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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310 서촌, 부암동 (3): 부암동에서 서촌까지 산책하다

2023. 10. 1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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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부암동에서 서촌까지 산책을 하기로 했다.

* 산책 전에 부암동 스코프에 들러 스콘을 몇 개 샀다.

 

 

* 실제 이동 경로

 

윤동주 문학관은 한번도 가보질 못해서 오늘 방문해 본다.

 

시인 윤동주의 약력.

 

얼마 전 본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윤동주 시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나는 오늘 이렇게

우연히 윤동주 문학관에 오게 되었다.

영화 내용처럼 어쩌면 세상사 모든 일이 필연을 가장한 우연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이곳을 지날 때마다 유럽의 빨간 지붕이 떠오른다.

한번 뇌리에 꽂힌 기억은 그 유효기간이 긴 것 같다.

 

오늘은 초소책방을 지나는 인왕산 자락길을 통해 서촌에 가기로 했다.

 

아주 오래전 어린 아들과 함께 덜덜 떨면서 컵라면을 먹었던 정자는 아직도 건재하다.

 

초소책방이 아주 핫한 카페라고 해서 한번 와 보고 싶었는데 버글 버글한 인파를 보고 나니 그냥 와 본 걸로

만족해도 좋다.

 

가는 길에 요런 전망도 볼 수 있다.

오늘 산책길이 이전에 한번 온 길인가 싶었는데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처음 가보는 길이다.

 

요 표지판에서 수성동 계곡쪽으로 빠지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 표지판에 석굴암이라는 표시가 보여서 맵에서 검색해 보니 근처에 작은 암자가 있나 보다.

기회가 되면 저 암자에도 가 보고 싶다.

 

서울에 살면서 수성동 계곡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도심 가까이에 이렇게 멋진 작은 계곡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 받은 일이다.

 

옥인길을 따라 내려 가는 중 만난 인형들.

 

식빵으로 유명하다는 토리에 들러 식빵을 사려 했지만 매진.

 

고트델리 서촌에 웨이팅이 없어서 일단 입장.

 

여기서 잠봉뵈르(9.0)와 고트베이글(9.5)을 포장하였다.
빵순이 아내가 행복한 날이 되겠다.

 

마지는 비건 음식점이란다.

 

토속촌에 웨이팅이 ㅎㄷㄷ.

오후 6시반 경복궁역에서 오늘의 산책 종료.

 

집으로 돌아와 와인 한병을 개봉해 보기로 했다.

* 와인명은 레오나르드 커리쉬 꼬모 리슬링

맛은 so so.

 

빵과 와인으로 오늘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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