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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9

2011 회현역 닭곰탕 노포 '닭진미' 오늘은 11월 7일 토요일. 오늘은 큰 맘 먹고 남대문 주류 상가에 가 보기로 했다. 오후 2시경 남대문 시장에 도착. 먼저 늦은 점심 부터 먹기로 했다. 닭곰탕 노포 닭진미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식당이었는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에 선뜻 방문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오늘이 첫 방문이다. 오후 2시라는 애매한 시각에 방문했음에도 약 5분 정도 대기해야만 했다. 초노포 답게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한채 뻘줌하니 문 앞에 기다려야만 했다. 들어서자 마자 닭공장을 연상시키는 주방이 나온다. 이 닭들은 노계라고 하는데 내 예상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노계다. 만약 소주라도 한잔 한다면 고기 백반이 낫겠지만 오늘 나는 식사만 할 예정이므로 닭곰탕을 주문하였다. 이런 초노포에서 합석은 기본이다. 내 맞은 편에는 회색.. 2020. 12. 3.
1910 도봉역 전통의 중국집 '홍방원' 오늘은 10월 26일 토요일. 별일 없는 토요일엔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 오늘 산행은 박군과 함께 하기로 했다. 등산 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도봉역 근처 홍방원으로 향했다. 박군이 애정하는 홍방원. 나는 오늘이 두번째 방문이다. * 홍방원 지난 방문 후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648 박군 추천 메뉴인 잡채밥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등장한 잡채밥은 일단 비주얼이 합격. 보통 잡채밥을 주문하면 당연히 잡채 덮밥 형식의 요리가 나온다. 나는 당연히 그런 요리가 나올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식당의 잡채밥은 완전 달랐다. 밥과 당면을 같이 볶아 내 주셔서 밥과 잡채가 따로 놀지 않는다. 또한 지난 번 먹었던 볶음밥 처럼 밥.. 2019. 12. 14.
1908 어린이대공원역 평양냉면 노포 '서북면옥' 오늘은 8월 15일.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아내가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평소 꼭 가보고 싶었던 서북면옥에 가보기로 했다. 어린이 대공원역에서 꽤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어쩌면 아차산역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수동식 번호표 뽑기를 하고 잠시 기다린 후에 입장. 물냉면 두개, 편육 하나, 소주 하나를 주문. 다들 경쟁적으로 평냉 가격을 올리는 시대에 평냉 8천원은 너무 고마운 가격이다. 정말 좋은 맛은 반드시 담백하다. 1968년부터 영업해온 노포 중의 노포다. 개업 당시와 변함없는 메뉴로 승부한다는 뚝심이 멋지다. 메밀을 직접 빻아서 반죽하신다고 함. 편육과 김치, 무생채가 등장. 일단 저 김치는 젓갈맛이 거의 안 느껴지고 너무 단정한 맛을 내서 좋았다. 편육 가격도 만원이어서 좋다. 요즘 왠.. 2019. 10. 3.
1908 을지로3가역 감자국 노포 '동원집'(이전) 오늘은 8월 9일. 을지OB베어에서 맛있는 생맥주를 마신 우리는 해장을 하기 위해 근처 동원집으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평일이라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감자국(8천원) 두개와 소주 한병 주문. * 식사 감자국 가격은 작년엔 7천원이었는데 천원 인상되었다. 13,000원짜리 안주 감자국 소자는 메뉴에서 없어졌다. * 2018년 3월 방문 후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287 깍두기와 김치도 칼칼하니 맛이 괜찬은 편. 잠시 후 감자국 등장. 8천원짜리 감자국의 위엄. 살은 쫄깃하면서 간이 잘 배어 들었다. 국물은 보기엔 뻘겋지만 그리 맵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을 낸다. 해장 하러 왔다가 다시 소주를. ㅎ 강추. * 동원집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만 영업하고, 202.. 2019. 9. 19.
1906 도봉역 전통의 중국집 '홍방원' 오늘은 6월 2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을 만나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오늘 갈 곳은 박군이 강려크하게 추천하는 숨어있는 중국음식 맛집인 홍방원이다. 도봉역 인근 무수옥 뒤편에 위치한 홍방원. 박군이 중국음식맛집 책자에서 보고 방문했던 식당이라고 한다. 정말 박군 아니었으면 평생 방문할 일이 없을법한 위치에 있는 식당이다. 딱 봐도 업력이 수십년은 되어 보인다. 또한 가족끼리 경영하시는 걸로 보인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탕수육과 볶음밥이라고 한다. 우리는 식사 후에 인왕산 등산 계획이 있는지라 과식하면 곤란할 것 같다. 탕수육을 간절히 원하는 박군을 제지하고 일단 볶음밥 두개만 주문. 잠시 후 등장한 볶음밥의 비주얼. 비주얼로 봐선 별 다를게 없어 보인다. 중국집에 깍뚜기가 나오.. 2019. 7. 7.
