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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1): 구제의 성지 동묘 벼룩시장에 가다.

2017. 12. 2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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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14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뭔가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혼자 전철에 올라 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동묘 벼룩시장이다.

오후 3시반경 동묘역에 도착, 3번 출구로 나간다.

 

 

 

 

 

동묘 벼룩시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철역 나서자 마자 마치 시계를 20년쯤 거꾸로 돌려 놓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상품은 아무래도 옷 종류다.

 

 

 

 

 

한물간 카메라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수삼까지 등장.

 

 

 

 

 

골동품과 쓰레기의 경계선에 있는 물건들도 꽤 많이 보인다.

 

 

 

 

 

정말 벼룩시장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있다.

 

 

 

 

 

꽤 유명한 한국통닭에선 닭한마리가 겨우 4천원이다.

 

 

 

 

 

이게 진짜 빅토리녹스인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LP도 이곳에선 아직 현역이다.

 

 

 

 

 

나도 옷 한벌 골라 보고 싶지만 수많은 옷들 중에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 낼 센스는 없을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를 했다.

 

 

 

 

 

전철역 나와 대로를 따라 이어진 길이 메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동묘 주변이 메인이었다.

 

 

 

 

 

예전엔 정말 귀하디 귀했던 외국 과자가 이젠 벼룩시장에서 떨이로 팔리고 있다.

 

 

 

 

 

잘 하면 이런 곳에서 보물같은 책을 고를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그런 맘의 여유가 부족하다.

 

 

 

 

 

콩나물밥으로 유명한 미소식당은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간단한 음료만 파시는 것 같다.

 

 

 

 

 

값싼 전자제품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 과연 저 오래된 오디오들이 제값을 할런지는 의문이다.

 

 

 

 

 

열심히 우표를 모을 필요도 없다. 이곳엔 우표도 옛날돈도 천지다.

 

 

 

 

 

포스 있어 보이는 반석전자.

아마도 반석전자는 우리나라 가전의 산 증인일 것이다.

 

 

 

 

 

고개를 들어 보니 이층에 LP 음악카페 페르마타가 있다.

왠지 이곳엔 LP 카페가 있는게 훨씬 더 낭만적일 것 같다.

 

 

 

 

 

몇 몇 연예인들이 이곳에 와서 옷 따위를 사는 방송을 해서 인지 젊은이들도 꽤 많이 보인다.

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와 줘야 이 벼룩시장도 오래 오래 유지가 될 것이다.

 

 

 

 

 

만원짜리 카메라를 몇번이고 뒤적거리고 있으니 주인 할아버지가 파나소닉 디카 하나를 들어 보이면서 '이거 라이카야' 하신다. ㅋ

하나 살까 하다가 고물 하나 늘리는 것 같아서 그냥 일어섰다.

 

 

 

 

 

바로 신고 바로 살수 있는 논스톱 신발 매장이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봤던 뚱보실비집이 나타났다.

 

 

 

 

 

친구랑 왔다면 족발에 막걸리 한잔 했겠지만 아직 혼자서 족발에 막걸리 마실 내공은 없다.

 

 

 

 

 

작은 골목 사이에 몇 군데의 선술집이 영업 중이다.

다음에 친구와 동묘 벼룩시장엘 온다면 방문 일순위는 이 골목이다.

 

 

 

 

 

동묘 벼룩시장으로의 과거 여행을 마치고 동묘를 구경하려고 했으나 공사 중이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시청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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