먼저 제주로 출발한 상태다. 먼저 티켓팅을 하기로 한다. 티켓팅을 하고 짐 검사를 받고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라운지는 면세구역 바깥에 있다고 하는 걸 면세구역 안에 들어간 이후에 알게 되었다. 물론 다시 밖으로 나가 라운지를 이용하고 다시 짐검사를 받으면 되긴 된다고 하는데 그.. 2016. 11. 7.
1309 제주 2일: 높은오름 몸은 살짝 피곤했지만 우리는 한개의 오름을 더 오르기로 했다. 다음 목적지는 높은오름이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몰았다. 내비게이션을 이곳을 안내 해 주었다. 표고가 405m 로서 구자읍 40개의 오름 중 가장 높은 오름이라고 한다. 오름 표지판 뒤로 진입해 보았는데 길이 없다. 스마트폰 검색을 해보니 구좌공설공원묘지가 입구라고 한다. 이젠 내비게이션도 못 믿겠고, 표지판도 못 믿겠다. 다시 구좌공설묘지로 설정을 하고 차를 몰았다. 약간 헤매다가 오후 4시경, 공설묘지 입구에 도착하였다. 여기가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는 하나도 없다. 주변에 계신 분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등산로가 맞다고 한다. 아직 오름에 대한 표지판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걸 느꼈다. 꽤 가파른 나무 계단으로 시작된다. 다.. 201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