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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홋카이도

1407 북해도 패키지 1일: 출발, 석수정호텔

2014. 8. 1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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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마눌님이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갑자기 북해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나는 나홀로 집에~

이후의 후기는 마눌님이 직접 사진 찍고 쓴 후기이다.

이글에 대한 댓글도 마눌님이 직접 달아 줄 것이다.

 

7월말 태국 여행을 앞두고 들떠 있던 차에 엄마의 제안으로 갑자기 북해도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일본을 드디어 가게 되어 기뻤지만 한편으론 너무 오래 쉬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랑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신랑도 함께 갔으면 했지만 휴가를 또 낼 수 없기에 아들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아들과 친정 부모님과만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해도는 여름이 가장 여행하기에 좋다고 한다. 여러 여행사 사이트를 비교, 검색해 본 결과 하나투어의 패키지 상품이 가장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티웨이 항공을 타고 가는 것만 걸리는 정말 맘에 쏙 드는 상품을 발견하고 일사천리로 예약을 진행하였는데 나중에 이것이 발목을 잡을 줄이야...

비싼게 좋은 것이라고 70 평생을 살아오신 아빠께서는 처음부터 저가항공을 타고 가는 것을 못마땅해하셨고, 결국 엄청 잔소리를 듣게 되었다.

하지만 2시간 반만 참으면 되는 비행기를 굳이 50만원이나 더 비싼 국적기를 탈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에 (일정도 다 똑같고 비행기만 다른데 1인당 50만원이 더 비쌌다는...

물론 호텔도 조금 다르긴 한 듯ㅋ)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enjoy홋카이도 책도 사서 보고 태국은 잠시 잊어버린 채 일본 여행을 준비하였다.

드디어 7월 22일 여행일이 되었다. 나와 아들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공항버스를 타러 갔는데 운 좋게 공항으로 가는 콜밴을 만나게 되어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여유있게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행기가 지연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13:30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가 16:00으로 변경된다는 것이었다.

아빠는 저가항공이라서 그렇다며 몹시 못마땅해 하셨고 공항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해졌다.

 

 일단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우리는 나의 크마 카드를 들고 글로벌 차우에 갔다.

나는 공짜, 동반자는 모두 20%할인으로 따져보니 1인당 14,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음식 종류가 많진 않은 뷔페였지만, 그래도 사태찜도 먹을 만했고 부모님은 흡족해하셨다. 

 

 샐러드와 춘권, 닭고기, 돈까스 사태찜 등...

 

 초밥도 괜찮았고 피자와 홍합찜 등 먹을만 한 게 있어서 폭풍 흡입했다. 사진엔 없지만, 엄마는 짜장면도

갖다 드시고 아들은 아이스크림과 군만두 등을 갖다 먹었다.

 

 마침 맥스 생맥주를 2+1하는 행사가 있어 맥주를 좋아하시는 엄마와 나를 위해 주문~ㅋㅋ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던 공항에서의 시간은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한 면세품도 찾고, 면세점 구경도 하고 엄마

레스포삭 가방도 사고 하다보니 어느덧 탑승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티웨이 항공 비행기 날개... 옆에 진에어도 삿포로 가는 듯...맞나?

 

 티웨이 항공은 좌석 간격이 좁긴 했지만 필요한 것은 사먹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승무원 언니가 이쁘고

친절해서 좋았다. 

내가 엄마와 셀카를 찍고 있으니 사진도 찍어주겠다고 하고 엄마에게 이쁘다고 칭찬(?)도 해주고...

마침 우리 자리가 맨 뒷자리여서 첨부터 뒤로 젖혀지지 않아 매우 불편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화장실도

가깝고 승무원들의 응대도 빠르고 기내식도 젤 빨리 나오고 오히려 더 좋아서 올 때도 우린 맨 뒷자리를 

달라고 하였다. 

 

 티웨이 항공의 기내식은 차가운(?) 음식이었지만 그래도 안 주는 것 보단 좋았다.

특히 저 아몬드 때문에 엄마와 난 결국 4,000원이나 하는 비싼 맥주를 시키고야 말았다.ㅋ

 

여행의 들뜬 기분을 더 업 시켜주는 기내 맥주 캬~꿀맛이다.

 

 짧은 2시간 반의  비행시간이 끝나고 신치토세 공항에서 가이드를 따라 37명이 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노보리베츠 석수정호텔(SEKISUITEI HOTEL)에 도착했다.

역시 신랑만 믿고 다니고 블로거 정신이 없는 나는 신치토세 공항 사진도 하나도 못 찍고, 호텔 간판도 못 찍었구나...ㅠ.ㅠ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노보리베츠에 5시경에 도착할 예정이던 것이 밤 9시가 넘어서야 도착해서 우리는 늦은 저녁 식사를 하게되었다.

저녁 식사는 호텔 뷔페였는데 정말 음식도 많고 다양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 석수정 호텔

https://goo.gl/maps/YrkgwgwusYdXY6KXA

 

노보리베츠 세키스이 테이 · 203-1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96 일본

★★★★☆ · 료칸

www.google.co.kr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 방으로 올라갔더니 이렇게 이불이 미리 세팅되어져 있었다. 우리 방은 다다미 방으로

일본식 화실이라 부르는 방이 일괄적으로 배정되었고 저 이불이 너무 폭신폭신하고 좋아서 밤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이 곳은 특히나 세면대, 욕조, 변기가 모두 따로 따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라 사용하기에 너무 편리했다.

 

 사진엔 없지만 유카타가 방마다 준비되어 있어 이 호텔에서는 모두 유카타만 입고 돌아다녀도 되는 분위기라 편했다.

아침 조식을 먹을 때도, 석식을 먹을 때도, 온천을 갈 때도 유카타 하나만 입고 돌아다니면 된다.

늦은 밤이었지만 24시간 운영하는 호텔 온천에서 온 몸이 노곤노곤하게 온천을 하고 나와, 엄마와 나는 자판기로 구입한 맥주를, 아들은 쿠우를 시원~하게 드링킹~

참고로, 시간이 많이 늦어서 편의점 가기도 애매하고 호텔 숍들도 다 문을 닫았는데 저 맥주 자판기가 있어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이것은 호텔 방에 구비되어져 있던 모찌와 차...이렇게 첫 날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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