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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1일.
신군이 수유역 근처에 엄청 싸고 푸짐한 남도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나포함 네명이 모임.
수유역 근처 남도 묵은지 수유점.
남도정식 4인분 주문.
스타트는 김, 멸치, 김치.
그리고 샐러드와 나물.
뭐 여기까지는 지극히 평범.
피꼬막 무침과 꼬막 무침.
맛도 괜찮지만 양이 대박.
보쌈, 홍어, 과메기, 갑오징어 한판이 푸짐하게 나와서 모두들 감탄했다.
맛도 좋고 양도 많다.
남도 음식점 답게 매생이 국 등장.
방금 부쳐낸 굴전과 홍어전.
헉! 꽃게탕까지.
거기다가 모든 음식이 다 리필이 된다.
하물며 갑오징어 숙회까지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보쌈과 갑오징어를 리필해서 먹고 또 먹었다.
먹다 먹다 지쳐갈 때쯤 꼬막 무침 등장.
배는 부르지만 이걸 안 비빌 수가.
꽃게탕 마저 맛이 좋다.
폭풍흡입하다 보니 숨을 쉬기 힘들정도.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지만 폭식의 위험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 방문에는 꼬막 정식을 먹어야 할 것 같다.
남도 정식을 또 먹다간 2킬로 이상 살이 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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