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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골목길3

1803 재미로, 소월로 (2): 소월로를 걷다. 재미로를 잠시 둘러 보고 나는 소월로로 향했다. 소월로 초입에서 만난 우연수집. 잠시 들어가서 구경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혼자서 좀 뻘줌해서 오늘은 그냥 패스. 꽤 멋져 보였던 이 건물은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인테리어 소품점인 메종바카라서울 이었다. 용산 도서관 옆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멋진 전망을 가진 용산 도서관. 후암동이 두텁바위 마을이란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메트로폴리탄 서울. 루프탑 카페인 오리올은 대낮부터 핫하다. 고지대엔 항상 교회가 있다. 그러나 진짜 고지대에 있는건 교회가 아니라 절이다. 해방촌 신흥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왼쪽편이 식당인 줄 알았는데 오른편이 식당이었다. 해방촌 4평 학교. 과거와 현재가 공.. 2018. 4. 17.
1803 재미로, 소월로 (1):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걷다. 오늘은 3월 3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카메라 하나 메고 전철을 탔다. 어딘가 걷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이다. 오늘 걸으려는 길은 재미로와 소월로 이다. 전철을 타고 명동역으로 향한다. 사실 여행서를 보기 전까지는 재미로라는 골목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동의 번화가 맞은편엔 이렇게 독특한 골목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까지 450m의 언덕길에 조성된 만화의 거리다. 재미로 초입의 뽀통령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다. 라바가 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게 약간은 신선한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다. 누들누드라는 만화를 그렸던 양영순 작가가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걸 보면 누들누드가 그당시 꽤나 충격적인 작품이었.. 2018. 4. 17.
1710 소금길, 하늘공원 (1): 염리동 소금길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다.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홀로 걷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오늘 걸을 곳은 이름도 생소한 염리동 소금길이다. 오후 4시경 이대역에 도착하여 5번출구로 빠져 나왔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소금길은 여행서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다소 황량할 것 같은 이곳을 걷는 것은 절대 누구와도 함께 하기 힘든 일일 것 같다. 먼저 만나게 된 책한잔. 좀비 수제버거에서 우회전. 해당화길, 라일락길 표지판을 발견.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지도를 보면 동네를 잘 돌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 여느 달동네와 별다를 것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황량한 공터. 영업 중인 평산 이발관. 다시 한번 지도를 들여다 봤지만 나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길 찾기..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