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목원1 1611 서울근교당일여행 (3): 푸른 수목원을 산책하다. 우리는 푸른 수목원을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오후 2시 40분경 푸른 수목원으로 입장. 늦가을 찾아간 수목원에는 억새꽃만이 외로이 피어 있었다. 좀 삭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단풍 맞은 나무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억새와 단풍. 억새꽃. 키 큰 나무들. 인상적이었던 몇 그루의 나무들.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던 몇 그루의 나무들. 항동기찻길과 푸른 수목원은 좀 일찍 방문했었어야 했나 보다.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에 왔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엔 좀 더 푸르른 계절에 방문해 보고 싶다. 짧은 수목원 산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쏟아져 내린다. 우린 우산도 없는데 말이다. 천왕역으로 갈까 하다가 이 표지판을 보고 온수역으로 가기로 했다. 어차피 천왕역이나 온수역이나 거리는 비슷 비슷할 것 같기 때문이다.. 2016.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