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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9 양주시 장흥 해장국집 '제주 은희네 해장국 송추점'

2020. 11.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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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어딜가야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아내가 두물머리 근처 폐역인 능내역에 가자고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요일 두물머리 가는 길은 무척 막힐 것 같다.

그래서 카카오맵을 보고 경기 북부의 폐역을 검색해 봤다.

그래서 결정된 폐역은 송추역, 온릉역, 장흥역, 일영역이다(벽제역은 지난 번 방문했으니 오늘은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먼저 송추역을 향해 가던 중 송추 ic를 나오자 마자 오래전 제주 여행 중 가본 은희네 해장국 송추점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주차를 하고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송추점.

 

 

 

아마도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다.

 

 

 

내 기억에 제주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엔 해장국 단일 메뉴만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메뉴가 더 많다.

 

 

 

좋은 이야기들이 씌여 있다.

 

 

 

기본찬은 초 심플.

 

 

 

잠시 후 등장한 해장국.

 

 

 

해장국치곤 꽤 비싼 몸값이다.

 

 

 

내용물은 예전 제주 소재 은희네 해장국에서 먹었던 것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내 기억속에 오래전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뻑뻑할 정도로 내용물이 많았고 콩나물과 당면이 넉넉히 들어가 있었다.

지금 이 해장국도 내 기억 속 해장국과 거의 유사하다.

 

 

 

좀 비싼 몸값이긴 하지만 고기도 꽤 많이 들어 있고 선지도 푸짐하다.

 

 

 

입술이 쩍 붙을만큼 진득한 육수도 꽤 괜찮다.

꽤나 맛있게 먹었고 오래전 추억도 되살렸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블로그 작성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내가 예전에 제주에서 방문했던 은희네 해장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제주에서 먹었던 은희네 해장국이 이은희 해장국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

주객전도된 이 상황은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아마도 제주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의 인기가 높아지자 누군가가 제주 은희네 해장국이라는 상표를 등록해서 여기 저기 분점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더군다나 해장국 스타일도 너무나 똑같으니...

평생 속을 뻔 했는데 알게 해준 어느 블로그글이 고맙다.

어쨋건 이 해장국 먹을 땐 까맣게 몰랐고 맛있게 먹었으니 뭐.ㅠㅠ

 

* 결론

-  제주도 소재 3대 해장국집 중 하나인 은희네 해장국의 정식 명칭은 '은희네 소고기 해장국'이고,

내가 방문했던 식당의 정식 명칭은 '제주 은희네 해장국'이다.

- 재밌는 것은 제주 은희네 해장국의 본점은 제주가 아닌 일산과 부산에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제주에는 분점 조차 없다.

 

* 2012년 제주 소재 은희네 해장국 간단 후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9

 

* 2020년 11월 24일 다시 알게된 사실

1) 제주은희네해장국은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해장국’에서 정식으로 기술 이전을 받아 로열티를 지급하고 약정계약 했으며, 제주은희네해장국으로

지식재산권을 출원 후 육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92310023455743

2) 어쩐지 제주도 은희네 해장국과 거의 유사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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