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홍대1 2001 나홀로 홍대 거리를 걷다. 오늘은 1월 4일 토요일. 집에서 뒹굴다가 어디든 가봐야지 생각했다. 아내와 아들에게 산책을 제안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뭐 그래도 별 문제는 없다. 나혼자 산책하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고독력을 키워야 한다. 어딜갈까 하다가 토요일 저녁에 핫 하다는 홍대로 향했다. 토요일 오후에 홍대에 간 기억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서 토요일 첫 홍대행일 것 같다. 홀로 찾은 홍대는 역시 젊음의 거리, 낭만의 거리였다. 무엇이든 때가 있다. 그 시절에 하지 못하면 누릴 수 없는 것들 말이다. 2020.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