1905 충무로 노포 뽀개기- 황평집, 안동집, 칠갑산 오늘은 5월 3일. 박군이 충무로에 또 가자고 꼬신다. 최근 나도 충무로 노포에 필 받아서 이 강려크한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충무로로 또 다시 출동. * 오늘은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전부 스마트폰 촬영이다. 1차는 황평집이다. 저번 방문 때 옆 테이블 아저씨들이 맛있게 먹던 닭전골을 꼭 맛보고 싶다. 닭전골 주문 & 반찬 삼종 자동 등장. 노계 닭다리의 포스 보소. 부글 부글 끓여서 먹어보니 역시 쥐김. 박군과 난 식신으로 빙의해서 폭풍 흡입하였다. 전골의 하일라이트는 칼국수다. 칼국수 한개 투하. 그리고 양념장과 마늘 폭탄 투하. 바로 요 마늘 폭탄이 칼칼한 맛의 비결인 것 같다. 닭육수에 칼국수 말해 무엇? 칼국수를 일인분만 먹은 것은 빅픽쳐가 있기 때문이다. 2차는 호래기회를 먹으.. 2019. 5. 14.
1904 충무로역 을지로 닭곰탕 노포 '황평집' 오늘은 4월 19일. 친구 박군과 충무로 탐방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첫번째 방문지는 을지로 노포 황평집이다. 40년 전통의 맛이라는데 아마 40년을 훌쩍 넘겼을 것이다. 잠시 대기 후 입장. 닭찜, 닭전골, 닭무침 중에서 고민 고민 하다가 그냥 닭무침을 초이스. 어디선가 이 식당의 닭무침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했던 것 같기도. 반찬 삼총사 등장. 특히 마늘쫑이 아주 맛이 좋다. 마늘쫑 맛집임에 틀림없다. 메인 음식 나오기 전에 닭국물을 한 사발씩 주셨는데 이건 뭐 진짜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의 끝판왕이다. 예상한 것보다 주문이 밀려서 인지 우리 닭무침이 안 나오게 되고 우린 이 국물을 두 그릇씩이나 드링킹 하면서 술을 마셔댔다. 꽤 오랜 인고의 세월 속에 나타난 닭무침. 새콤 달콤한 매력의 닭무침이었는.. 2019. 5. 13.
1904 충무로역 막회 전문점 '영덕회 식당' 오늘은 4월 12일. 인현시장 진미네에서 1차를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막회로 유명한 영덕회 식당이다. 카카오맵을 보고 식당을 찾아가는데 박군이 자꾸 길이 맞냐고 묻는다. 그럴만도 하다. 잡스 형님이 안 계셨다면 이런 곳을 내가 어떻게 찾아올 수 있겠는가. 어떤 블로거 한분이 이곳을 합법적인 마약 판매상이라고 하시던데 그 실체를 오늘 알아보고 싶다. 첫 방문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표 메뉴인 막회 중자를 주문하였다. 잠시 기다린 후 나온 막회의 찬란한 비주얼. 막회는 가자미회와 청어회라고 하신다. * 어느 분 블로그 보니 미주구리회와 청어회라고 씌여 있다. 미주구리는 우리말로 물가자미니 가자미회와 청어회라 해도 맞는 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찬이 있어서 여쭤보니 문어로 만든 거라고 하신다. 문어를 손질.. 2019. 5. 8.
1805 을지로3가역 설렁탕 원조 노포 '이남장 을지로 본점' 오늘은 5월 19일. 한달에 한번 모이는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 1차 모임 장소는 을지로 3가역 근처 이남장이다. 이남장 선릉점은 몇번 방문한 기억이 있는데 본점 방문은 오늘이 처음이다. 설렁탕에 관한한 원조에 가까운 노포로 알고 있다. 설렁탕과 수육을 주문. 쇠고기는 국내산 육우, 한우, 젖소를 혼합 사용한다고 함. 기본찬은 김치와 석박지, 고추, 마늘쫑. 소머리 수육으로 추정되는 수육이 한 접시 나왔는데 맛은 괜찮은 편. 수육 확대 샷. 9천원짜리 설렁탕 등장.(가격대는 무난하다) 파와 후추를 투하. 밥은 이미 말아져서 나온 상태였다. 한마디로 토렴식이란 뜻. 고기의 양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설렁탕 중에 제일 많았고 질도 좋았다. 다만, 국물은 약간 꼬리 꼬리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이건 익..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