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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섬2

2003 부안여행 2일: 한국판 모세의 기적 하섬에 가다. 오늘은 3월 9일 월요일이다. 모처럼의 여행에 대한 설레임 때문인지 나는 일찍 눈을 뜨게 되었다. 혹시나 어제 놓쳤던 하섬 앞바다의 바다 갈라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홀로 길을 나서 보기로 한다. 어제 확인한 채석강 물때 시간표에 의하면 오늘 저조 시각은 오전 9시 2분이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거라 판단하고 컵라면으로 해장을 한 후 나홀로 차를 몰아 하섬 전망대로 향했다. 오전 7시 40분경 하섬 전망대 근처에 도착했는데 길가에 수많은 차들이 주차 되어 있는 걸 보니 예감이 좋다. 차를 세우고 하섬 전망대에서 내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바다 갈라짐을 또렷이 볼 수 있었다. 벅찬 마음을 진정시키고 힘이 좀 들겠지만 하섬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해루질을 하러 하섬으로 향하고 있다. 나도.. 2020. 3. 27.
2003 부안여행 1일: 하섬, 적벽강, 채석강에 들르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오늘 오후 이 근처 관광지를 잠시 둘러 볼 것이다. 맨 먼저 들를 곳은 하섬 전망대다. 나는 사실 오래전부터 여행서를 통해 히든 플레이스로 하섬이란 곳을 알고 있었다. 매월 음력 1일과 15일 전후로 물길이 열려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한다. 마침 오늘은 음력 2월 14일, 어쩌면 물길이 열린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차를 몰아 하섬 전망대로 향했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보려 하섬 전망대에 갔지만 날짜만 맞으면 되는게 아니었다. 물때도 맞아야만 했다. 좀 아쉬운 맘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하섬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다음 스팟은 적벽강. 역시나 물때가 맞지 않아서 제대로 된 풍경을 볼 수는 없었다. ..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