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머리고기4

1911 종로3가역 낙원동 순대골목 '강원도집' 오늘은 11월 3일. 창덕궁 후원을 보러 온 김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 다녀도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따뜻한 백반이면 제일 좋겠는데 마땅한 백반집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차선책으로 낙원동 순대골목을 떠올렸고 그 곳으로 이동하였다. 저번에 방문했던 전주집을 찾아 갔는데 오늘은 문을 닫았다. 차선책으로 양산 쓴 할머니가 호객하시는 강원도집으로 입장.(저분이 사장님이시라고 함) 얼마나 많은 손님이 밀어 닥치는지 이미 테이블마다 기본 세팅이 되어 있다. 돼지국밥은 단돈 5천원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5천원에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제는 많지 않다. 돼지국밥 하나, 머리고기 소자 하나, 소주 한병을 주문하였다. 기본찬으로 편육을 내어 주셨는데 맛은 so so. 잠시 후 .. 2019. 12. 19.
1907 수유시장 순댓국과 편육이 맛있는 '풍성식당' 오늘은 7월 7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나홀로 수유시장으로 향했다. 수유시장에서 점심도 먹고 장도 볼 예정이다. 점심은 옛곰탕집에서 물냉면을 먹을까 했는데 찾아가보니 영업 종료. 차선책으로 풍성식당을 택했다. 이미 편육과 머리고기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풍성식당. 오늘은 순댓국을 먹고 편육은 포장을 하기로. * 편육 소자 7,000원 몇 달만에 방문 했더니 식당 안이 깨끗하게 리뉴얼 되어 있다. 순댓국밥 보통을 주문. * 보통 순대국이라고 표기하는데 이 식당의 메뉴판은 순댓국이라고 맞춤법에 맞게 제대로 표기되어 있음. 식당안에 몇 장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사진이 보통 솜씨가 아니다. 정갈한 반찬 먼저 등장. 이어서 순댓국 등장. 보통이라고 얕잡아 보면 안된다. 내용물은 정말 풍부하고 국물은 깊이가 있.. 2019. 8. 11.
1812 종로3가역 낙원동 순대골목 '전주집' 오늘은 12월 25일.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낙원동 순대골목을 신군과 함께 방문하였다. 낙원동 순대골목의 몇 군데의 식당중 전주집을 선택하였다. 손질중인 머리고기. 수십년간 고기를 끓여 냈을 대형 솥단지. 순대국도 먹고 싶지만 오늘은 일단 머리고기와 막걸리를 주문. 순식간에 차려진 한상. 서비스로 주신 간. 평소 분식집에서 먹어 봤던 간은 물기가 하나도 없고 퍽퍽했는데 이 간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뭐든 제대로 하는 곳에서 먹어봐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간 내가 먹어본 것 중에 제대로 된 걸 먹어보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보았다. 서비스로 주신 국물은 사랑이다. ㅋ 잠시 후 등장한 만원짜리 머리고기. 양도 많고 질도 최상이다. 나와 신군은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고 또 먹었다. 국물파인지.. 2019. 1. 20.
1812 수유시장 편육과 머리고기가 맛있는 '풍성식당' 오늘은 12월 9일. 수유시장 탐방 중 신군과 함께 풍성식당으로 향했다. 편육을 구입했던 풍성식당을 잊지 않고 재방문. 딱 봐도 상태가 좋아 보이는 편육. * 집에 가서 먹어보니 최고의 편육이었다. 우린 둘다 점심을 먹은 지라 간단하게 먹기로. 머리고기 소자에 소주 하나 주문. 만원짜리 머리고기 등장. 얼마나 잘 삶아 내셨는지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맛도 너무 좋다. 지금까지 먹어본 머리고기 중에 순위권, 어쩌면 일등일지도. 시원한 국물은 덤이다. 이 훌륭한 한상이 단돈 13,000원이다. 순댓국 한 그릇에 소주 하나 혹은 머리고기 하나에 소주 하나. 서민들에게 이보다 더 멋진 조합이 있을까. 순댓국, 머리고기, 편육은 나에게 있어 소울 푸드다. 추천. 2019.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