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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305 도봉산 신선대에 오르다

2023. 5.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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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7일 일요일.
5월 5일, 6일 이틀간 내리던 비가 오늘은 그쳤다.
요즘 운동량이 적어서 산책이든 등산이든 해야만 했다.
그런데 집 밖을 나서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막상 집 밖을 나서면 참 좋은데 나서기까지가 참 힘들다.
이런 날 집에만 있으면 분명히 저녁 때 되어서 후회할 게 뻔했다.
그래서 오늘은 나 혼자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오늘 오를 코스는 무려 도봉산 신선대 코스다.
신선대 코스는 오래전 등산 시작할 무렵에만 몇 번 오르고 힘들어서 오르지 않은 코스다.
정말 오랫만에 신선대 코스를 도전하는 것이다.
 
 

* 실제 이동 경로
- 트랭글이 끊긴 구간은 파란색으로 대충 그려 봤다.
 

김밥 한줄(3.0) 사 들고 12시 반경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시작.
천축사, 자운봉 방향으로 간다.
 

산행지도 스윽 한번 봐 주시고.
오늘의 등산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천축사-> 마당바위-> 신선대 원점 회귀 코스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계곡의 물은 엄청 불어나 있다.
시원한 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선인봉 조망지점이다.
 

계곡물에서 놀고 있는 오리.
 

여기서 천축사 방향으로 좌회전.
 

작은 폭포를 지나고 있다.
 

오늘은 갈 길이 멀기에 천축사는 일단 패스한다.
 

아마도 지금부터 본격적인 바윗길일 것이다.
 

오후 1시 반경 마당바위에 도착.
 

여기서 신선대까지는 0.8km의 검은색 구간이다. ㅎㄷㄷ
 

여기서 당을 보충하기로 했다.
 

마당바위의 평화로운 풍경.
오늘은 어린 친구들과 외국인도 산에 많이 보였다.
 

어마 무시한 깔딱고개.
 

그렇지만 앞으로 300 미터가 남았다.
 

선인쉼터에서 바라본 만장봉과 선인봉.
 

해발 739.5m로,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은 만장봉[718m] 및 선인봉[708m]과 더불어 ‘삼봉’ 또는
‘삼형제 봉우리’로 불린다. 
세 봉우리 중 가장 남성미가 돗보이는 봉우리다.
 

신선대 오르는 길.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버거운 도전이었다.
 

포대 방향?
 

도봉산 주능선 방향.
 

신선대에서 바라볼 때 맨 왼쪽에 우뚝 솟아 있는 자운봉.
 

신선대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 편에 있는 만장봉과 선인봉.
여기서는 두 봉우리가 거의 붙은 것 처럼 보인다.
그동안 자운봉만 제대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만장봉과 선인봉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 신선대 정상에서 산을 잘 아시는 어르신에게 여쭤 보았다.
* 나는 원래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잘 안 찍는데 이 날은 대기줄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나도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다.
 

바위 절벽에 피어 있는 들꽃.
 

원래 계획은 마당바위쪽으로 가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석굴암쪽으로 와 버렸다.
석굴암은 한번 들려 보고 싶었던 절이므로 오히려 잘 됐다.
그런데 석굴암 가는 길이 죽음의 계단길이다. ㅠㅠ
 

석굴암에 도착.
 

석굴암 뒤의 바위산은 선인봉이라고 한다.
선인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만월보전과 오백나한전이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만월보전.
 

만월보전 내부 모습.
대세지보살-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
 

오백나한전.
 

오백나한전 내부 모습.
나한은 대승불교가 득세하면서 보살에 밀려 났다고 한다.
 

석굴암이라고 씌여진 곳 안에도 이렇게 부처님이 계셨다.
 

종각도 꽤 오래되어 보인다.
시주를 하고 평상에서 쉬고 있는데 얼굴을 스카프로 가린 여자분이 오셔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셨다.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열심히 몇 컷을 찍어 드렸는데 내 머릿 속에는 언듯 동방불패가 떠올랐다. ㅋ


스마ㅌ폰 광각 사진.

 

스마트폰 광각 사진.
 

오후 4시 40분 산행 종료.
총 4시간 10분이 걸린 힘든 산행이었다.
 

도봉산역 근처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혼자 먹을 만한게 마땅하지 않아서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상계역 근처에서 만두와 미니족을 포장해서 니더버그 리릭과 함께 먹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취감이 있었던 날이었다.
다음에도 도봉산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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