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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동유럽, 발칸

1602 동유럽, 발칸 패키지 9일: 공항 도착, 프라하 Marriott Hotel 투숙

2016. 4. 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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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공항으로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아마 여행 중 가장 기분이 우울해 지는 순간일 것이다.

 

버스 타는 곳으로 도보 이동 중.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프라하 성을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이 없는 곳이다.

 

버스에 올라서 프라하 공항으로 향했다.

오후 1시경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의 비행기는 오후 4시 30분 출발 예정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미리 줄을 서야만 가족끼리 붙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줄 서서 기다리던 중 인솔자가 줄을 서지 말고 모이라고 한다.

인솔자는 우리의 비행기가 항공기 결함으로 인해 취소 되었다고 알려 주었다.

우리는 대기 모드로 전환하여 공항 구석에 짐을 모아 놓고 하염없이 인솔자 말만 기다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말로만 듣던 상황이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가겠지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인솔자가 우리에게 나타나서 오늘 비행기 스케줄이

없음을 알려 주었다.

 

오후 4시 반경 우리는 공항 맞은편 메리엇 호텔로 이동하였다.

오늘 메리엇 호텔 숙박과 식사가 제공된다고 한다.

그리고 내일 저녁에 아마도 출발하는 비행기가 뜰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프라하 에어포트

https://goo.gl/maps/SHHym86HTqw18v3d8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프라하 에어포트 · Aviatická 1092/8, 161 00 Praha 6, 체코

★★★★☆ · 호텔

www.google.co.kr

 

완전 멘붕 상태 였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직장에 연락을 취해 일단 월요일(2월 15일) 스케줄을 옮겨 놓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이 상황을 즐겨 보기로 맘을 고쳐 먹고자 한다.

 

팔자에도 없는 여행 강제 연장에다가 이런 특급 호텔이라니.

이걸 좋아해야 하는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혼란 스러운 상황이다.

 

어쨋거나 특급 호텔 답게 깨끗하고 럭셔리 하긴 하다.

 

욕실도 물론 이번 여행 어느 호텔보다 깔끔하다.

 

식당으로 이동 중 맞은편 프라하 공항을 바라 보았다.

 

오후 5시 50분경 메리엇 호텔 식당으로 이동 하였다.

일단 오늘 석식과 내일 조식은 제공 된다고 한다.

 

어쨋거나 상황이 이리 된걸 쿨하게 받아 들이고 이 상황을 즐겨 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는 뷔페였는데 음식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맛은 좋았다.

 

공항에서 3시간 반 정도를 멘붕 상태로 있어서인지 오늘은 육체적 &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프라하 시내 관광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오늘은 호텔에서 푹 쉬기로 했다.

공항 안에 Billa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없는게 없는 큰 매장이었다.

아마 호텔에 부엌이 있다면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식료품도 많이 구비되어 있었다.

 

빌라에서 구입한 오렌지와 맥주를 먹으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남들은 일부러 하고 싶어서 추가금 내고 귀국일 연장도 한다는데 우리는 호텔도 제공해 주면서 귀국일 연장이

되 버렸으니 이건 달리 생각해 보면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아쉬웠던 프라하 성을 찬찬히 훑어 볼 예정이다.

내일 아침식사는 6시 30분 부터 제공되고, 아침 식사 후 인솔자와의 미팅이 있다고 한다.

너무나 힘든 하루가 지나고 있다.

나는 9시반경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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