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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202 담양 창평시장 국밥집 `원조시장국밥`

2012. 3.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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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국밥이 먹고 싶어서 차를 몰아 창평시장으로 향했다.

시장근처에 너도나도 다들 원조집이라고 쓴 식당들 뿐이다.

어딜 갈까 하다가 '원조시장국밥' 에 가기로 하고 찾아 보았는데 눈에 잘 안 띤다.

잘 찾아보니 창평시장 뒤편에 숨어 있구나.

 

 

 

창평시장 뒤편에 위치한 '원조시장국밥'

 

 

 

 

다들 원조 타령이니 아마도 이름을 바꾸려는 모양이다.

창평 전현숙 국밥으로 바꾼 단다. 내 생각에도 그게 구분하는데 더 나을듯 하다.

전부 다 원조를 외치는 세상이다 보니.

원조가 더 맛있다는 보장은 없는데 왜 다들 원조를 찾는지.

하긴 나도 그런편인듯. ㅋ

 

 

 

 

원조가 어딘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이집을 찾은 이유는 다른분들 블로그에서 보니 다른 국밥집과는 달리 암뽕순대를 넣지 않은 곳이라서 이다.

나는 암뽕순대는 그닥 먹고 싶지 않았다.

수육안주 하나, 따로국밥 두개, 그리고 막걸리를 시켰다.

오후 세시반. 배가 너무 고프다.

 

 

 

 

조금 기다리니 수육과 막걸리가 먼저 나온다.

 

 

 

 

수육안주는 머리고기와 내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주문할때 머리고기 위주로 달라고 했다.

맛을 보니 쫄깃 쫄깃한게 술 안주로 딱이다.

 

 

 


 

안주도 나왔으니 막걸리 한잔 들이켜 본다.

 

 

 

 

수육과 막걸리를 먹다 보니 따로국밥이 나왔다.

 

 

 


 

내꺼는 머리고기와 내장을 섞어서, 아들꺼는 머리고기만으로 주문을 하였다.

이전에 먹어 본 돼지국밥과는 약간 다른 컨셉의 국밥이었다.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 딱 내 스타일이다.

아들도 잘 먹는다.

 

 

 

 

머리고기와 내장이 푸짐하다.

따로국밥과 그냥 내장국밥 & 머리국밥 과의 차이를 여쭤보니, 따로국밥의 경우 밥이 따로 나오고 내용물도 더 푸짐하다고 한다.

난 당연히 따로 국밥을 선호한다. 밥이 말아서 나오는 건 별로일듯.

 

 

 

 

옆 테이블 할머니가 선지를 요청하니 가져다 주신다. 나도 용기를 내서 아주머니한테 선지를 요청하였더니,

이렇게 많이 가져다 주셨다. 감사히 잘 먹었다.

창평국밥이 궁금해서 창평시장까지 배고픔을 참고 와서 먹어 보게 되었다.

맑고 담백한 국물에 질 좋은 돼지 머리고기와 내장이 들어가서 맛의 조화를 잘 이뤄 내는 것 같다.

다음에도 또 들르고 싶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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