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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29

내가 추천하는 재즈 도서, 재즈를 재미있게 듣는 법 어느날 이책을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저자중 한명은 유하씨 입니다. 영화 감독이기도 하지요. 서양의 재즈 서적에 얽매이지 않고 나름대로 우리 정서에 맞는 음반위주로 선정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책에 소개된 음반을 사고 나서 크게 아니다 싶었던 것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재즈 입문서로서 추천합니다. 2006. 1. 11.
Sonny Rollins / Saxophone Colossus 테너 색소폰의 거장, 소니 롤린스의 불후의 명작 앨범이다. 이 정도로 거침없이 막힘 없이 불어 제끼는 연주자를 찾아 보기가 어렵다. 첫곡 St. Thomas 는 언제 들어도 과연 명곡과 명연주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준다. 나는 첫곡에서 심장 고동소리를 느꼈다. 2006. 1. 11.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이 음반을 첨 들어 보고 좀 충격을 받았다. 뭔가 다른 음반과 다른 그런 고급스러운 느낌에 묘한 긴장감. 긴장감의 실체는 박자의 문제 였다. 기존에 익숙한 4/4박자가 아니었던 거다. 피아노도 좋지만 폴 데스몬드의 종달새 처럼 울어대는 알토 섹소폰 소리에 정말 푹 빠져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쿨한 재즈를 좋아 한다. 모든곡 다 몇 번을 들어도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반이다. 2006. 1. 10.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라디오를 통해서 Don't Know Why 를 먼저 들었다. 라디오 광고를 아주 많이 했던거 같다. 재즈 보컬 중에 이렇게 분위기 있는 가수가 있다니. 흔히 재즈보컬 하면 담배 한 보루는 피고 무대에 오른 것처럼 걸걸한 목소리가 떠오르는데. 노라 존스는 달랐다. 아주 감미로왔다. 과연 이것도 재즈란 장르에 속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하지만 장르가 뭐 중요하랴. 내가 재즈 평론가도 아니고, 난 그냥 음악이 좋으면 듣고 즐기면 그만이지. 전곡이 다 편안하다. 음색도 매력적이다. 외모도 이쁘다. 모든걸 다 갖춘 그녀. 거기다 털털하기 까지 하단다. 요건 믿거나 말거나. 비오는 날, Don't Know Why 를 들으면서 커피 한잔 마셔보면 옛 애인이 절로 떠오를 거 같다. 2006. 1. 10.
Charlie Haden & Pat Metheny / Beyond The Missouri Sky 첨 이 음반을 들었을땐 너무 심심하였다. 둘다 알아 주는 거장인데 역시 기타와 베이스만으론 너무 심심하구나 생각했다. 한참후 어느 지인이 들려주는 나윤선의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을 듣고 한마디로 뽕갔다. 그분이 원곡이라고 들려준 것이 이음반에 있었다. 그후에 다시 이 음반을 들었다. 너무 좋았다. 눈 감고 들으면 아지랭이 피어 오를듯한 그런 분위기의 음악이다. 첨에 들었을때 심심했던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별볼일 없는 오디오로 들으면 그렇다. 웬만큼 받쳐 주는 오디오로 이 음반을 들어야 그 깊은 저음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붐박스로 들으면 웅웅 거림만 들릴 것이다. 2006. 1. 10.
Curtis Fuller / Blues-ette 정말 너무 너무 갖고 싶었던 음반 이었다. 책에 소개된 Love your spell is everywhere를 너무 들어 보고 싶었다. 어렵사리 매장에서 발견하고 집에 와서 틀었을때의 감동이란. 트롬본의 넉넉한 소리가 정말 정겹다. 모든 곡이 다 좋다. 누군가 얘기했던 '경이적인 모멘트' 까지는 아니어도 정말 너무 너무 감격스러운 곡이었다. 지금은 이 음반은 아주 쉽게 구할수 있다. 2006. 1. 10.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재즈 피아노 음반중 젤 좋아하는 음반이다. 깔끔한 터치와 여백의 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거 같다. 전곡 모두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있지만, 특히 No problem이 특히 귀에 착 붙는다. 2006. 1. 10.
나의 재즈 입문서, 재즈 속으로 지금 보면 유치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당시엔 이런 류의 책이 거의 없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재즈 입문에 많은 도움을 줬던 책이다. 지금이야 이 보다 훨씬 훌륭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언젠간 황덕호 선생의 '그 남자의 재즈일기'를 읽으며 따라서 해볼 날이 오겠지. 2006. 1. 6.
1999년은 나에게 재즈 원년 99년경으로 기억한다. 가요와 팝만 간간히 듣다가 뭔가 새로운 음악에 목 말라 있을때. 98년 어느 지방에서 알게 된 음반가게 주인인 그가 재즈를 권했고. 99년 어렵사리 내 컴을 장만하고 인터넷에 중독되고 재즈에 입문하게 되고.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초보이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때의 열정이 부럽다. 그당시, MM jazz을 읽고 나의 절친한 친구 김군과 음반가게를 어슬렁 거리고 인터넷 음반가게란 가게는 다 뒤지던. 2006.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