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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11

1610 제주 2일: 한라산에 오르다 (2)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할 것이다. 선작지왓에서 한라산 정상을 바라 본다. 아마도 한라산에서 가장 멋진 풍경이 바로 이곳 선작지왓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 풍경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비슷한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전세계에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보았다. 노루샘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목을 축이고. 조금 더 힘내 본다. 12시 50분경 오늘의 목적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융프라우 다음으로 맛있는 컵라면이 여기 윗세오름 대피소의 컵라면일 것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컵라면 맛있는 곳' 다행히 먼저 도착한 신군이 줄을 섰기에 나와 박군은 별로 기다리지 않고 컵라면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컵라면 4개를 샀는데 결국 다 먹진 못하고 조금 남기게 되었다. 역.. 2016. 11. 28.
1610 제주 2일: 한라산에 오르다 (1) 오늘은 10월 30일, 여행 2일째 이다. 오늘의 일정은 오로지 하나,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이다. 몇개의 한라산 등반 코스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한 영실코스를 택했다. 과연 오늘 아침 일찍 기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공기 좋은 제주에서 잔 덕인지 모두들 크게 피곤함이나 숙취를 느끼지는 않았다. 호텔 창밖을 보니 퍼런 제주 바다가 조금 보이긴 하는 걸로 봐서 내가 제주에서 하룻밤 잔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체크 아웃을 하고 호텔 로비 직원 추천 식당인 대선 해장국에서 해장하기로 했다. 오전 9시 반경, 대선 해장국에 입장. * 대선 해장국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1951 7천원짜리 선지 해장국을 주문 했는데, 내용물이 아주 실하다. 해장국에 계란을 넣.. 2016. 11. 28.
1209 제주 3일-2: 한라산 2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맛있는 라면과 캔맥주 한잔을 먹고 우리는 하산을 하기로 했다. 잠시 구름이 걷히더니 백록담 화구벽이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더없이 하얗고... 우리는 백록담 화구벽을 뒤로 하고 하산 하는 중... 하산 하는 중에 오름 하나를 보았다. 그 오름에 올라 보기로 한다. 저번에 왔을 땐 분명히 이 오름에 오르는 길이 없었는데 새로 조성한 모양이다. 오름에 오르는 길에 야생 노루를 만났다. 이렇게 생생하게 노루를 본 것은 처음이다. 한동안 노루 구경에 정신이 없었다. 오름에 오르니 360도 탁 트인 전망이 너무나 좋다.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을 보고... 눈을 돌려 다른 곳도 본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너무나 멋진 풍경이 나를 맞이한다.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이 절.. 2013. 1. 3.
1209 제주 3일-1: 한라산 1 오늘은 10월 1일. 제주 3일째 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8시반경에 영실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먼저 아침 부터 먹기로 한다. 휴게소가 더 좋아지고 위치도 바뀐것 같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위치에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내 기억력 아직 녹슬지 않았는걸. ㅋ 휴게소가 좋아진 대신 음식 값이 오른듯 하다. 뭘 시킬까 하다가 고기국수 두개를 주문하였다. 다행히 국수맛은 훌륭하였다. 맛 없으면 열 받았을 뻔한 가격. ㅋ 이제 저 산을 오르리라. 영실 코스 시작이다. 평평한 계단을 따라 오른다. 한라산에도 단풍이 흠뻑 물들어 있다. 좀 오르니 눈이 시원해 지는 풍광이 나타난다. 일명 병풍바위. 정말 병풍을 쳐 놓은듯 하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 2013. 1. 3.
1204 제주2일-4: 한라산 4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것이 왕관 바위? 아마 맞겠지. 절경은 이어지고... 갑자기 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그 다리를 건너고... 약수터를 만난다. 아. 이제서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왕관바위. 여기서 보니 제대로 왕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벌써 체력이 소진된 느낌. 아이젠도 없이 운동화 신고 내려오던 젊은 두 커플은 정말 대단하다. 젊음이 좋구나! 삼각봉 대피소에 들러 잠시 호흡을 고르기로. 시간은 오후 1시반. 즉석비빕밥을 준비해 왔지만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육체의 피로가 식욕까지 빼앗아 버린 모양이다. 이것이 삼각봉인 모양이다. 초코바 하나를 먹어 본다. 그리 힘이 나질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선다. 다행히 삼각봉 대피소 지나서는 길의 .. 2012. 5. 1.
1204 제주2일-3: 한라산 3 한라산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은 관음사 방향으로 하기로 한다. 하산길도 무려 8.7km. 왕복 18.3 km. 사라오름 다녀온 것 까지 합치면 무려 20킬로에 가깝다. ㅎㄷㄷ. 성판악 코스와는 달리 눈이 시원한 전망이 우릴 반겨준다. 고사목도 멋지고... 데크를 따라 터벅 터벅 산을 내려간다. 한라산은 온통 눈세상. 백록담 화구벽의 오른쪽편이 보인다. 그리고 이어진 멋진 능선. 고사목과 능선. 너무나 멋진 풍경에 넋을 잃는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하산중. 그러나 길은 만만치가 않다. 내려가고... 멀리 쉼터 같은 곳이 보인다. 눈 덮힌 한라산을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 너무나 멋진 경치가 이어지고... 좀 더 가면 왕관 바위? 이 바위가 왕관바위? 집에 와서.. 2012. 5. 1.
