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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서유럽

1502 서유럽 패키지 6일: 폼페이 1

2015. 4.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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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8일, 여행 6일째이다.

오늘의 일정은 일명 '나폼쏘' 코스인데, 정작 실체는 폼페이+ 카프리섬 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여행 전에 카프리섬 옵션투어를 할지, 아니면 하지 않고 자유시간을 갖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문제는 자유시간이라는게 별로 의미 없다는 것이다.

일단 옵션 투어를 하던 안하던 폼페이는 기본으로 관광을 하게 된다.

이후에 카프리섬 옵션 투어의 경우, 기차를 타고 쏘렌토로 이동한 후에 다시 배를 타고 카프리섬에 들어가서

리프트를 타고 카프리섬 전경을 둘러 보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만약 카프리섬 옵션 투어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쏘렌토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쏘렌토를 내려다 본 후에

버스로 나폴리로 이동한 후 자유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낙후된 나폴리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는게 함정이다.

그래서 그냥 카프리섬 옵션 투어를 하기로 결정하였다.(일인 120유로)

 

 오늘도 빡센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전 5시 기상, 6시반 조식, 7시반 출발.

역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폼페이로 이동 중 산위의 마을을 보았다.

현지 가이드의 말로는 예로 부터 에투루리아인들이 저렇게 산위에서 살아 왔고, 지금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에투루리아인들은 로마가 생기기 전부터 이탈리아 북부에 살던 민족인데 결국엔 로마에 동화되어 버린 민족이다.

 

* 에투루리아 문명

로마 동쪽의 사비니족(Sabines)과 로마 남쪽의 라틴족(Latins)을 볼 수 있다.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이 휴게소에는 초콜렛이 엄청나게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한 보따리에 5.99유로.

 

 역시 엄청나게 큰 초콜렛이 5.99유로.

초콜렛 만큼은 무지하게 싸다.

집에 돌아온 후에 저 엄청 큰 초콜렛을 뽀개서 맛을 보았는데 달지도 않고 맛이 좋았다.

더 살걸 그랬다. ㅠㅠ

이 휴게소에서 술과 초콜렛을 조금 샀다.(총 51유로 정도)

 

 다시 버스에 올라 폼페이로 가는 도중, 베수비오 산을 만났다.

 

*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영향권.

 

* 폼페이 유적 지도.

 

 10시반경, 우리는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 하였다.

 

* 원래 이곳에는 기원전 6세기경 부터 도시가 있었다고 한다. 폼페이는 그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남부 지방의 중요도시로 크게 성장하였다.

기원전 3세기 부터는 로마의 지배아래 들어가게 되었고, 나중에는 로마 귀족들의 방탕하고 타락한 휴양지가 되었다.

그러던중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산의 화산 폭발로 '폼페이 최후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전설속에 묻혀 있던 이 도시는 1784년 우연히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 전체 유적의 3/5정도 발굴이 완료 되었다고 한다.

번성할 당시 인구 2만명에 달하여 둘레 3km에 이르는 성벽 바깥에까지 주택이 들어섰다고 한다.

 

 2000년전 고대 도시, 폼페이로 여행을 떠나 본다.

 

 '마리나 문' 으로 들어가고 있다.

입구가 두개 인데 하나는 보행자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차와 가축의 출입구 였다고 한다.

 

 폼페이로 진입 중.

 

 2천년전 고대 도시로 향하는 마음이 설레인다.

 

길 따라 가는 길에 왼쪽편.

아마도 '아폴로의 신전' 일 것이다.

 

 직사각형의 길죽한 광장 'Foro'에 도착 하였다.

Foro는 마차가 들어올 수 없도록 통제된 보행자 전용의 구역으로써 도시 전체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위 사진은 제우스 신전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편, 이쪽에는 시장이 있었다고 한다.

 

 정면의 제우스 신전.

양족에 개선문을 거느린 제우스 신전은 폼페이에서 가장 중요한 신전으로써 안에는 제우스, 헤라 그리고

미네르바의 3신상이 있었으며 사제만이 여기에 출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 Journey into the Roman World / ⓒ 2014 AncientVine.com. Valid CSS & XHTML. Website designed by Ancientvine

 2천년전 북적 거렸을 이 Foro 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제우스 신전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편.

 

 제우스 신전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뒤편은 공회당이라고 한다.

공회당은 원래는 시장이었으나 후에 법원으로 그 기능이 바뀌었다고 한다.

법원, 시장, 신전이 있는 이곳 Foro는 확실히 폼페이의 중심부라 할 수 있겠다.

 

 가이드를 따라 이동 중.

 

 처음 들른 곳은 시장(Macellum) 이라고 하는데...

 

* 마첼룸(Macellum)은 오늘날의 시장과 같은 것으로 회랑으로 둘러샇인 외부에는 1평 남짓한 공간으로

분리되어 지금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고

내부역시 크고 작은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 당시의 활발한 상업활동을 유추해 볼수 있다. 

 

 벽에 물고기 그림이 그려 있는 이곳은 생선 가게 였다고 한다.

그림의 붉은 색을 '폼페이 레드'라고 한다.

 

 고통스럽게 누워서 죽은 듯한 사람.

 

 바닥을 내려 보니 화산재의 잔재가 남아있다.

2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날의 아픈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다음 장소로 이동 중.

반듯한 길과 건물들을 보니 폼페이가 계획 도시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미닫이 문의 흔적.

2천년전에도 미닫이 문을 사용했다니 그들의 기술력이 놀라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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