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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310 도봉산 단풍 산행(우이암, 거북골 코스)

2023. 11. 1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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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9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 눈울 떠 보니 날이 너무 화창하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가을 산의 단풍을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봉산에 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정보에 의하면 도봉산에서 단풍이 가장 예쁜 곳은 만월암 주변과 거북골이라고 한다.

체력만 받쳐 준다면 만월암쪽으로 올라 신선대 찍고 거북골로 하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 체력상 그런 코스는 너무 무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거북골만 돌아 보는 코스를 구상했다.

결국 최종 결정된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 보문능선-> 우이암-> 주능선-> 거북골-> 구봉사-> 도봉탐방지원센터이다.

* 오늘 산행은 아내도 동참하기로 했다.

* 거북골은 이번이 첫번째 방문이다.

 

 

* 실제 이동 경로

 

오전 10시 45분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타트.

도봉산 입구는 수 많은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보문 능선 방향으로.

 

도봉사를 지나고 있다.

 

도봉사를 들를 때마다 나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려 했던 주지견 도봉이가 사라졌다고 하니 마음이 안 좋다.

 

오늘이 등산 코스를 한번 스캔해 보고.

 

산정약수터에 도착.

아쉽게도 산정약수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여길 올 때 마다 항상 드는 의문은 도대체 약수터 옆에 어떻게 매점이 들어섰는가 이다.

 

우이암까지는 2.1km.

 

친구 박군이 고인돌 쉼터라고 부르는 천진사 갈림길 쉼터에 도착해 숨을 골랐다.

 

이곳에서 귀여운 고양이 네 마리를 만났다.

 

보문능선 타다가 겨우 터진 조망.

 

올해 단풍은 많이 아쉽다.

채 물들기도 전에 말라 버리거나 떨어져 버렸다.

 

보문쉼터 도착.

 

이어서 드디어 터진 엄청난 경치.

좌측으로 오봉.

 

우측으로 도봉주능선 따라 나타난 준봉들.

 

파노라마 샷.

 

우이암 가는 길에 만난 파란 눈의 귀여운 고양이.

오늘 만난 고양이 중 가장 이쁜 고양이다.

나는 네로라는 상투적인 이름을 붙여 주었다.

 

오봉 오형제- 왼쪽부터 5봉, 4봉, 3봉, 2봉, 1봉.

 

우이암 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오봉과 도봉 주능선의 준봉들.

 

12시 반경 우이암 근처에 도착.

여기서 자리를 잡고 도봉산역 근처에서 포장한 토스트를 먹었다.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와 토스트를 나눠 먹었다.

 

우이암 주변에는 고양이가 여러 마리 서식하고 있었다.

이 놈은 얼굴의 문양이 독특하다.

 

우이암을 뒤로 하고 도봉주능선을 따라 가기로.

 

그런데 이름만 능선이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에 점점 지쳐간다.

 

뒤를 돌아 보면 이런 경치가 나온다.

 

앞에는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가 떡.

 

유격 훈련.

 

왼쪽편에는 오봉이.

 

조금 오른쪽편 봉우리들.

 

정면 봉우리들.

 

거북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거북골이라는 표지판은 없고 관음암이라는 작은 표지판만 있다.

 

등산 지도를 다시 한번 숙지해 본다.

 

거북골 가는 길은 낭떠리지 너덜길이다.

 

관음암도 한번 들러 보고 싶지만 체력이 달려서 다음을 기약해 봐야 겠다.

 

거북골의 단풍 나무잎은 아쉽게도 말라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대로 된 단풍을 보기 어려워진 거라고 한다.

어쩌면 앞으로 이만한 단풍 보기도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거북바위와 거북샘에 도착.

 

거북샘은 음용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물 자체가 말랐다.

 

계속 물이 흐르는 신기한 곳.

 

우이암 오르는 길과 만났다.

 

문사동 마애각자에 대한 설명.

 

문사동 마애각자.

이 근처를 문사동 계곡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계곡은 계속 이어지고.

 

커다란 불상이 인상적인 구봉사를 지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진 계곡.

 

오후 3시 반경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종료.

약 4시간 45분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너무 너무 피곤했지만 그날의 피로는 그날 푼다는 컨셉으로 회를 먹으러 목포항회센터로 도보 이동.

 

오후 3시 40분경 목포항회센터에 도착 & 입장.

다행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도다리 세꼬시 소자와 청하를 주문하였다.

 

지루한 산행 후에 먹는 회와 술이 너무나 달다.

비록 대단한 단풍을 보진 못했지만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거북골을 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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