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벼룩시장1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1): 구제의 성지 동묘 벼룩시장에 가다. 오늘은 10월 14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뭔가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혼자 전철에 올라 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동묘 벼룩시장이다. 오후 3시반경 동묘역에 도착, 3번 출구로 나간다. 동묘 벼룩시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철역 나서자 마자 마치 시계를 20년쯤 거꾸로 돌려 놓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상품은 아무래도 옷 종류다. 한물간 카메라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수삼까지 등장. 골동품과 쓰레기의 경계선에 있는 물건들도 꽤 많이 보인다. 정말 벼룩시장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있다. 꽤 유명한 한국통닭에선 닭한마리가 겨우 4천원이다. 이게 진짜 빅토리녹스인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L.. 2017.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