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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텔아비브, 예루살렘

1212 이스라엘 5일: 예루살렘- 통곡의 벽

2013. 3.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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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통곡의 벽(western wall)에 갈 예정이다.

* 구글 지도

www.google.co.kr/maps/place/%ED%86%B5%EA%B3%A1%EC%9D%98+%EB%B2%BD/@31.7767234,35.2323145,17z/data=!3m1!4b1!4m5!3m4!1s0x150329c939ceab8f:0x83ad5efed1777179!8m2!3d31.7767189!4d35.2345085

 

가이드를 따라 부지런히 골목길을 걷는다.

그간 산에 다닌 덕을 좀 보는듯하다. 오늘 꽤 많이 걸었다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통곡의 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저 밑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하니 여기서 사진을 찍도록 한다.

 

예수님 시대 당시 에돔 출신 유대인의 왕 헤롯이 그 옛날 솔로몬 성전이 있던 자리에 다시 크고 화려한 성전을

80여년에 걸쳐 건축하였다.

그러나, AD 70년 예루살렘이 로마군인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는데 이때 헤롯이 건축했던 예루살렘 성전도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그런데, 로마 군인들은 성전의 서쪽 부분 일부를 남겨 놓게 된다.

이렇게 성벽의 일부를 남겨 놓은 이유는 로마 군인이 크고 웅장했던 성전 건물을 파괴 했다는 것을 증거로

남겨 놓기 위해서였다.

이후 1967년 이전 까지는 일년에 단 하루만 접근이 허락된 금지된 장소였다.

일년에 단 하루,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 서쪽의 벽에 가까이 가서 성벽의 일부분을

보면서 통곡을 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을 통하여 예루살렘을 요르단으로 부터 빼았았다.

 

cf) 예루살렘의 성전은 세번 건축 되었었다.

제1성전은 BC 959년 솔로몬 왕이 세운 솔로몬 성전이다. 이것은 BC 587년경 바빌로니아의 네브카드네자르2세에

의해 파괴 되었다.

제2성전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 상태에서 귀환하여, BC 516년 스룹바벨의 지휘로 파괴된 솔로몬 성전을

재건축한 스룹바벨 성전이다.

이 성전은 로마의 폼페이우스에 의해 다시 파괴 되었다.

제3성전은 유대왕 헤롯이 폐허가 된 스룹바벨 성전터 위에 세운 헤롯 성전(BC 20년 착공, AD 63년 완공)인데,

이것은 70년 로마군이 파괴하였다.

현재의 통곡의 벽은 이 제3성전 서쪽벽의 남은 잔해에 해당한다.

- 두산백과에서 -

 

왼쪽편.

통곡의 벽 뒤로 황금 사원이 보인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곳에선 일상이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통곡을 하고...

 

그 뒤의 이슬람 사원에서 나는 커다란 소리(아잔)가 울려 퍼진다.

 

줌으로 당겨 보았다.

정통 유대인들은 일을 하지 않고, 나라의 세금으로 먹고 산다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나도 무슨 사연 하나 적어서 벽에다 끼워야 하는 건지.

 

나도 아래로 내려가서 어린 소년이 나눠주는 천으로 만든 키파를 쓰고 통곡의 벽 가까이 가 보았다.

통곡의 벽에 가까이 다가가 잠시 살펴 보고서,

다시 소년에게 키파를 돌려주니 선물이라고 그냥 준다.

이스라엘에 와서 키파 하나 안 샀지만, 이곳에서 선물로 받아서 다행이다.

 

예루살렘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3천년 역사의 도시- 예루살렘의 밤은 그렇게 찿아왔다.

예루살렘에서의 하룻밤 지새웠다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분문(dung gate)를 통해 예루살렘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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