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710 소금길, 하늘공원 (1): 염리동 소금길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다.

2017. 12. 27. 댓글 ​ 개
반응형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홀로 걷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오늘 걸을 곳은 이름도 생소한 염리동 소금길이다.

 

 

오후 4시경 이대역에 도착하여 5번출구로 빠져 나왔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소금길은 여행서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다소 황량할 것 같은 이곳을 걷는 것은 절대 누구와도 함께 하기 힘든 일일 것 같다.

 

 

 

 

 

먼저 만나게 된 책한잔.

 

 

 

 

 

좀비 수제버거에서 우회전.

 

 

 

 

 

해당화길, 라일락길 표지판을 발견.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지도를 보면 동네를 잘 돌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

 

 

 

 

 

여느 달동네와 별다를 것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황량한 공터.

 

 

 

 

 

영업 중인 평산 이발관.

 

 

 

 

 

다시 한번 지도를 들여다 봤지만 나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길 찾기를 포기하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가보기로 했다.

 

 

 

 

 

저 교회는 염산교회구나.

 

 

 

 

 

도로 왼쪽편 건물은 철거 예정 건물들이고 오른쪽은 이미 철거된 공터다.

 

 

 

 

 

철거될 건물 골목에 가보았다.

 

 

 

 

 

모든게 황량하고 쓸쓸했다.

가끔 무언가 답답하고 힘들 때 우리는 오히려 황량하고 쓸쓸함에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오늘 나는 그런 경험을 하는듯하다.

 

 

 

 

 

개발과 보존.

누구도 쉽게 풀 수 없는 메비우스의 고리다.

 

 

 

 

 

다시 주거 지역으로 돌아왔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전깃줄이 복잡한 인간사를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철거 되지 않은 주거지역의 골목엔 아이들이 개와 어울려 놀고 있다.

 

 

 

 

 

처음 보는 작은 급유차가 있어서 한 컷.

 

 

 

 

 

현장백반은 어렸을적 많이 보았던 함바집일 것이다.

 

 

 

 

 

마포구 염리동은 원래 소금을 공급하던 마을이었습니다.

 

 

 

 

 

소금길은 새로 단장이 필요할 것 같다.

 

 

 

 

 

재개발 되는 곳과 재개발 되지 않는 곳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우뚝 선 해바라기.

 

 

 

 

 

예쁘게 핀 꽃.

 

 

 

 

 

예쁜집 Whaus.

 

 

 

 

 

오늘도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땅이 파헤쳐지는지.

 

 

 

 

 

영업 종료된 염산 슈퍼.

 

 

 

 

 

]

황량한 공터위로 예쁜 구름이 떴다.

 

 

 

 

 

구름이 아름다운 달동네 염리동.

 

 

 

 

 

전철역으로 돌아가는 길 만난 간판 없는 카페 바닥.

 

 

 

 

 

다음에 소금길에 온다면 요 맛나식당에서 뜨뜻한 닭곰탕 한그릇 먹고 싶다.

마음이 쓸쓸한 나에게 소금길은 다른 방식의 위안을 주었다.

오늘의 다음 코스는 하늘 공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