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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109 양평 1일: 설매재자연휴양림 (1)

2011. 9. 2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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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7일.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양평에 위치한 설매재 자연휴양림에 가기로 했다.

사실 국립 휴양림을 예약하고 싶지만 도저히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차선책으로 사설 휴양림을

택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설매재 휴양림은 조금만 서두르면 예약이 가능하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차를 몰아 설매재 휴양림으로 향했다.

 

 

 

 

 

다행히 거의 막히지 않고 한시간여 만에 설매재 휴양림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예약한 통나무집 '다래'의 모습.

4인 방값 8만원, 1인 추가 5천원, 식기 렌트 5천원, 숯과 번개탄 11,000원.

총 10만원 정도에 산속의 단독 별장을 렌트한 기분이다.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강원도 못지 않은 멋진 산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방 전경.

티비는 없었고, 전기난방이 되는 것 같다.

 

 

 

 

작지만 아담한 이층 다락방이 있다.

 

 

 

 

아들은 이층 다락방에 혼자 올라 닌텐도 삼매경에 빠졌다.

다락방이 맘에 드는 모양.

 

 

 

 

작은 주방이 있고...

 

 

 

 

주방 옆으로 욕실 겸 화장실이 있다.

온수기가 있어서 온수도 잘 나온다.

 

 

 

 

어렵사리 숯불을 피우고, 코스트코에서 사 온 '척아이롤'을 굽기 시작한다.

3근이 넘는데 가격은 삼만원이 안 된다. 대박 아이템이다.

 

 

 


 

쇠고기를 잘 구워서 맥주와 함께 먹는다.

숯향이 고기에 잘 배어서 좋은 맛은 내준다.

 

 

 

 

고기, 소시지, 김치도 숯불에 굽는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 한가운데서 숯불향내 흠뻑 머금은 고기를 먹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고기 한점을 쌈으로 싸 먹어 본다. 역시 척 아이롤이 최고다. 저렴하고 맛있고 기름도 적어서 몸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고기와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 같이 게으른 사람은 캠핑보다 통나무집이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식사를 마치고 각자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나는 잠시 밖으로 나와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 한잔을 들이켰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세속의 모든 근심이 날아가는 기분이다.

옆 통나무집에 놀러온 아가씨들의 재잘거림도 유쾌하게 들려 온다.

 

 

 

 

그렇게 숲속에서의 유쾌한 하룻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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