1204 제주2일-2: 한라산 2 진달래 대피소에서 맛있는 사발면과 주먹밥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을 오른다. 아직도 2.3km. 한시간 반이나 더 가야 한다. 슬슬 지쳐온다. 에고. 해발 1500m. 데크를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멋진 경치가 힘든 산행의 고통을 덜어준다. 날씨가 너무 좋다. 멀리 바다도 보일것 같다. 저건 무슨 오름일까? 주목이 나타는걸 보니 정상에 가까와진걸까? 저끝이 정상인가 보다. 정상을 향하여 뚜벅 뚜벅. 뒤를 돌아보면 이리 멋질수가. 조금만 더 힘내자. 고지가 저기다. 오르고... 또 올라서... 우리는... 12시경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 왼쪽편 풍경. 백록담 분화구의 풍경. 백록담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우린 정말 억세게 운이 좋은 놈들이다. ㅎㅎㅎ 오른쪽편에 물이 고여 있다. 아니.. 2012. 5. 1.
1204 제주2일-1: 한라산 1 오늘은 4월 1일. 오늘도 5시 기상이다. 이틀 연속 5시에 일어나다 보니 아주 죽을맛이다. 그래도 5명 모두 늦지 않고 눈을 딱 뜨는거 보면 참 신기하다. 오늘의 일정은 단 한가지, 한라산 등반이다. 성판악- 사라오름- 정상- 관음봉 코스를 택했고, 총 8-9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대충 씻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선다. 아침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풍해장국에서 먹을 예정이다. 어제 아침을 먹은 은희네와 맛을 차이를 비교해 보고 싶다. 미풍 해장국 입구... 해장국을 시킨다. 우거지, 콩나물, 선지가 잘 어우러진 해장국이다. 맛을 보니 매콤하면서도 시원하다. 맛있는 해장국을 먹고 편의점에 들러 물, 주먹밥, 김밥 등을 샀다. 택시를 타고 성판악 으로 향한다. 약 7시경 성판악 탐방로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 2012. 5. 1.
1009 제주3일: 한라산 등반 오늘은 9월 21일. 제주여행 3일째이다. 나와 마눌님은 한라산에 오를 예정이고, 어머니와 형과 형수님과 아들은 서귀포 자연 휴양림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나와 마눌님은 영실 휴게소 도착하여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영실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영실 해발 1280m 영실 휴게소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계곡물도 흐르고... 침목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짙은 안개 때문에 몇 미터 앞만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순간 안개가 걷히고 있다. 재빨리 몇컷 찍어 보았다. 아마도 병풍바위. 멋진 풍광이 슬쩍 모습을 나타낸다. 계속 계단을 오른다. 간간히 비도 몇방울 내리고 스산한 날씨다. 고사목이 나타난다. 갑자기 돌무더기가 나타나고... 좀 더 걸으니 선작지.. 2010. 9. 25.
0910 제주3일: 한라산2 계속 오른다. 갑자기 넓은 평원이 나타난다. 선작지왓 이다.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넓다. 엄청난 바람이 불어온다. 선작지왓 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등산로를 계속 따라 걷는다. 끝없이 걷고 또 걷는다. 뒤를 돌아 보니 보이는 선작지왓...노루가 혹시 있을까 쳐다봤지만 노루는 없었다. 여행서를 너무 많이 읽은 부작용인가 보다. 드디어 윗세오름 정상에 도착했다. 대피소에 들러서 요기를 하기로 했다. 대피소에 들러 뜨끈한 컵라면 두개를 시켰다. 무겁게 지고온 캔맥주도 꺼내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윗세오름 해발 1700m 왠일인지 윗세오름 정상에는 수많은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과자도 곧잘 받아 먹는다. 새우깡 갈매기만 있는 줄 알았더니, 새우깡 까마귀도 있는 모양이다. 맛.. 2009. 10. 16.
0910 제주3일: 한라산1 오늘은 10월 3일, 제주 3일째 이다. 먼저 추석 제사를 지내고... 한라산 등반에 도전하기로 했다. 영실코스로 올라가서, 어리목 코스로 하산하기로 했다. 형은 우리 가족을 영실 코스 주차장에 내려 주고, 어머니를 모시고 서귀포 휴양림에 가셨다. 어리목으로 우리를 픽업하러 올 예정이다. 형 덕분에 우리는 두 코스를 맛 볼수 있게 된것이다. 여러 모로 참 형, 형수님이 고맙다.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가 잔 방 창문을 여니 해가 멋지게 떠올라 있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냈다. 부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도와 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형 차를 몰아서 영실 코스로 들어간다. 영실 휴게소에 들러 김밥과 떡국으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시계를 보니 12시...이제 시작이다. 입이 쩍 벌..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