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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008 전남 여행 5일: 비밀의 원림, 백운동 원림에 가다.

2020. 10.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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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4박 5일간 편안히 묵었던 호텔을 나와 강진 땅으로 향한다.

나는 너무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 때가 덜 묻은 관광지가 더 좋다.

강진 설성식당 주변의 관광지를 검색하다가 백운동 원림이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이곳이 아마도 조금은 덜 알려진 관광지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백운동 원림에 대한 정보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 백운동 정원이라고 표기 된 곳도 있고, 백운동 원림이라고 표기된 곳도 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다.

정원은 담장으로 둘러처진 공간안에 인위적으로 자연물을 배치한 공간을 말하며

원림은 자연의 일정 부분에 담장을 두르고 자연과 어우러짐을 목적으로 배치한 공간을 말한다고 한다.

이곳은 정원 보다는 원림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 관련 포스팅

https://blog.naver.com/jvj24601/221931351577

 

 

 

백운동 원림 가는 길에 불어난 강물을 보니 이번 장마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짐작할 만하다.

 

 

 

정말 오래전에 산 중턱까지 올랐었던 월출산이 눈 앞에 멋지게 펼쳐 진다.

기회가 된다면 월출산을 꼭 다시 제대로 오르고 싶다.

 

 

 

가로수 길이 너무 예뻐서 한 컷.

 

 

 

드넓은 다원이 나타났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데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이 입구를 가르쳐 주셨다.

화장실 바로 옆이 입구라고 한다.

 

 

 

그런데 백운동 원림 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다.

며칠 간 내린 비로 질척 거리는 길을 꽤나 걸어 내려가야만 했다.

 

 

 

물론 나는 이런 멋진 개울도 보고

 

 

 

작은 대나무 숲도 지나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도 보고 해서 좋았는데 아내와 장모님은 가는 길을 힘들어 했다.

 

 

 

겨우 겨우 입구 까지 오긴 했는데 아내와 장모님은 가지 않으신다고 하고 차로 돌아 갔다.

 

 

 

이 표지판에서 조금만 가면 되는데 뭐 어쩔 수 없이 나혼자 가보기로 했다.

 

 

 

백운동 원림은 조선 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라고 한다.

 

 

 

백운동 12경.

예전이라면 이거 보고 하나 하나 찾아 봤을텐데 이제는 그냥 보고 즐길 것이다.

 

 

 

백운동 원림 가는 길이 몽환적이다.

이 길은 동백숲(2경 산다경) 이라고 한다.

 

 

 

원림 주변에 물이 흐르고 있다.

 

 

 

백운동 암각글.

 

 

 

요 나무 다리를 지나면 원림이다.

 

 

 

이 바위가 6경 창화벽이라고 한다.

 

 

 

초록이 눈부신 8월이다.

 

 

 

입구인 솟을대문.

 

 

 

계곡의 물을 끌어와 지당과 연결해 만든 유상곡수가 백운동 원림의 백미라고 한다.

과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우리네 선조들의 별서 건축의 백미라 하겠다.

 

 

 

지당과 유상곡수.

계곡물은 ㄷ자로 돌아 나온다.

졸졸 거리며 흐르는 물 소리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준다.

 

 

 

배롱나무와 초가집(취미선방)

 

 

 

풍류를 즐기던 정선대.

 

 

 

안쪽에서 바라본 유상곡수와 지당.

 

 

 

큰 바위와 고목.

 

 

 

운당원- 별서 뒤편의 늠름하게 하늘로 솟은 왕대나무 숲.

 

 

 

배롱 나무와 초가집(취미선방)

 

 

 

취미선방 뒤편의 건물(백운유거)

 

 

 

백운동 원림의 본체라 할 수 있는 백운유거.

마루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뒤편으로 가보니 담장도 너무 멋스럽게 잘 복원해 놓았다.

 

 

 

원림 옆을 지나가는 계곡물.

 

 

 

백운유거 현판.

 

 

 

용도를 알 수 없는 작은 건물.

 

 

 

다른 각도에서 본 지당과 유상곡수.

 

 

 

전라도 곳곳에서 보이는 배롱나무 꽃이지만 백운동 원림의 그것은 더 아름답다.

 

 

 

이 작은 연못에 연꽃이 피었다.

 

 

 

관광객 몇 분 마저 빠져나간 정원에 오롯이 나 혼자 남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별서 백운동 원림.

 

 

 

너무나 아름다운 공간에 나 홀로 잠시 머물다 간다.

이 근처에 다시 여행 오게 된다면 재방문 0순위 관광지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온다면 절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설성식당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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