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폐역5

2011 양평 여행 (3): 석불역과 구둔역에 가다 다음 스팟은 석불역이다. 오후 3시 반경 파란색이 인상적인 석불역에 도착. 귀엽고 예쁜 역에 틀림 없지만 내가 가려 했던 폐역 석불역은 여기가 아니다. 카카오맵을 보고 석불역(폐역)을 찾아가 봤다. 석불역이라는 표지판 하나 찾을 수 없는 진정한 폐역이다. 뒤쪽에 가 보려 했지만 가시덤불 때문에 이 이상 접근할 수 없었다. 폐역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진정한 폐역을 만났지만 이렇게 관리가 안된 폐역을 만나는 것은 마음만 더 쓸쓸하게 만들 뿐이다. 오늘의 마지막 스팟 구둔역으로 향했다. 오후 3시 50분경 구둔역에 도착했다. 촬영지로 유명한 구둔역. 건축학 개론이란 영화는 참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인데 다시 한번 보면서 구둔역이 나오는 장면을 찾아보고 싶다. 이런 작은 역들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무엇이 있.. 2020. 12. 24.
2011 양평 여행 (1): 능내역에 가다 오늘은 11월 30일 월요일이자 월차일이다. 원래 계획은 11월 30일 하루를 쉬고 29일, 30일 1박 2일 부산 여행을 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졌고 우리는 여행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맞은 월차일에 집콕할 수만은 없는 법. 집 근처 비대면 여행지를 떠올려 보기로 했다. 나는 저번에 가려다 길이 막힐까봐 가지 못했던 양평의 폐역인 능내역이 떠올렸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양평 소재 폐역은 능내역, 석불역, 구둔역, 매곡역, 판대역, 간현역이 있다. 오늘 여행의 테마는 양평 소재 폐역으로 잡고 이 중 몇개의 폐역을 들려 보려 한다. 오늘 첫번째 스팟은 능내역이다. 능내역 근처에 주차를 하는데 밥을 먹는 검은 고양이를 만났다. 살도 찌고 윤기가 자르르한 걸 보니 그래.. 2020. 12. 22.
2009 양주 폐역 탐방 (3): 온릉과 장흥역에 가다. 이제 우리는 온릉에 갈 것이다. 오후 1시 반경 온릉에 도착했다. 온릉은 중종의 첫번째 왕비 단경왕후 신씨의 능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7일만에 폐위가 되셨다니 참 기구한 운명이다. 온릉은 오픈 한지 얼마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맨 먼저 만나는 건물은 재실. 이어서 온릉을 만나게 된다. 맨 앞의 문은 홍살문이라고 한다. * 홍살문-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 가운데 건물은 정자각, 오른쪽 건물은 비각이다. 정자각. * 정자각- 제향을 모시는 건물. 정가각에서 바라본 홍살문. 비각. * 비각- 능 주인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나 행적을 표석을 세워둔 곳. 그렇담 이건 아마도 신도비. 정자각 뒤로 온릉이 보인다. 오른쪽편에서 바라본 모습. 고즈넉한 온릉을 잠시 둘러 보고 산책로를 걸어서.. 2020. 11. 8.
2009 양주 폐역 탐방 (2): 신흥 유원지와 온릉역을 탐방하다. 다음 스팟은 온릉역이다. 사실 온릉역은 제대로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이 아니다. 그래서 역 주변에 마땅히 주차를 할 곳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온릉역을 지나쳐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차를 주차한 곳 근처에 폐장된 유원지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유원지를 산책해 보기로 했다. 오늘의 여행 컨셉과 너무 잘 맞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 유원지의 정식 명칭은 신흥 레저 타운이다. 왼쪽편으로 굉장히 큰 수영장이 있다. 피터팬에 나올 법한 해적새. 때가 많이 탄 미키 마우스. 공회전 목마. 헉! 수퍼맨 형님까지. 여긴 평범한 유원지가 아니었다. 어쩌면 히어로들의 비밀 기지가 아닐런지. 최첨단 물놀이 기구인 미끄럼틀.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벙커로 보이는 썰매장. 스톤 헨지.. 2020. 11. 8.
2009 양주 폐역 탐방 (1): 송추역에 가다. 오늘은 9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경기 북부 폐역 탐방을 하기로 했다. 오늘 가려고 하는 폐역은 송추역, 온릉역, 장흥역, 일영역이다(벽제역은 지난 번 방문했으니 오늘은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맨 먼저 갈 곳은 송추역이다. 송추역 가기 전 제주 은희네 해장국이 보여서 거기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송추역이 있다. 12시경 송추역에 도착. 맨 먼저 만난 것은 처절하게 부서져 있는 차들이었다. 폐역과 폐차, 뭔가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찾는 이 없는 대합실 의자에도 세월의 두께가 느껴진다. 송추역이란 글자는 너무 희미해 져서 곧 지워져 버릴 것 같다. 송추 의정부와 온릉 사이의 송추역. 플랫 폼. 아마 이 표시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까? 찾는 이.. 202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